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행을 네째주에 갔다와서 3월 산행 일정이 금방 다가왔다. 그나마 근처 진복면에 시내버스로 가게 되어 다행이기도? 마산합포구 진북면 영학리 서북동마을종점으로 가는 길이다. 3월은 마산 근처에 있는 편백나무숲길을 천천히 걷는 산행을 하기로 결정하다. 마산역종점에서 시내버스 73번 타고 서북동종점으로 가면 되는 길. 배낭 챙겨 집을 나서서 성로원에서 8시 44분 105번 타다. 휴일이라서 정류장을 건너 뛰기도 하니 차가 빨리 달린다. 너무 일찍 나왔나 보다. 8시 55분 경남대/남부터미널 도착하다. 경남대 정문 앞 월영광장에 당도하니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다만,,, 드디어 여산 선수가 나타난다.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것 같다?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 선수들이 도착한다. 진천 총무가 김밥 사느라 아침부터 이집저집 다니느라 5,000보를 걸었단다. 소산 회장도 오고,,, 마산역에서 몇 명이 타고 온다는 소식, 두릉 부부는 자가용으로 월봉 부부 태우고 거의 다 가고 있다는 소식, 김광규 부부는 밤밭고개에서 타겠다는 소식 등.
☆. 09:45 거의 1시간 정도 기다리다 73번을 타고 출발하다. 제일 뒤 자리에 앉아서,,, 신마산 번개시장 장사 마치고 돌아가는 할머니도 같이 타고. 시골의 장날을 연상시키는 풍경이기도 하다. 월영광장 정류장은 거의 대부분이 시외로 나가는 시내버스가 멈추는 곳으로 시골 맛이 많이 나는 곳이다. 특히 휴일이면 더욱 그렇다. 대구 친구들(4명)은 마산역에서 남천과 같이 타고 왔네. 오르면서 악수로 반갑게 인사 나눈다. 오늘 버스 타고 가는 산행 참가자는 14명이 되나? ☆. 09:54 밤밤고개에서 광규 부부 타고 다시 버스는 출발하고,,, 원정이 가정 일로 오늘 오지 못한다는 소식도 접하고,,, ?? 이제부터는 마산 시내 외곽으로 차가 달린다. 구산면, 진동으로 가는 길이다. ☆. 10:04 진동 환승센터 잠시 들리고 환승 손님을 내리고 태우면 본격적으로 삼진(진동, 진북, 진전면) 마을로 달린다. 구석구석 들리고 달리는 시골 풍경이 낯설지는 않지만 썰렁한 기분은 뭘까? 요즘은 보리와 밀 농사를 짓지 않기 때문에 들판이 황량하다. 가끔 비닐하우스와 나무 키우는 논밭이 전부이다. 동네 할머니들이 모두 내리고 나니 우리 사람들 뿐이다. 꼬불꼬불 시골 마을과 들길을 달리는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님의 운전 실력은 과히 신의 경지이다. 아마 모두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 10:23 학동마을회관을 지난다. 학동 저수지가 근처에 있고,,, 버스는 마지막 힘을 뿜어내며 오르막으로 오른다. ☆. 10:27 이 차의 종점인 서북동종점에 도착하여 내린다. 기사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고 바로 위 정자로 이동하여 원정의 집 앞에서 쑥을 캐고 있던 두 집을 기다린다. 화장실도 새롭게 단장했네. 도킹하니 오늘 산행 인원은 모두 18명이다.
★. 10:40 산행 출발하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좋다. 조금 오르니 '산산사' 300m라는 팻말이 보인다. 전에는 못 보았던 이름인데? 언제 생긴 사찰인고? 다시 천천히 오르니 고바우가 장난이 아니네? ★. 10:45 직진하면 '救援寺(구원사)'입구이고 우리는 살짝 우측으로 들어선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근처에 삼지닥나무가 있었던 것 같은데 하는 순간 바로 옆에 노란 꽃을 피우고 있는 삼지닥나무가 반긴다. 오랜만이구만,,, 한 컷 하고,,, ★. 11:03 '진북 영학임도'에 오르다. 오르막이 끝나는 기점이다. 이제는 평평한 임도로 쉬엄쉬엄 편하게 걸어가면 되는 길이다.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은 길이다. 3355 얘기를 나누며 여유롭게 걸어간다. ★. 11:12 삼거리에,,, 직진하면 어디고 가면 안 되나? 우리는 왼쪽으로 오른다. 두릉 부부에게 방향을 알려 주고 다시 오르다. ★. 11:15 사거리 능선에 다다르다. 완쪽은 서북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은 봉화산 가는 길이다. 우리는 직진하다. 이 길이 아마도 서북산 둘레길과 봉화산 둘레길? 내려 서니 응달이라서 그런지 갑자기 춥다. ★. 11:22 둘레길이라고 팻말에 적혀 있는데 어느 산 둘레길인고? ★. 11:35 계속 내려 가고 있는데 산.대가 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헷갈리는 예감에 소산에게 전화하여 Back하라고 하고는 잠시 돌아 올라가니 왼쪽으로 올라 가는 길이 나온다. ★. 11:47 삼거리길이다. 봉화산 방면으로 오르는 길이다. 여기서 잠시 쉬까?하는데 그냥 가잔다. 오르막이 장난이 아니네? 이 길이 맞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고,,, 오르막이 싫은 사람의 농담으로 재미있게 오른다.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산꾼도 보이고,,, ★. 11:56 넓고 따뜻한 광장에 평상도 몇 개 있다. 먼저 도착한 자전거 탄 사람들이 평상 하나를 우리에게 내준다. 고맙다는 인사하고 자리를 잡고 음식을 내놓는다. 우리의 인원과 음식을 보더니 옆 평상에 앉아 있던 손님들이 그 자리도 양보해 준다. 너무 감사하여 광규의 으름주를 두 잔드리고,,, 마시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니 우리는 감사하다고 다시 인사하다. 십시일반 가지고 온 음식이 진수성찬이 되었다. 감사하며 맛있게 먹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김밥도 먹고,,, 자리 정리/청소하고,,, ★. 12:37 뒷처리 다시 확인하고 출발하다. 능선길을 걸으니 소나무숲의 피톤치드 냄새가 조금 풍기며 기분이 좋아진다. ★. 12:56 아까 사거리에 다시 돌아오다. 서북산/미천 방면 등으로,,, ★. 12:57 다시 서북 영학임도에 들어선다. 이제는 내리막길이라 잘도 내려 간다. 천천히 갑시당~! 잠시 임도를 걷다가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내려오는 시멘트길이 발에는 그렇게 편하지는 않다. ★. 13:15 구원사 입구를 지나고,,, ★. 13:21 서북동종점에 도착하니 오늘 산행은 여기서 끝내다. 버스가 올 때까지 각자 알아서 휴식이다. 화장실도 가고,,,
☆. 13:25 정자에서 월례회를 한단다. 화장실 간 사이에 시작했네? [이번 3월 월례회는 서북동종점 정자에서 실시함] ☎소산 회장 인사 : 300회 산행에 참석한 대구팀이 오늘 또 참석하여 반갑고도 고맙습니다. 도반은 뜻을 같이 하는 친구인데 우리는 산을 같이 하는 친구로 오래도록 같이 산을 다니면 좋겠다고. 그러고는,,, 또 다른 나의 道伴(같은 길을 함께 가는 벗 또는 짝) 어느 시인이 항상 술과 도반하다가 산에 올라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 꽃향기, 풀내음 등 함께 하는 모두가 아름다운 삶임을 깨닫습니다. 왜 진작 이런 걸 몰랐을 까 후회하면서 점점 산의 매력에 흠뻑 젖게 되었습니 다. 얼마나 산을 좋아하게 되었냐면 벽에 걸어둔 배낭 이 소나무에 걸린 구름처럼 보인다고 했습니다. 32산악회원 여러분! 우리에게 배낭 질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이 멋진 벗, 짝, 그리고 또 다른 나의 도반들과 함께 하면서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이 제 아끼지 마시고 누리는 여유로운 삶을 살아 봅시다. ☏진천 총무 : 4월부터 산행은 둘째주 토요일로 변 경합니다. 오늘 참가비는 1만원/1인입니다. 대구 친구는 오느라고 고생하여 회비는 면제합니다.
버스 올 시간이 많이 남아서 몇 명은 걸어서 시간을 보내겠다며 걸어 내려 가고, 일부는 다시 쑥 캐러 가고,,, 나머지는 양지 바른 곳에서 쉬기도 하고,,,마침내 버스가 도착했지만 시간이 될 때까지는 버스 문을 열어주지 않고 기다린다. 5분 전에 탑승한다. ☆. 14:10 73번 버스 출발하다. 우리 식구만 타고서,,, 다시 한번 기사님의 운전 실럭이 대단하다고 얘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원정 하우스 앞에서 몇 명 타고,,, 나머지는 어디로? 특히 일석은 어디서 탈랑공?> ☆. 14:13 학동마을회관 도착. 여기서 일석이 탄다. 차는 손님이 없어서 더 열심히 빨리 달린다. ☆. 14:25 진북면사무소도 손님은 안 타고 그냥 지나가네. 마산으로 갈 때는 진동환승센터에 안 들어가네? 우리 손님이 많아서 그냥 지나가는깅강? 우리야 대절 버스라서 좋기는 하지만,,, ☆. 14:37 진동터널인가? 나중에 다시 알아보께요. ☆. 14:40 밤밭고개에서 광규 부부 내리고, 자가용으로 회산다리 주차장으로 가라고 하다. 그 근처 횟집 이름을 찍고,,, ☆. 14:47 문화동정류장 하차. 일석 부부와 우리 부부,,, 한꺼번에 내리면 찍기가 불편하여?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내리고 바로 54번 버스로 환승하다. 그냥 타고 간 식구들은 자산동에서 103번을 환승하고 있네. 부림시장 가구거리로 가면 더 빠르겠네? ☆. 15:05 회산다리 도착 하차하여 횟집으로 가니 이미 식당에 들어가고 있네. ㅋㅋㅋ ☆. 15:09 북마산회집 입장하다. 바쁜 시간이 지나고 식당 안이 조용하네! 20여분 일찍 도착하여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라고 안내하여 잠시 커피 한잔하다. 다른 식구들도 각자의 시간을 보내다. 상을 보며 밑반찬이 나오고 맥주 한잔 먼저 마시고 본격적인 모듬회가 나오고 맛나게 먹고,,, 봄도다리도 맛보다. 건배는 했나? 마지막으로 매운탕에 공기밥으로 마무리하고 정리하고 마친다. ☆. 17:15 잘 먹고 마치고 나오다. 월봉은 두릉 차타고 가고, 대구 친구들은 택시 타고 가고, 나머지도 가고,,, 대구 친구들 대구 버스 시간이 아직 조금 남았을낀데? ☆. 17: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