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생활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채소입니다. 채소에는 암, 고혈압, 노졸증, 심근경색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영양소(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폴리페놀과 카로티노이드 같은 피토케미컬)가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식사로 섭취하는 채소는 신선초, 쑥, 고구마잎, 푸른 파파야를 비롯해 당근, 파프리카, 양배추, 가지, 배추, 소송채, 시금치, 청경채, 오크라, 무, 적양파, 셀러리, 브로컬리, 부추, 껍질콩, 파, 공심채, 고수 등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생채소를 그대로 많이 섭취하면 소화에 좋지 않아서 기본적으로 익혀서 스무디로 만들어서 먹거나, 데치거나 볶아서 먹습니다,
아침식사 때는 제철 채소를 중심으로 7~8 종류의 익힌 채소를 소량의 물과 함께 믹서에 갈아 걸쭉한 스무디로 만들어 먹습니다. 채소를 익혀 먹기 위해 나름대로 아이어를 냈습니다. 전날 밤 전기밥솥에 가다랑어포, 다시마, 적당량의 물, 채소(뿌리채소는 얇게 잘라서)를 넣고 백미 취사로 설정해 예약해둡니다. 그럼 다음 날 아침에 먹기 좋게 익은 채소가 완성되어 있습니다.
또 다음과 같을 방법으로 아침 주스도 만들어 마십니다. 먼저 적당한 크기로 썬 당근과 시콰사(오키나와에서 자생하는 감귤류)즙 또는 레몬즙을 믹서에 넣고 갑니다. 거기에 사과를 넣고 다시 한번 갈아서 매일 아침 마시고 있습니다. 저는 출근 전에 바빠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소화도 잘되며 양양가 높은 채소를 섭취하기 위해 이렇게 먹고 있지만, 여유가 있는 사람은 다른 방법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저녁에는 채소를 충분히 섭취합니다. 공심채, 수세미외, 양배추, 가지, 당근 등 5종류 이상의 채소를 싱겁게 간을을 해서 삷거나 볶아 먹습니다. 삶을 때는 고온에서 푹 삶는 것이 아니라 냄비에 물을 끓인 뒤 불을 약하게 줄이고 체소를 넣습니다. 그렇게 하면 채소의 비타민이 거의 파괴되지 않습니다.
채소로 찌게 요리를 해먹을 때는 감칠맛이 나도록 큰실말, 미역, 녹미채 등의 해조류, 표고버섯, 만가닥버섯, 새송이버섯 등의 버섯류, 생선,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나이까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건 여러 종류의 채소를 매일 맛있게 먹는 습관 덕분 아닐까요.
"은퇴를 모르는 장수 의사의 45가지 건강 습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