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엘 아쌍 글|윤미연 옮김|박원순․한비야 추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신국판|176쪽|양장|값 8,800원
발행일 2007년 7월 18일|ISBN 978-89-958577-5-5 73860
우리는 진정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는가?
자유를 잃어버린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민주주의의 탈을 쓴 이 사회에 대한 경고 메시지,『색깔 전쟁』
자유를 찾기 위해 싸우는 미래 소년, 막스.
그가 살고 있는 전체주의 사회 속에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있습니다.
『색깔 전쟁』에 나오는 보라색,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그리고 갈색. 이 다섯 가지 색깔의 교복은 전체주의의 계급을 말합니다. 성적과 사상이 국가가 원하는 대로 따라준 우수한 학생들에게 최고의 색깔 교복을 주는 것이죠. 학생들은 최고의 색깔 교복을 입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로부터 24시간 감시를 받고, 가족의 사랑, 친구 간의 우정……, 이것들은 막스가 살고 있는 사회에선 절대 용납될 수 없는 것들입니다. 물론 ‘자유’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막스는 깨닫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자유를 향한 첫발을 내딛으려 합니다!
인권’이란 무엇일까요? 인권은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기본적 권리입니다. 다시 말해 자유와 평등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당연하다고 말하는 자유와 평등을 누리고 있는 걸까요?
민주주의를 소중히 여기고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면 이런 책 읽기가 더욱 의미 있을 것입니다.
- 박원순(인권 변호사/희망제작소상임이사)
여러분을 이 공포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색깔전쟁』은 ‘민주주의는 어떻게 오는가?’라는 무거운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하는 주제를 아주 흥미 있는 이야기로 담아낸 책입니다. 내가 청소년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 책을 읽고나면 갑자기 쑥, 컸다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그렇게 건강한 민주 시민으로 쑥쑥 자라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한비야(국제구호기구월드비전긴급구호팀장)
자유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다!
“자유라는 나무는 때로는 애국자와 독재자의 피로 영양분을 얻는다”라는 토마스 제퍼슨의 말은 ‘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는 계속될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는 자유를 얻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보아 왔습니다. 그러나 자유를 얻기 위한 투쟁을 목격하지 못했던 우리 아이들에게 민주주의 사회가 보장하는 자유란 마치 의식하지 못하는 ‘공기’와도 같을 것입니다. 자유의 소중함을 모른다면, 자유를 잃어버린 세상을 생각해 보지 않는다면 이 사회도 결국 막스가 살고 있는 세상처럼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반-유토피아(anti-utopia)' 소설을 통해 본 미래의 세상!
현대 문명의 폐단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암울한 예언을 담은 작품들을 우리는 흔히 반유토피아 소설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조지 오웰의 『1984』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있습니다.
『1984』는 거대한 지배 체제 하에 놓인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고 파멸되어 가는지 적나라하게 보여 준 디스토피아(반유토피아) 소설입니다. 그러나 『1984』를 전체주의에 대한 묘사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고 에리히 프롬이 역설했습니다. 그는 조지 오웰이 말하는 희망은, 오늘날 전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위험을 인식함으로써만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21세기, ‘자유와 평등’이라는 구호 아래 살고 있는 우리는 ‘보이지 않는 손’, 즉 부와 권력 앞에서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빅 브라더’처럼 ‘보이지 않는 손’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깨우쳐야 합니다. 그 힘은 사람들에게 부와 권력을 통해서만 세상을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
니다. 과연 민주주의 사회에 사고 있는 우리에게 정말 ‘자유’가 있는 걸까요?
『색깔 전쟁』은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자유란 무엇이며, 자유를 어떻게 지켜 나가야 하는지를!
2006 NRP 칼리지 문학상 수상작!
- 프랑스 독서 교육 시간에 함께 읽고 토론하는 책
NRP 칼리지 청소년 문학상이란, 신교육출판(NRP, Nouvelle Revue Pédagogique)이 2004년에 창설한 상이다. ‘르몽드 교육 월간지’의 협력지인 NRP의 출판 목적은 넘쳐 나는 신간 도서들 속에서 교사들이 독서 지도를 하고자 할 때 적절한 도서를 채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상은 매년 11~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최고의 도서 3권을 선정하게 되는데, 심사 위원은 중학교 문학 교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프랑스에서는 『색깔 전쟁』을 학교 독서 수업에서 함께 읽고 토론하는데 활용하도록 ‘독서 가이드북’이 출간되어 활발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사회 비판 의식이 부족한 요즘 아이들에게 과거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생각할거리를 주고 있습니다.
글쓴이 야엘 아쌍
폴란드계 유태인으로 1952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1994년 교통사고를 계기로 글쓰기를 시작하였다. 인종과 세대에 관한 많은 책을 발표하였고, 프랑스의 권위 있는 어린이 문학상인 ‘크로노 상’과 그 밖의 다양한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였다. 작품으로는 「국화마을의 어린왕자(Momo, petit prince des bleuets)」,「하늘에서 떨어진 할아버지(Un grand-père tombé du ciel)」,「음악 선생님(Le professeur de musique)」,「마리를 위한 나무(Un arbre pour Marie)」등이 있다.
옮긴이 윤미연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캉 대학에서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홍당무」,「마법의 문장」,「세인트클레어 시리즈」,「와글와글 동물원 여행」,「동생은 싫어요!」,「초록색 집으로 오세요」,「사진으로 만나는 아기 동물들」,「픽칸 픽, 픽칸 몰」,「셰익스피어 연극 동화 시리즈」,「불 뿜는 용 플랑보」,「표범은 왜 점박이가 되었을까요?」등 다수가 있다.
첫댓글 아, 지난번 소개해 주신 <국화마을의 어린왕자> 작가의 책이군요. 재미있겠어요. 챙겨 보겠습니다. 바람의 아이들에서 나온 <하늘에서 뚝 떨어진 할아버지> 작가랑 같은 사람인 거죠? 거긴 '야엘 하산'이라고 나오던데요...^^
네, 같은 작가입니다. ^^ 이 책 정말 우리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좀 무거운 주제이긴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죠. 많이 입소문 좀 내 주세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