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쎈)지난 1월8일(금) 14시,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Meistersingerstr.90, 45307 Essen-Leithe)에서는 파독광부친목단체인 사단법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고창원) 제24차 정기총회가 열려 차기 회장에 입후보한 최광섭 전 부회장이 투표에 참여한 대다수 회원의 지지를 얻어 런닝메이트인 이재호 수석부회장 후보와 함께 당선되었다.
총회장에는 많은 회원들이 참석함으로서 우리들의 회관이라는 자긍과 함께 모처럼 파독광부기념회관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김승하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총회 1부는 환영인사와 함께 국민의례와 성원보고, 개회선언, 회장인사, 업무보고(글뤽아우프회, 한국지원금 사용처확인, 파독광부기념회관 매입과 운영실태, 의료재단 지원사업 소개), 재무보고, 감사보고에 이어 선출순서 순으로 진행됐다.
국민의례 후, 회장 인사순서에서 고창원 회장은 짧은 인사말을 건넨 이후에, 참석하신 회원들이 지난 연말 뒤셀도르프한인회 송년회시 임기 6년여 동안 27억 규모의 지원이 한국으로부터 있었다는 자신의 발언과 원로인 H씨가 수차에 걸쳐 인터넷에 문제제기한 내용에 따른 일을 사실여부 확인차원에서 오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우선 그 부분에 대한 해명을 하겠노라고 했다. 27억 규모의 지원이란, 파독광부기념회관 매입과 파독 50주년행사와 KBS가요무대 등,주요사업과 행사에 지원됐으며, 2013년 이후 진행되고 있는 의료재단지원은 모든 사항이 독일 현지에 고용된 임시직원이 담당하고 있고 더욱이 사전 실사와 매번 감사를 재단에서 직접 시행하는 등, 제도적 장치는 물론, 관계기관으로부터 사업전반에 대한 면밀한 감사가 수차에 걸쳐 있었음을 소개했다. 또한 인터넷문서에 문제로 제기된 회관 역시, 가톨릭 재단으로부터 당시 시세의 반값에 해당하는 금액에 인수한 것이며 3.1문화재단 상금문제는 성규환 전회장이, 회관 매입과 운영 실태는 최정식 자문위원이 해 줄 것임을 안내했다.
이어 성규환전회장이 3.1문화 특별상 신청배경과 과정을 소개했다. 또한 1999년부터 재독한인문화회관 건립위원회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최정식 글뤽아우프회 자문위원이 파독광부기념회관 매입과정과 잔금 상환과 운영 실태를 PPT자료를 이용하여 회원들에게 소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파독광부복지 전체사업으로 1차 지불 2십만 유로(2009.11.24), 1차모금 4만 5천 유로(2010.02.12. 재독한인문화회관건립위원회), 2차모금 5천유로(2010.06.01), 3차모금 1만 유로(2010.12.06 ), 4차모금 3 247 유로(2011.03.18. 총연 이근태회장), 5차모금 1만 3천 유로(2011.12.29.체육진흥+미래펀드), 미래펀드 8 800 유로(2012.02.09 미래펀드),메칭펀드 35 047유로(2012.05.22 외통부), 잔액 101 906 유로(2013.01.02. 재외동포재단)를 완불함으로서 잔액상환 5년 조건으로 맺은 계약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크고 작음을 떠나 마음으로 함께 해준 모든 교민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잔액상환을 위해 발행했던 미래펀드에 대해 21명이 총 130주를 구입해 준 일과 그 명단을 발표하고 구입자에 대한 감사 박수와 함께 고마움을 표하는 뜻으로 “재독동포50년사” 1점씩 증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재원을 받아 파독근로자 보건의료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국제의료재단직원으로 독일 현지에서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고은성 씨가 2013년 이후,독일로 지원된 금액과 사용내역을 소개하고 고회장이 언급한바 있듯이, 이곳에서 진행되는 사업과 사용되는 모든 금액과 용도는 국제의료재단 본부 관리감독사항임으로 철저함을 기하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한 회원은 독일에 거주하는 한인이 어려운 형편으로 한국으로부터 작은 도움이라도 받았다면 독일 세무법에 따라 신고해야하는 의무도 지고 있음을 안내, 참석자들 사이에 큰 소요가 일기도 했다.
김승하 사무총장은 서면 제출된 총회 업무보고서 가운데 주요 업무사항을 보고했으며 이어 함께 제출된 장부내용을 바탕으로 재무보고가 이루어졌다. 지난 기간 재정보고에 이어 조기택 감사의 감사보고가 있은 뒤, 서명누락 등, 여러 질의가 뒤따랐다. 김 사무총장은 해당자의 출타와 병가 등, 사유로 누락됐음에 양해를 구했다.
23대 집행부가 단에서 물러서고 선관위가 맡는 선출순서에 들어갔다.
정안성 선거관리위원장은 경과보고 가운데 입후보를 신청하신 이는 2인(최광섭씨, 백진건씨)이었으며, 최광섭 후보신청자는 요구되는 서류가 다 갖추어져 접수가 됐으나, 백진건 후보 신청자는 서류상 미비점이 발견돼 보완을 요청했었으며 결국 신청서 접수가 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정위원장은 당사자인 백진건 후보신청자가 오늘 이 자리에서 이의를 제기했음으로 우선 발언기회를 드리겠다고 했다. 백 후보신청자는 접수과정에서부터 겪은 시간촉박 등, 여러 어려웠던 실례를 들고 모든 과정에 최선을 다했으며 선관위 결정이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했다.이외에도 회비납부관련 전례가 존중되어야, 정회원자격부여와 회비문제, 미래의 글뤽아우프회 일꾼을 뽑아야, 모두를 끌어안아야할 단체로 가야, 정관통과시기와 등록문제 등, 격앙된 분위기 가운데 감정이 분출되고 객관적 사실들이 무시된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오갔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충정이 담긴 표현과 요청이 발언되기도 했다.
여러 의견을 들은 뒤, 정안성위원장은 ‘등록된 정관에 의거, 진행되는 오늘 총회는 적법하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오늘 모든 선출과정은 정관에 규정한 비밀선거로 이루어질 것임을 안내했다.회원들은 감사 3인(조기택,홍사연,김성종)을 추천하고 본인의 후보수락순서를 거쳤다.
이어 단독후보인 최광섭 회장후보자(이재호 수석부회장 후보)가 소개되고 크기가 다른 두 장의 투표지를 이용, 감사와 회장선출 비밀투표가 동시에 진행됐다.
선관위에서 개표결과를 발표했다.
총 7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감사 3인(다수득표자:김성종)이 선출되었으며 77명 투표자 가운데 최후보자에게 66표(무효11명)의 지지가 있었음을 발표하고 차기회장에 최광섭 후보가 당선되었음을 선포했다. 최 회장 당선자와 이재호 수석부회장 당선자는 짤막한 인사를 통해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해 보였다. 정안성 선관위원장은 정관에 의거한 인수인계기한을 준수하고 임기간 수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폐회한 후, 최광섭 당선자는 “선배님들, 그리고 동료 회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마음을 정했던 지난 한달동안 많은 분들로부터 글뤽아우프회가 잘 되기를 바라는 바람들을 갖고 계심을 보았다. 이미 공약으로 말씀드린바 같이 임기 2년동안 생동감 넘치는, 그리고 단합하는 글뤽아우프회를 위해 성심성의를 다하겠다.
어려웠던 때마다 서로 힘을 모아 이루어낸 글뤽아우프회 전통은 계승하면서 있어야 할 변화에는 여러분의 뜻을 기본으로 하여 구체적 운영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선배,동료회원들의 성원과 애정어린 비판을 보내줄 것을 부탁드린다. 아울러 글뤽아우프회의 변화를 위해 총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도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당선소감을 밝혔으며,
이재호 수석부회장 당선자는 ”오늘 뜨거운 열정들을 지니신 회원들의 모습을 보았다. 회원들의 강한 열정과 에너지를 결집시키는데 미력이나마 최 당선자를 도우면서 모든 노력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도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강하게 주장하는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다음 회의에서는 열띤 논쟁 가운데에서도 쌍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회의모습을 보여 줄 것을 기대해 본다.
<962호 1+9면>
첫댓글 앞으로 많은 수고를 부탁드립니다.
축하 합니다.
최광섭 회장님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남해독일마을에서 소화가 잘 안 되서 식사를 못하시는 것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사)한국파독연합회도 이제 새로운 임원선거를 2월 24일 실시하게 됩니다.
독일과 한국 다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글뤽아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