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컨설팅 전 학생상황
고1 때는 거의 공부를 안 하다가 2학년 때 담임선생님 덕분에 공부에 흥미를 갖고 공부를 시작하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담임선생님이 가르치시는 과목인 사탐을 가장 열성적으로 공부한 결과 내신에서 1~2등급을, 국어와 영어의 경우 모의고사 2등급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국, 영, 사는 거의 1~2등급씩 올린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수학이었습니다. 과외를 1년 여간 유지하고 있었으나 내신과 모의고사에서 모두 4~5등급 받고 있었습니다. 목표 대학인 홍익대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수학을 시급히 잡아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야자시간, 시험기간을 제외하고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거의 없었기에, 효율적인 시간관리에 대해서도 코칭이 필요한 학생이었습니다.
2. 학습관리 방향
1) 국어
안정적인 2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문법과 고전문학을 잡는 게 급선무였습니다. 자이스토리 화작문 B형에서 문법 문제를 매일 3문제씩 풀고 오답정리를 통해 부족한 문법 지식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해설지만 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겨져, 누드교과서를 함께 참고하도록 지도했습니다. 고전문학은 빈출 어휘를 암기하도록 하고 매일 1지문씩 꾸준히 현대어 풀이를 연습하도록 했습니다.
2) 수학
하루 공부량의 절반을 수학에 투자하도록 했습니다. 수1은 물론 고등수학 개념도 거의 잊어버린 상태였습니다. 도움이 안 되던 수학과외는 중단하도록 하고 정승제 고등수학, 수1 개념인강을 겨울방학 동안 끝내기로 했습니다. 매일 개념노트를 보며 개념을 숙지하고 인강 복습노트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인강을 들으면서 생긴 궁금증이나 모르는 문제는 주1회 과외를 통해 보완하도록 했습니다.
3) 영어
기본 어휘도 암기가 잘 되어 있었고 듣기도 곧잘 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감’으로 ‘대충’ 독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꼼꼼하게 해석을 하는 연습부터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단어장은 따로 진행하지 않고 독해를 하면서 모르는 단어를 단어장에 정리해서 암기하도록 지도했습니다. 마더텅 듣기문제집을 매일 5문제씩 풀고 딕테이션을 반복하도록 함으로써 듣기에 대한 감도 떨어지지 않도록 계획을 세워주었습니다.
4) 사탐
사탐을 좋아하여 대학도 관련 학과로 가고 싶어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수능에서는 사회문화와 윤리를 응시할 예정인데, 윤리의 경우 모의고사 유형 파악이 시급했습니다. 기출문제를 일주일에 1~2회를 풀고 틀린 문제를 통해 빠진 개념을 보충하는 한편 ‘보기’를 분석하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사회문화도 같은 분량으로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3. 학생 변화 및 학습관리 소감
약 2개월 간 관리를 진행하면서 학생을 보며 느낀 가장 큰 변화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확보되었다는 점입니다. 방학기간 학교가 일찍 끝나면 늘 집에 와서 쉬곤 했던 학생이었지만, 이제는 스스로 독서실에 가서 하루 공부량을 채우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습관을 잡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다소 힘들어하고는 있지만, 하루하루 늘어가는 공부량과 공부시간을 보며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그토록 싫어했던 수학이었지만 올바른 방향과 방법으로 꾸준히 공부하게 되면서 수학도 재밌는 ‘구석’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점에서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수학이 관건인 학생이기에 3월 모의고사 전까지 수1 개념을 끝내고 문제풀이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