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원희룡 의원은 14일 “서민·중산층의 근로소득세를 폐지해 그들의 가계에 부를 보태주고 내수를 살리는 차별화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 “한나라당이그동안 감세정책을 말해왔지만 부자를 위한 감세가 아니냐는 인상을 줬다”면서 “부자들은 존경 받고 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틀에서 정책(공약)을 짜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사회가 부자와 서민으로 분할되고 있는 데 이를 완화해줄 수 있는 사회경제적 정책, 서민과 그 가족에 구체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출마 선언 계획과 관련, “(내가 속한) 새정치수요모임이 내일 회의를 통해(지지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할 것”이라며 “(수요모임의)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면 좋고 그렇지 못해도 역할이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마음을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선후보 경선은 대한민국의 꿈을 이야기하는 자리”라며 “대다수 서민과 젊은 세대의 꿈을 이야기하고 그 실현방법에 대해 나름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출마후 중도 사퇴는 없느냐“는 물음에 원 의원은 ”마라톤은 완주를 해야 한다“면서 ”미래는 하늘과 국민에게 맡기는 것이고 지금 대변해야 할 서민과 특히 전후세대, 이 땅의 열심히 사는 40대 가장을 삶의 문제로 대변할 수 있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성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