퇴직 기념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였다.
진작 다녀오고 싶었지만 백내장 수술로 인해 5월 말에야 출발하게 된 것이다
2013. 5. 31~6. 8 (7박9일) 동유럽 5개국 (체코-폴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오스트리아)을 프라하 직항 대한항공편으로 34명 단체여행으로 간다
코스는 프라하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버스투어이다 인천공항에서 12시 출발, 프라하 16;30 도착 부르노까지 이동하여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폴란드 우슈비엥침(아우슈비츠)를 돌아본다
정말 가슴 아프고 눈물 흘리며 봐야하는 끔찍한 역사의 현장이다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 중 한국인이 5번째 안에 든다니 우리의 아픈 과거를 먼 곳에서 확인하려는 것 같아 더욱 가슴아프다
가장 많이 찾아야 할 사람들은 정작 독일인과 일본인이어야 하는 것을....
- 2013. 5. 31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
- 그날 오후 프라하공항에 도착 -
- 유채꽃이 끝없이 펼쳐진 동유럽 평원을 지나 -
- 다음날 오전 폴란드 아우슈비츠(폴란드어로 오슈비엥침) 수용소를 방문한다 -
- 이곳이 그 끔찍한 아우슈비츠 ; 이곳은 일부이고 20배나 되는 수용소는 전쟁말기 독일인들이 훼손했다고... -
- 전기철조망으로 완전 차단된 살육의 현장 -
- 어느 건물 앞에 꽃이 놓여 있다 -
- 잘못 하면 꼿꼿하게 서서 갇히는 형벌을 받아야 했고 -
- 도망치다 잡히면 죽여 이곳에 매달았단다 -
- 한 번 들어가면 살아서는 나올 수 없는 곳 -
- 이 가스로 그 많은 사람들을 학살한 -
- 끔찍한 역사의 증거물 -
- 남아 있는 유물 중 안경만 해도 이렇게 많고 -
- 신발들 -
- 어린이 옷과 신발들 -
- 이런 시설에서 짐승처럼 살게하고 -
- 독가스실에서 학살한 유태인과 폴란드인이 약 600만명 이라고... -
- 시체를 압축하여 처리한 이 현장은 하도 끔찍하여 사진을 제대로 올릴 수 없다 -
- 시체를 태운 굴뚝 -
- 돌아 나오는 길에 눈시울 적시며 다시 한 번 되뇌어 본다 ;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사람은 그 일을 반복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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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길따라 원문보기 글쓴이: 길따라
첫댓글 매우 조은 은퇴 기념여행 축하드리네. 5개국을 돌면서 인간 극도의 잔학성에서 부터 대자연의 아름다움까지 많은 걸 느끼게 하는 여행이기 땜에.
정말 많은 걸 느낀 여행이었다네
500년만의 물난리 속에서도 용케 피해다니며
좋은 곳 많이 둘러보고 왔으니 복 받았다나...ㅎㅎ
여행기는 천천히 연재하기로 하였으니
시간 나실 때 들러 주시게나
떠나는 자의 설레임과 , 돌아온 자의 나른함이 묻여 있네.
가보지 못한 동유럽 여행 -자네 여행기로 할까하네
오랫동안 별렀던 동유럽을
이번에 다녀왔는데 정말 좋더라고...
한 번 다녀 오시게나
설레임이 가신다면 더 좋은 작품 남기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