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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의 청촌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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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사랑방 이야기 세한(歲寒) 소나무가 말 걸다 / 윤승원
윤승원 추천 0 조회 17 24.01.16 16:12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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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1.16 16:23

    첫댓글 춥긴 춥네요.
    장갑을 벗고 몇자 적으려니
    손이 시려워요.
    손을 호호 불면서
    시렵다고 했더니
    소나무가 웃네요.

  • 작성자 24.01.17 09:13

    ♧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카페에서
    ◆ 낙암 정구복(역사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024.01.17. 08:05
    겨울철이 되니 ‘나 여기 있어요’하고 폼을 잡습니다.
    벼랑의 바위틈에서 서서 버티는 소나무의 강인함이 존경스럽습니다.
    참나무와 섞여 있는 소나무는 ‘나 여기 있노라’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겨울 산행에서 참나무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조금만 지나고 보자고 외칩니다.

  • 작성자 24.01.17 09:56

    ▲ 답글 / 윤승원(필자)
    혼자 산행하면서 즐거운 것은 ‘나무와 대화’ 덕분입니다.

    다른 수목은 모두가 옷을 벗은 채 앙상한 가지와 껍질만 드러내는데
    유독 푸르름을 자랑하는 소나무의 獨也靑靑 모습.

    소나무도 다 같은 소나무가 아니라 마치 ‘미인 선발대회’에서 뽑힌 듯한
    아름다운 자태 앞에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습니다.

    더구나 제게 말을 걸어오는데, 응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산에서 만나는 숱한 나무 중에도 群鷄一鶴 기품을 지닌
    선비 풍모의 나무도 있습니다.

    온갖 풍파 다 겪은 연륜을 묵묵히 나이테로 지니고 살아가는
    원로 학자 문인 같은 존재들이지요.

    산행에서 그런 선비 같은 나무들과 대화하다 보면
    새삼 깨우치는 게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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