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나고야의 여왕’부산경남경마공원 정복에 나선다.
일본 최다승 여성기수로 ‘나고야의 여왕’으로 불리는 히토미 기수가 한국경마 정복에 나선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은 일본 여성 최다승을 보유한 미야시타 히토미(32세,일본, 宮下瞳)기수가 10월 9일(금)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히토미 기수는 43kg․152cm의 가냘파 보이는 몸매지만 통산전적 7672전 618승 2착 762회를 기록한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특급기수다. 1995년 나고야 경마장에서 데뷔해 10년 만에 통산 351승을 달성 일본 여성기수 최다승기록을 돌파한 히토미 기수는 유일한 용병 여성기수로 부산경남경마공원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일본에서 통산 600승을 달성하고 현재 2위와는 300승 이상의 차로 본인의 일본 여성기수 최다승을 갱신 중인 히토미 기수는 2007 일본 여성기수 경마대회 종합우승, 제12회 크리스탈 대상경주(GIII) 우승 등 큰 경주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한국경마에서 외국인 기수의 경력은 참고사항일 뿐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못한다. 용병기수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문화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 것. 때문에 히토미 기수는 한국경마와 비슷한 일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한국에서 개최된 국제여성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점에서 경주출전을 앞둔 히토미 기수는 특급대우를 받고 있다.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면허를 부여받고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동할 예정이지만 마사회는 계약기간이 종료되더라도 히토미 기수가 면허연장을 신청할 경우, 총 면허 기간 1년 이내에 면허연장을 승인할 방침이다.
여기에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조교사들도 10월 5일(월) 입국한 히토미 기수에 대한 관심이 커 10여 마리의 경주마 훈련을 맡긴 상태다. 아직 경기력이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기수가 입국 다음날부터 경주마 훈련을 맡은 것은 실제 전력 이상을 대접해 준 격이다.
히토미 기수의 영입은 일단 부산경남경마공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해외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가진 여성 기수가 한국에서 좋은 경기를 선보이면서 젊은 여성 기수들에게 좋은 ‘롤모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일본 기수들을 통해 한국경마를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일본출신 기수로서 한국문화에 빨리 적응할 것으로 보여 마필 관계자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2005년 개장과 동시에 한국기수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마선진국에서 활동 중인 실력파 기수들을 영입하여 국내 기수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해 왔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을 거쳐 간 외국 기수는 호주출신의 용병기수 베이커를 비롯하여 싱가폴, 홍콩, 남아공, 인도 등 다국적 기수들이 거쳐 갔다. 현재 일본출신의 에이키 기수와 남아공 출신의 마틴, 스티븐 기수가 활동하고 있지만 여성 용병기수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 창립행사 기념 복지차량 전달
KRA부산경남경마공원(박성호 본부장)은 한국마사회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창립의 의미를 대내외적으로 공유하고 경축하기 위한 창립 기념행사를 9월 24일 개최했다. 행사에는 유공자 포상 및 기념사 낭독 등의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한국마사회 임직원, 정부관계자 및 경마유관단체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창립행사를 기념해 지역 사회복지 기관에 복지 차량 전달과 강서구 인근마을 경로당 등에 기부금 전달식을 9월 30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