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1 편
주께서 대사를 행하셨나이다
요절: 15절
내용 관찰
71편의 중심점은 “측량할 수 없는 주의 공의와 구원"(15) 입니다. 나의 의가 아니라" 주의 의"입니다. 15절을 위시하여 16절에 두 번 그리고 2절과 19절과 24절에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주의 의"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자칫 하나님의 공의와 칭의가 반대되는 개념이요 별개의 것인 양 오해해서는 아니됩니다. 주의 의가 바로 주어질 때에는 공의가 되어 심판을 의미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주어질 때는 은혜가 되어서 칭의가 되는 것입니다.
측량할 수 없는 주의 공의와 구원을 내 입으로 종일 전하리이다( l5)고 말씀합니다. 주의 공의만 진술하겠다고 다짐합니다(16). 종일토록 주의 의를 작은 소리로 읊조리오리니(24) 합니다. 주의 의가 무엇이 그토록 중요하길래 주의 의만 종일 전하겠다는 것일까요. 그 죄인된 인간이 구원얻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 의롭다함을 얻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행위로는 불가능함이 입증되었습니다. 그래서 절망적인 인간이 의롭다함을 얻을 수 있는 방도를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주의 의" 곧 "하나님의 의"(롬3:21)인 것입니다.
복음이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는 소식입니다(롬1:17, 3:21). 인간은 자기 행위가 아니라 이 의를 믿음으로 받아 구원에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의로 나를 건지시며 나를 풀어주시며……나를 구원 하소서"(2) 하고 "주의 의와 구원"(15)이 결부되어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놀랍게도 이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의 공의만 전하고(15) 진술하겠다(16)는 것입니다.
주의 의는 그냥 마련된 것이 아니라 대신 값을 지불하신 "속량"(23) 하시고야 마련하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여 주께서 큰 일을 행하셨사오니"(19하) 합니다. 대사(大事) 중의 대사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마련해 주신 주의 의입니다. 그래서 전파할 뿐만 아니라 "비파로 주를 찬양하며",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22) 합니다. 찬양의 제목은 물론 구속하여 주신 주의 의입니다. "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나의 입술이 기뻐 외치며 주께서 속량하신 내 영혼이 즐거워하리이다"(23)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더욱 찬송하리이다"(14)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시편 기자는 이상하리만치 나를 떠나지(버리지) 말라(9, 18)고 말씀합니다. 그것도 늙은 때에, 힘이 쇠약한 때에(9),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18) 버리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주의 의란 젊었을 때뿐만 아니라 늙었을 때에 더욱 필요합니다. 이 땅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가게 될 때에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나는 주의 의만 의지할 것밖에 없사오니 나를 버리지 말라’는 뜻일 것입니다. 주의 의를 의지하는 자는 결코 버림당하지 아니합니다. 그는 "영원히 수치를 당하게"(1) 아니할 것입니다.
묵상해 봅시다.
71편의 중심 주제는 무엇입니까?
주의 의를 깨달은 그는 어떻게 하겠다고 말씀합니까?
‘늙어서 버리지 마소서’의 뜻이 무엇입니까?
적용: 하나님의 행적 중에 가장 큰 대사가 무엇이라고 믿으십니까? 그것이 왜 그다지도 중요합니까?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암송: 측량할 수 없는 주의 공의와 구원을 내입으로 종일 전하리이다(15)
제 72 편
의의 왕, 평강의 왕
요절: 17절
내용 관찰
72편의 주제는 정의로 재판하리니(2) 즉 의로운 왕 그래서 백성들에게 "평강의 풍성"(7)을 주시는 평강의 왕입니다. 그리고 핵심은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니"(17)한 말씀에 있습니다. 이러한 왕이 누구일까요. ‘솔로몬의 시'라는 표제가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솔로몬을 이러한 이상적인 왕의 모형으로 세우신 듯싶습니다. 솔로몬이라는 이름 자체가 평화를 뜻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예표적인 인물에 불과합니다. 이것이 솔로몬을 그리스도에 술람미 여자를 교회에 비유하고 있는 아가서를 통해서도 입증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언하기를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9:6) 말씀했습니다. 또 32:1에서는 "보라 장차 한 왕이 의로 통치할 것이요" 하셨습니다. 의로운 왕, 평강의 왕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들은 '그로 말미암아' 구원의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72편은 의로운 왕이 오시면 "저가”(2,4,6,7,8,12,13) 어떻게 통치하실 것인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저"로 시작되는 귀절들을 유의해 보십시오. 72편은 세 부분(1-7, 8-14, 15-19)으 로 나누어집니다. 첫 부분(1-7)은 의로운 통치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1) 합니다. 솔로몬 자신이 왕이며 또한 다윗왕의 아들이었듯이 예수 그리스도는 왕이시며 또한 왕의 아들이시기도 합니다. 그에게 통치권(판단력)과 의를 주셔서 다스리게 하시는 메시야 왕국에 대한 비젼입니다.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2)하고 의로 통치하실 것을 말씀합니다. "그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4)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의 날에 의인이 홍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7) 하십니다. 이는 평강이 영구할 것을 의미합니다. "그는 벤 풀에 위에 내리는 비 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 같이 내리리니"(6) 하시는데 이는 기다리는 중에 오시는 반가움을 나타냅니다.
둘째 부분(8-14)은 그의 통치권의 영역(領域)을 보여줍니다. "그가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리리니"(8)하고 그의 통치 범위가 전 세계적이요 우주적임을 말씀합니다. "모든 왕이 그의 앞에 부복하며 모든 민족이 다 그를 섬기리로다”(11)고 하십니다. "그는 궁핍한 자가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12)라고 의로 우신 왕은 가난하고 비천한 자들을 돌보시는 자비하신 왕이심을 말씀합니다(12-14). "궁핍한 자"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12) ”가난한 자" "궁핍한 자"(13)란 말이 거듭나오는데 이는 소망이 없던 이방인들까지 저가 건지시며 구원하여 주실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의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구원하리니"(14) 하신 말씀은 그리스도만이 해 주실 수 있는 구원 사역입니다. "그들의 피가 그의 눈 앞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로다”(14하) 하십니다. 이는 구속함을 얻은 자들의 생명이 귀함을 뜻합니다만 그들이 피로 구속함을 얻었음으로 그들의 피가 그 눈 앞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로다 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산 목록(소유)의 1호에는 구속함을 얻은 당신이 올라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셋째 부분(15-19)은 통치의 영광스러움입니다. “스바의 금을 그에게 드리며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송하리로다"(15)고 말씀합니다. 10절에서도 "다시스와 섬의 왕들이 조공을 바치며 스바와 시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로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메시야 왕국을 예언하고 있는 이사야 60:6에 스바의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 하고 또 9에 "섬들이 나를 앙망하고 다시스의 배들이 먼저 이르되 먼 곳에서 네 자손과 그 은금을 아울러 싣고 와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에 드리려 하며"하고 시편과 상응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는 메시야가 통치하시는 그 나라의 영광스러움을 보여주는 말씀들입니다.
성도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이름"입니다. “그의 이름이 영구함이여 그의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하리로다"(17) 합니다.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19) 합니다. 그 이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온 땅에 그 영광이 충만할지어다"(19) 합니다. 우리도 “아멘, 아멘” 하십시다.
묵상해 봅시다.
이상적인 왕은 누구를 가리킵니까?
그의 통치의 특성은 무엇입니까?
“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니"(17)하신 복은 무엇입니까?(참고, 창22:18)
적용: 우리는 구약에 가리워져 있던 계시가 나타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를 누리며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송"(15)함이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