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골프 고비용구조 개선해야 | ||||||||||||
한병수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과장 | ||||||||||||
| ||||||||||||
제이티뉴스 jtnews@jtnews.or.kr | ||||||||||||
| ||||||||||||
사실 회원제 골프장의 그린피는 세금부담이 가중되면서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요인도 납득이 간다. 또한 초기 투자비가 막대한 만큼 사업자는 영업이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겨울철에도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도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음에도 골프관광객이 활발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골프비용이 고비용 구조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수도권지역과 그린피만을 견주어 볼때 5만원내지 6만원정도가 저렴하지만 외래 골프관광객들은 일본 중국 태국 등 동남아에 비해서는 훨씬 비싼 가격이어서 제주에 오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 해외골프관광객이 지속적인 증가는 동남아 지역의 좋은 기후조건과 저비용으로 부담 없는 골프여행이 되기에 계속 증가추세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쉽게 할 수 있다. 골프장이 24개소나 운영되고 있고 올해내에 3개소가 추가로 개장될 예정이고 보면 부킹문재는 많이 해소될 수 있겠지만 경영측면에서는 골프장마다 상당한 어려움을 감수해야하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실태의 고비용에 대한 구조개선없이 '골프파라다이스 제주'를 기대한다는 것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익 감소를 생각하기에 앞서 더 오래 생존하기 위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때이다. 일본과 같은 골프파동이 우리도에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면 이를 거울삼아서라도 지금부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수단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린피는 동남아지역과 버금가는 수준의 파격적인 조정으로 골프시장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는 차별화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우선적으로는 캐디피 카트대여료 및 식음료의 인하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캐디인 경우 원할 경우에만 캐디를 동반할 수 있는 '캐디선택제'로 개선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특히 카트대여료는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너무 많이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의 골프비용 구조로는 골프객 유치 경쟁에서 한계를 극복할 수 없기에 골프장 업계스스로가 적극적인 자정노력으로 새로운 역할 모델이 필요하며 절실한 시기라고 하겠다. 지금부터라도 경쟁력 확보방안을 모색하지 않을 경우 경쟁력은 급격히 떨어져 고객이 감소로 더 어려운 여건에 처할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겠지만 제주골프산업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시급히 조성되어야 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