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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5회 연속 결승 맞대결. 승자는 리우 챔피언 딩닝!!
중국의 딩닝과 류스원은 서로 오랜 기간 탁구 선수 생활을 함께 해온 절친(切親)일 뿐만아니라, 데뷔이래 지금까지 국제대회에서만 총22번의 맞대결을 펼친 최고의 라이벌입니다. 특히, 두 선수는 지금까지 국제대회 결승 맞대결이 유난히 많았는데, 2011년 런던(London) 그랜드파이널스대회부터 올해 코리아(Korea) 오픈까지 무려 5년동안 14개 대회 연속 결승 맞대결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두 선수의 결승 맞대결 성적을 한번 알아보면, 결승 맞대결의 시작이었던 런던 그랜드파이널스대회에서 류스원이 딩닝에 4-0(11-5, 11-3, 11-9, 11-9) 완승을 거둔 이후 14전8승6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리우(Rio) 올림픽이 끝나고, 중국 여자탁구 3인방 중에 리샤오샤가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앞으로 두 선수의 결승 맞대결은 더욱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판젠동이라는 절대 영건이 급성장한 남자대표팀과 달리, 여자대표팀에서는 아직 판젠동급의 영건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딩닝對 류스원의 맞대결 구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리우 올림픽이후 중국 주전 선수들의 첫 출전 대회였던 중국(China) 오픈 역시 결승전은 딩닝과 류스원의 맞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류스원은 4강에서 우리나라의 양하은을 4-0(11-7,11-2,11-8,11-3)으로 이겼고, 딩닝은 천멍을 4-1(12-10,3-11,8-11,5-11,5-11)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리우 올림픽 개인단식 챔피언인 딩닝이 류스원을 4-2(6-11,11-8,4-11,12-10,10-12,8-11)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 선수간에 이어지고 있는 15개대회 연속 결승 맞대결의 승자는 딩닝으로 정해졌는데, 딩닝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리우 올림픽 직전에 참가한 코리아 오픈부터 중국 오픈까지 3개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딩닝과 류스원의 마지막 결승전은 4게임까지는 서로 한 게임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딩닝이 첫 게임을 먼저 11-6으로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다음에는, 류스원이 2게임을 11-8로 따냈고, 이후 딩닝이 3게임을 11-4로 따내며 다시 앞서갔지만, 다시 류스원이 4게임을 12-10으로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딩닝이 5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따낸 후에, 6게임마저 11-8로 연속해서 따내며 최종 경기 결과는 딩닝의 4-2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남자부에 출전한 마롱, 장지커, 쉬신등과 마찬가지로, 딩닝, 류스원 모두 이번 대회가 자국에서 개최된 슈퍼시리즈만 아니었어도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극히 낮았을 정도로 리우 올림픽 이후 대외 행사로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종 행상 참여로 인한 훈련 부족 상황은 딩닝의 우승 인터뷰에도 살짝 언급된 상황인데, 중요한 것은 그 와중(渦中)에도 딩닝은 홈팬들 앞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딩닝 - "홈팬들의 응원에 감사한다. 그들은 진정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에 나는 체계적인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고, 여기서 챔피언이 되어 매우 행복하다. 친구 류스원과의 마지막 결승전은 매우 놀라웠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내용 중)
첫댓글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