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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걷어 트리 설치 들통나자 부랴부랴 전통등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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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돈으로 트리 설치 취재 들어가자 부랴부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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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가 입점한 면세점 업체들에게 10억원을 걷어 크리스마스르리 점등식을 한 사실에 대해 취재에 들어가자, 부랴부랴 조계종을 찾아와 전통등 설치 허용 의사를 표명했다. 인천공항은 16일 저녁 밀레니엄홀에 감은사지 3층석탑등 2기를 설치하도록 했다. <불교닷컴> 취재결과,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연등회의 전통등 설치를 거부한 인천공항공사가 2007년부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시행해오면서 작년에만 10억 원의 비용을 면세점들이 걷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공사는 16일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면세점 업체들로부터 걷은 비용으로 설치한 것을 인정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거행하고 언론사 등에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작년의 경우 공항 1층 밀레니엄홀에 설치한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는 형형색색의 빛깔을 뽐내는 LED전구를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여객터미널 중앙에 위치한 누드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트리 주변 벽면에는 눈꽃, 선물상자 등 장식물과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빨간색, 초록색, 화이트 네온빛으로 꾸며져 황홀한 느낌을 제공했다.
당시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올 한 해 동안 인천공항을 방문한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바램으로 이번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기획했다"며 "공항 이용객들이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바라보며 소중한 사람과 따뜻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9년에는 23.5미터 7층높이의 대형 LED 트리를 세우기도 했다. 이 트리는 5만여 개의 전구를 이용해 인천공항면세점 에어스타 에비뉴가 제작해 점등한 것으로 누드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감상할 수 있으며, 2010년 1월까지 세워뒀다. 인천공항공사는 작년에 크리스마스트리 제작을 위해 면제점들로부터 무려 10억 원을 면세점판매촉진비용 명목으로 걷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측은 “인천공항에는 상업시설브랜드인 에어스타에비뉴(AIRSTAR AVENUE)가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은 면세점이 중심이 된 공항상업시설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어스타에비뉴 프로모션 협의회라는 사업주 협의회에서 주최했다”고 해명했다. 공사 측은 또 “점등식은 대중문화 차원에서 공항 면세점 운영주들이 공동 마케팅을 위해 비용을 갹출해 연 것으로 공항공사가 주최는 아니다”고 밝혔다. 불교계는 인천공항공사가 10억 원을 들여 트리를 세우는 것과 달리 불교계 예산으로 중요무형문화재인 연등회의 전통등을 설치하겠다는 데 이를 반대하는 행위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010년도 전통등 전시회를 주관한 진각종 관계자는 “당시에도 인천공항이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는 것은 공항 상가들이 내는 비용으로 밀레니엄홀에 설치 운영하는 것이라며 전통등 전시는 어렵다는 주장을 폈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전통등 설치를 거부하자 불교사회정책연구소 법응 스님이 자비를 들여 <불교닷컴> 등 교계언론에 박근혜 정부는 전통등 설치를 즉각 허락해야 하다는 광고를 게재하고 나섰다. 법응 스님은 전통등 설치를 거부한 것은 서구문명의 사대주의와 종교차별이라고 항의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순방 중 한복을 착용한 것을 예로 들며 한복 수십 벌보다 전통등 설치가 한국전통문화의 수승함을 알리는 길이라며 전통등 설치를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통등 설치를 둘러싼 불교계와 인천공항공사는 첨예하게 맞서왔다. 조계사는 15일 인천공항에 찾아가 전통문화를 홀대하는 공사 측을 비판하는 시위도 벌였다.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하늘문’인 인천공항공사가 전통문화를 홀대하고 업신여겼다는 것이다. 인천공항이 전통등 설치를 거부한 첫 번째 이유는 등이 특정종교 시설물이라는 점이다. 또 타종교와의 형평성과 내부규정을 핑계 삼았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2008년 영산재를 밀레니엄홀에서 공연했고, 2010년에는 같은 장소에서 전통등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미 전례가 있음에도 올해 전통등 전시회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측은 “2008년 영산재 공연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2010년 전시회는 불교계 요청이 아닌 국가기관인 문화관광부에서 요청해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홍열 인천공항공사 영업본부장은 16일 조계종 문화부를 방문해 조계사 행정국장 성진 스님 등과 함께 공항 터미널 내 전통등 설치에 대해 논의해 전통등을 전시하기로 했다. 결국 인천공항은 16일 저녁 부랴부랴 밀레니엄홀에 감은사지석가탑등 2기를 설치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 ||||||||||||
첫댓글 _()_
우리의 뿌리인 전통문화를 부정하고 자신들의교관이 세상의 전부인냥 호도하는 일이 이 땅에서 사라지길 기원합니다. _()_
인천공항공사의 수작이 드러났네요. 면세점에서 10억을 걷어...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조직적으로 한 것임을 알 수 있네요.
인천공항공사가 기독교의 전유물인가? 공사차원에서 해놓고 교묘히 위장하여 발뺌하는 모습은 참다운 신앙이 아니지요.
공공이 이용하는 공간이라면 형평에 맞아야 합니다. 설치 기간도... 저들의 편협한 생각은 언제 바뀔 것인가? _()_
늘 배려를 외치지만 외도의 골수들은 타교에 대한 배려나 전통 민속신앙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방지법을 기독교와 천주교에서 반대하고 있음을 봅니다. 유엔이나 미국이 이 법을 제정하였고, 언제 눈을 뜰 지...
오직 예수에만 골몰하니 전후좌우를 살피는 여유가 없고 입맛에 맞지 않으면 배격합니다.
포괄적 차
우리나라도 이 법을 국회의원들이 발의했는데 발의 국회의원에게 항의 전화를 계속해 낙선을 운운하고 업무를 마비시켜
발의 자체를 무산 시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기독교 논리에 맞지 않으면 국사를 못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통탄스럽습니다. 저들의 눈에 전통이 눈에 들어오 리 없습니다. 마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