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에 홀로걸어본 강북5산
1월1일 일출산행은 포기하고 11시경에 집뒤 모락산으로 접속해서 청계산까지 막연한 인연을 만날것 같은 예감으로 가보았는데 역시 그냥 허방이었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무언가 찜찜한 느낌에 토요일 마누라 눈치를 살피고 애들분위기를 보니 일요일 놀러갈 것같지 않아서 토요일 저녁을 먹고 4호선 지하철에 몸을 싣고 11시30분경 상계역에 도착해서 불암산으로 접속합니다.
불암산은 능선까지 가로등이 설치되어 랜턴없이 올라봅니다.
능선에 올라타니 백야에 등로가 훤히보이네요
처음 올라탈때는 5산종주를 할려고 한것이 아니고 수락산 주유소에서 놀다가 새벽녁에 일출을 보구 회룡역으로 하산할 계획이다보니 백야의 수락지맥길을 랜턴도 아이젠도 꺼내지않고 수락산 정상까지 천천히 야경을 보면서 진행을 해봅니다.
역시 산행은 홀로가는 맛이 좋다는것을 다시한번 느껴봅니다.

상계역에서 불암산으로 접속하는 곳입니다.

인적은 전혀없고 바람만이 귓가를 스치고

불암산정상에서 바라본 당고개역 방향

불암산정상에서 바라본 별내쪽

날은 조금풀렸지만 아직은 한겨울이고 산정에부는 바람은 아직도 매섭네요

살방살방 클럽산행때 덕능고개 지원장소를 지나고

도솔봉도 올라보구

수락산 정상밑의 주유소입니다.
이곳에서 혼자 놀다가 수락산정상에서 일출을보구 회룡역으로 하산하려던 곳입니다.
사장님내외는 퇴근했고 바람막이 비닐집이 한기를 막아주어 아늑합니다.
한참을 쉬다가 시간을 가늠해보니 잘하면 사패산정상에서 일출을 볼수있을것 같아서 다시 계획을 수정하고 사패산으로 진행합니다.


수락산의 명물 기차바위



동막골에내려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요기를하고

개인적으로 범골에서 사패능선으로 접속하기위해 거쳐야하는 호암사가는포장길이 제일힘든구간입니다.
이포장구간을 오를때마다 다시 내려가고픈 충동을 느끼는곳이죠

일출시간에 다다랐는데 다시 어둠이 밀려옵니다.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다시 회룡역으로 내려가기는 그렇고..
그래서 그냥 우이동까지만 가자하고 진행을 해봅니다.

도봉주능에 올라타니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몸을 가누기 어려울정도의 한풍이 불어대는 바람에 Y계곡을 우회합니다.

그렇게 허망하게 날이 밝으면서 한폭의 그림을 보여줍니다.



눈을 돌리는곳마다 운치는 더해가고




장마철에 보여주는 운무속에 모습보다 더 운치있는 풍경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도봉능선을 통과해서 맘마도 먹고 북한산으로 접속하기위해 한일교로 내려옵니다.
한일교거의 다와서 반가운 바랭이총대장님을 다시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만 두번째 만나뵙게 되네요.
육모정가는길에 뜨근한 오뎅국물이 생각나서 진행을 해보니 전수 밥집이고 분식집이 없네요...
그냥 통과하면서 쫄쫄이산행이 시작됩니다.




영봉오름부터 등산객으로 인산인해..
흡사 줄줄이비엔나처럼 앞줄에 길게 늘어서 있어 당췌 속도가 나질 않고..비켜오름도 한계에 다다르고
그냥 선등자 궁뎅이만 바라보구 따라갑니다.

한폭의 수묵화는 계속 눈앞에 펼쳐지고






상고대가 보입니다.

지나가야할 북한산 주봉이 보이고



족두리봉 오름에서 배터리는 날라가고..
그렇게 불광동 대호아파트로 하산하고 허기진 배를 순대국으로 채워주고...
반팔차림에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한겨울에 봄날씨를 만끽한 강북5산을 마감합니다.
첫댓글 무슨 재미로 홀로 걸으셨나요.
두다리는 든든하게 희복된듯 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대간길에서 뵙겠습니다.
스산한 바람소리 들으면서 걸어봤습니다. 다리는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대간길에 뵙겠습니다
추운 겨울밤에 홀로 야산 하셨네요.
맑은 날씨에 산행해도 위험할것 같은 도봉능선 겨울에 홀산 하기 쉽지 않을것 같은데
편안히 한바퀴 하셨네요.
정기산행때의 그랭이님과 서울지부님들의 고마운 자봉장소인 덕능고개애서의 오뎅탕도 생각나고 ㅎㅎ
덕분에 그때의 즐거웠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오산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정처없이 나선길을 좀 길게 걷게 되었습니다. 클럽산행때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즐거움 가득한 한해되세요
함께걷던길을 홀로 걷다보면...
함께모여 시끄럽게 간식하던자리며
밀고 당기며 오르던 길이며....
이곳 저곳에서 산우들이 생각나고하던데...
나만 그런건 아니겠지요? ^^
수고하셨습니다 ^^v
홀로가면 혼자가 재미있고 좋은분들과 함께하면 더없이 즐거운 자리가 산행인듯 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즐거움 가득한 한해 되세요
동절기 홀산 특히 야간엔 조심해야겠죠.
년초에 오산종주로 가쁜하게 신고식을 하셨네요.
축하드리고 올 한해도 행복한 산행이어가시길 바랍니다.
5월 대간길 합동산행때나 인사를 드려야 할듯합니다. 항상 귀감이되는 산행덕분에 많은것을 보구 배우게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가득한 한해 되세요
ㅎ 수락산에 왠 주유소가 있나 했는데 있긴있군요
정처없이 떠난 산나그네같군요
새해부터 한바리하셨군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덕능고개 지나면서 지원당시의 생각도 잠시해보면서 좋은기억 한가닥 떠올려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즐거움 가득한 한해 되세요
홀로 눈산행 할만 하죠
백야길에 홀로 진행 한다는건 외롭다는것과 근거있는 자신감 이겠죠
홀로서기 축하드리며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안전 산행 하십시요
방장님의 산행기로 많은것을 배워야하는데 능력이 부족하여 배우지못하고 항상 감탄만 하고 있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즐거움 가득한 한해 되세요
5산은 나의 놀이터 였는데 5산 가본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 합니다.
요즘 등로 상태는 어떻던가요?
홀로산행이 때론 매력적인 면도 있습니다. 아무 부담도 없고 자신을 뒤돌아 볼수있는 시간을 가질수도 있고 ㅡㅡㅡㅡㅡ
아름다운산행 불수사도북 축하 드립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5산 지킴이이신 선배님께 제대로 인사한번을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블랙아이스로 가득하지만 등로는 좋은편입니다. 오산길에 함 동행해서 인사올리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다리가 많이 좋아지셨나요?
다음 구간에서 뵙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많이 좋아졌습니다. 대간길에 뵙겠습니다
홀로 산행 재미 붙으면 쫓겨날 각오 정도는 해 놓아야 합니다!..
아님 거짓말을 집에서 믿어줄 정도로 능숙해야 하던지....
먼저 걱정이 앞섭니다....(T^T)
벌써부터 요번주 금족령이 내려졌습니다. 쫓겨나면 얼어죽을 모드라서 조금 참아야 할듯요. 중부지부의 따뜻한분들과 함산해야되는데 쉽지않네요
웬만하면 놉해서 다니시지요 ㅎㅎ
멋지게 한바리하셨네요~~
다음에 올라갈테니 리딩 함해주이소~~!!
두건님이 올라오시면 만사던져놓구 찾아뵈야죠..리딩은 가당치 않구요. 멋진산행이 될듯합니다
새해 멋진 오산종주 축하드립니다.
금년도 건강하시고 멋진 산행 함께 허시죠^^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함산할날을 기다려봅니다.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지나고 보니 가방에 귤 몇 개 있었는데, 같이 먹었으면 하고 생각이 났었습니다.
결국에는 대호아파트로 가셨네요.
올해 복많이 받으시고, 항상 안전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우이동하산길에 만나뵈게되어 반가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산에서 자주 뵈겠습니다
와..산행기가 멋지네요..
부럽부럽요..ㅎ
야옹이님 뒷산가는데 허락도없이 몰래다녀왔습니다. 올해도 멋진산행길에 뵙기를 바래봅니다.
무릎 많이 좋아지셧다니 다행입니다..한싸는 어찌 이리도 더딘지...대간갈까지 치료잘하고 뵈어요..
아고 발목이 빨리좋아져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치료잘하시고 대간길에 뵙겠습니다.
올해는 오산종주 꼭해보고 싶어요 산행기 너무즐감했습니다
대간때 뵙겠습니다
날풀리면 살방살방 함 다녀가셔도 좋을듯 합니다. 대간길에 뵙겠습니다.
작년 9월에 오산종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춥고 힘드실 텐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홀로 여유롭고 재미지게 걸어봤습니다. 기회가 되면 함산할때 인사드리겠습니다.
홀산행 좋은점이 많지요~내 맘대로~ㅋㅋ
수고 많으셨고 안가본 오산 구경도 잘 합니다.
날풀리면 인수봉 함 올라보시고 오산하시면 어떨까요? 이번주 대간길 잘다녀오세요
낮에 시작해서 북한산 진입중 어두워져 밤 10시경
내려온것은 몇 번되는데 혼자 밤에 출발은 안해봤네요
새해엔 밤길 혼자 걷는 산행도 연습좀 해봐야겠습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주위 적막을 깨는 발걸음이 미안할 정도로 야간홀로 산행 참 매력있습니다. 올해도 멋진산행 하세요
산행은
홀로 여유롭게 즐기며 산행하는게 제일것 같습니다
하얀 눈으로 갈아입은 오산 구경잘했구요
그랭이님! 수고많았습니다..
속도전은 꼴지이지만 즐기는 산행은 전문이라서요. 함산할때 제대로 인사드리고 깊은내공 한자락 배우겠습니다.
끝나고
이슬이 순대국 !!
세상 다 얻은 그 기분!!
아는자만 알리오~~~^^
알고 보니ㅡ
홀로 올빼미 산행을 ㅎ
언제 함산 이슬이 한잔
합시다 ^^
하산주 한잔하는 맛이 쏠쏠합니다. 기회되면 함산 하시죠~~
앗 소리소문없이 언제 다녀오신거에요 ㅎㅎㅎ 맘마,쫄쫄이..ㅋㅋ 역시 재밌어요~~ 눈물나게 가고 싶네요 북한산!!ㅠㅠ 저도 조만간에 불수사도북 꼭 도전해봐야겠어요!!
그때 자문좀 구하겠습니다~~~
13차 여전사께서 빨리 회복되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인데 그 마음 어찌 모를까요? 회복이 되면 더 강인한 여전사로 거듭날수 있으니 차분하게 몸 추스리시고 진한 산행기 만들기위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