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취미를 즐기다 이사나 수석 정리 등 어떤 이유에서인지 처분하게 될 때 자신이 구매한 가격보다 거의 거저에 가까운 가격으로 가져가려고 해 충격을 받고 수석 취미에 환멸을 느끼는 분들에 대해 간혹 듣게 되어 안타깝다. 이런 충격은 자탐을 위주로 하는 수석인보다 주로 구매에 의존하시는 분들이 더욱 그렇다. 수석을 투자의 개념으로 모으시는 분도 간혹 계신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모든 것이 살 때는 비싸고 팔 때는 싸다. 심지어 국가에서 관리하는 환율이나 금도 살 때가 더 비싸다. 이런 것은 유통시장의 신뢰가 높고 정부에서 철저히 관리하여 사고팔 때의 가격 차가 그렇게 크지 않다. 현물의 하자가 전혀 없지만 대략 팔 때 달러가 3.4%, 금이 9.5% 정도 적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주로 사고파는 물건 중에서는 수석 시장이 가장 혼탁하다. 심지어는 조석도 난무한다. 조석을 식별할 수 있는 수석인이 그리 많지 않다. 만드는 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제작 과정을 보기도 어렵고 워낙 교묘히 만들어 처음 보는 사람은 자연석과 구분이 어렵다. 그래서 자연석에 비해 희소성이 거의 없는 손댄 돌을 속아 살 수 있다. 여기에 인터넷 경매가 1만 원에 수석을 여러 점 주면서 수석 가격을 폭락시키며 수석 시장을 혼탁 아니 붕괴시키고 있다. 수석 시장이 이렇게 안정적이지 못하니 다른 품목보다 수석을 사고팔 때 그 가격 차가 엄청나게 크다. 심지어는 산 가격에 20%도 못 받는다는 말도 듣는다.
수석 가게 주인들이 좋은 돌 몇 점만 가격을 쳐주고 그 외의 것은 별로 쳐주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 애지중지하던 수석을 판매하려던 소장자는 크게 실망하는데 수석 시장이 그렇다는 것을 알아야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는다. 내가 충분히 보고 즐겼으니 그것으로 충분하고 처분 시 가장 좋은 것이 석우에게 선물하는 것이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는 것이 필자 생각이다. 그동안 투자한 금액이 아쉬워 일부라도 회수하고 싶다면 품을 팔아 좋은 돌을 하나하나 흥정해서 팔면 어느 정도 가격을 회수할 수 있다. 또는 위탁 판매를 하던가, 전시장을 빌려 판매 전시회를 하던가 조금 노력을 해야 가능하다. 다른 물품처럼 한꺼번에 제값받고 쉽게 처분하기 어렵다. 수석 시장에서는 그냥 일괄 처분하려 한다면 제값을 받지 못한다. 수석 유통의 신뢰성을 높이려면 조석 유통을 근절하고 수석 경매에서 헐값에 처분하는 그런 일이 없어져야 하나 이제 갑자기 바로 잡기도 어렵다. 아무튼 이런 상황이라 수석은 장래 투자 목적의 품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그냥 보고 즐기기 위해서 구매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수석을 처분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는다. 보고 즐기다 싫증이 나거나 처분해야 할 수석은 그동안 충분히 갖고 놀고 즐겼으면 그것으로 되었다. 무엇을 더 바라는가! 노력하여 하나 하나 처분하지 않는한 어쩔 수 없다. 혹시 뜻이 맞는 석우가 잇다면 서로 의논하여 맞교환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것이다.
석명: 쌍관통, 크기: 12x9x6, 산지: 남한강, 소장자: 참수석
첫댓글 가슴에 와 닿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쌍관통도 좋고요.
공감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좋은석질에 쌍관통 멋짐니다
수석은 절대로 투자가치로 생각하시면 안됨니다 내취향에 내형편에 무리하시지말고 한점의돌을보고 즐거움과 행복함과 위로를 받았으면 됨니다 이세상 어너누구가 나를 즐겁고 위로해 주겠습니다 그댓가라 생각하시고 하시면 됨니다
여러 가지로 고맙습니다. 김삿갓님^^
명품 쌍관통석을 즐감합니다.
쌍관통석 호평 감사합니다.^^
석질도 좋고
물씻김도 좋고
구도는 쌍 관통이 있어서 멋지고 아름다운
새 바위경입니다
좋게 보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말씀 공감합니다. 저는 수석을 구매해서 감상하는 애석인은 아닙니다.
좋은 수석을 감상하는 방법은 참수석과 같은 공간의 명석좋은수석 코너를
보거나 인터넷 상에 있는 유튜브상에 있는 수석을 감상하는 것으로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테니스를 17년동안 즐겨했지만 새로운 장비에
관심을 가지면 실력보다는 소요되는 경비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소유하고 잘하는 부문에서 최선을 다하면 실력도 즐거움도 배가
되더군요. 수석에서 저는 대부분 자탐석이나 선물석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거의 수반석이 많으며 좌대석은 몇몇의 좌대를 가좌대로 돌려가며 연출하고
있습니다. 만약 꼭 좌대가 필요한 석이라고 하면 좌대를 하겠지만 가좌대로
감상해도 충분하면 좌대를 하지 않습니다. 수석취미도 돈을 쓰려고 하면
참수석님 말씀대로 가늠하기 힘든 취미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꼭 다른사람에게 인정받아야 좋은 수석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감상하다
싫증이 나면 언제든 가까운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어야
즐길 수 있는 수석취미생활이라 지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석의 관통은 어려움 중에 어려움인데 오늘 굉장한 석을 감상합니다.
예. 저의 글에 장문의 글로 공감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자탐이나 선물석 위주의 수석을 하다가 요즈음은 탐석을 못다니니
재밋돌을 구매하여 즐기고 있네요.
저도 좋은 돌은 주로 전시장이나 인터넷에서 감상하며 즐기죠.
소장석도 선물 받은 수석이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글 좋은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