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 은석산(銀石山455m)-작성산(鵲城山,497m) ★
* 일 자 : 2013.12.22(일) 맑음 <오륜산악회 제 1064회 산행>
* 어 느 산 : 은석산(銀石山455m)-작성산(鵲城山,497m) <충남 천안시 북면/병천면>
* 산행코스 : 병천면 가전4리 가암마을회관 앞 도착(09:15)산행시작-은석사 입구
진등고개(정상행사,10:20-40)-은석사(10:40-50)-박문수 묘(11:00-05)-
은석산(11:15)-작성산(12:40)-매성2리 경로당 앞으로 하산(13:45)
<약 9km, 4시간 30분>
* 참석인원 : 28명
* 산행기획 : 김충서 기획총무 (무도시락 산행>
* 산행후기 및 사진 : 조한수
◐ 전통 순대의 고장 병천의 아름다운 나드리 눈 산행 ◑
o 오늘은 충남 천안시 북면 용암리,은지리와 매성리, 병천면 병천리와의 경계에 있는
은석산(455m)과 병천면 매성리에 있는 작성산(497m)을 산행한다,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6도의 조금 쌀쌀한 날시에 오전중 약간의 스모그 현상에 이어
낮에는 맑고 포근한 영상의 기온이라는 기상예보에 산행하기 적당한 날씨인 듯 하다,
o 07:30 서울을 출발, 경부고속 망향휴게소에서 잠시 휴식(08:30-50)한후, 천안시 병천면
가전 4리 기암마을회관 앞에 도착(09:150하니 병천의 기암마을은 어저께 내린 눈이 온천지를
뒤덮고 마을 전체가 하이얀 눈꽃 세상이다,
회원 모두 버스에서 내려 스패츠에 아이젠까지 완전무장하고 마을 길을 따라 은석산 들머리를
향하는데 고요하고 한적한 마을정취가 풍긴다,
이곳 마을주민들은 보이지 않고 집지키는 개들이 모처럼 많은 사람들의 이동 대열에 놀란듯 !
이집 저집에서 개짖는 소리 요한 스럽다,
에잉 ~ ! 개새끼들 ! 시끄럽다, 농담 한마디 하고 개들에 혀 내밀고 약한번 올리고 ...
o 마을 길을 잠시 가로질러 건너편 산자락에 도착, 은석사 안내 표지판 앞 임도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데,
많이 내린 눈이 발목을 덥고 미끄러지면서 발길을 더디게 하고 있다,
산행시작 임도따라 30여분후 길게 뻗은 임도가 산줄기와 나란히 오른쪽 사면으로 나 있으나
이곳에서 왼쪽 산등으로 나 있는 산행 표지기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 붙으면 좋은 등산로를
이용 할수 있다,(임도따라 올라가도 되지만 이곳 임도길은 은석사 까지 오르는 자동차
도로로 보면 된다)
우리는, 좌측 능선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데 사방 나무가지에 붙은 눈꽃 턴널과 소복히 쌓인
눈길의 선두 발자욱을 따라 즐거운 콧노래 합창에 뽀드득~뽀드득~ 눈 발자욱 장단 마춰
내 딛는 발걸음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 진등고개 정상행사(10:20)-은석사 참관(10:50)- 박문수 암행어사 묘(11:05) -
은석산 정상(11:15) ◑
o 은석사 입구 눈쌓인 진등고개 공터 넓은 곳에서 정지범 부회장께서 어제(12.21)"장남
결혼식에 많은 회원들이 참석 해 축하 해 주신데 감사를 드린다"는 답례인사에 이어
만세삼창으로 정상행사를 마치고(10:20-40),
o 은석산 좌측 산자락에 있는 자그마한 "은석사 경내"를 잠시 둘러 본후(10:40-10:50),
뒷길에 이어 잠시 나무계단 길을 따라 왼편 능선 봉우리위에 어사로 유명했던「암행어사
영성군 박문수 묘」에 도착(11:00)하니, 살아 생전 죽으면 이곳에 묻어 달라 "유언" 했다는
묘터는 유언 답게 산 아래로 흘러 내려 보이는 전망과 양지 바른 남향의 "명당"임을
짐작케 한다
<참고>은석사 : 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해발고도 455m의 은석산 기슭에 창건한 사찰,
마당 좌편에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350년된 "팽나무"가 있으며, 나무 둘레가
3.5m에 이른다<해설자료>
o 어사로 유명한 「영성군 박문수 묘」를 참관(11:00-11:05)하고, 눈이 많이 쌓인 우측
능선길을 허리굽혀 잠시 발품을 팔아 주 능선 봉우리 삼거리에 올라서니 은석산 정상
이다(11:15)
은석산 정상은 시골산 답게 초라하다, 주변은 굴참나무와 소나무 등으로 가린 조망이 별로다
나뭇가지 사이로 건너편의 눈 쌓인 작성산자락과 산밑으로 백석 연수원과 그 주변 건물들이
흄물스럽게 내려 보인다,
또한 눈 덮힌 "은석산 정상 표지석"은 얼굴 내밀고 고개 인사를 하 듯 좌측으로 비스듬이
기울어 있다
이곳에서 여성회원 과 고문회원 몇명(10명)은 되돌아 은석사 입구에서 임도를 따라 하산하고,
A코스 17명은 눈덮힌 정상길을 따라 작성산을 향했다,
o 건너편 또다른 작성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은석산 끝자락 임도 안부 까지 내려 갔다 바닦부터
다시 작성산을 올려 쳐야 한다,
은석산 정상을 출발하여 크고 작은 눈덮힌 능선길을 지나는 급경사 길이 무척이나 미끄럽고
눈속 땅바닦에 쌓인 낙엽이 아이젠 날에 끼면서 눈덩이가 된 등산화에 의지해 걷는 걸음이
평상시 보다 두배,세배 힘이 든다,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급경사는 굵은 밧줄이 끝없이 설치되어 사고 예방과 도움을
받고 있으나, 그래도 간혹 미끄러 지고 구르는 회원들... 가슴이 철렁한다,
◐ 작성산 정상(12:50)-매성2리 경로당 앞으로 하산(13:45) ◑
o 은석산 끝자락 임도에 도착하니, 백석 연수원 후문으로 들어가는 임도길을 건너 작성산으로
들어서는 진입로 부터 쌓인 눈길이 무척 미끄럽고 보통이 아니다,
은석산에 이어 안부를 지나 작성산으로 연결되는 진입로가 백석연수원으로 들어 가기위한
후문 진입로 도로 공사로 맥을 갈라 놓은 듯 하다, 즉 지맥을 잘라 놓은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한 느낌에... 또다른 의아심이 든다, 괜스레 가슴이 아프다,
o 안부에서 작성산 정상 까지는 계속 올려 쳐야 한다,
은석산(455m)보다도 작성산(497m)이 42m정도 더 높다,
이제 작성산을 초입부터 새로 산행 하는 것이다,
눈길 산행에 지친 일부 회원들 예상치 못한 눈 산행에 지친몸 발을 질질 끌면서 숨을 몰아
쉬고 있다,
산행기획 시간 보다도 한시간 이상 지연 산행을 하고 있다,
그래도 오랫만에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아름다운 설경, 눈산행에 즐거운 표정들이다,
o 은석산 출발 한시간 반 만에 작성산 정상에 도착(12:40)하니, 처음으로 사람을 만났다,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정상 초입에서 버너를 피워 놓고 뭣을 끄려 먹고 있다(라면인지...
그릇 바닦은 긁고 있으니...)
반가운 불청객이다, 눈이 쌓여 다행이지만 낙엽 많은 산에서 불피운 다는 것은 옛날 이야기
인데... 욕좀 하고 싶으나 두 연인의 체면도 있고... 그래서 침고...
"산에서 불피우면 안되는데..."지나듯 한마디 던지고 그냥 지나쳤다,
o 작성산 정상은 산불예방 감시철탑 밑으로 은석산 보다는 큰 대리석으로 된 정상 표지석이
은석산과 똑같이 좌측으로 비스듬히 세워져 있어 유심히 살핀 결과 앞,뒤 글씨는 똑바로
쓰여져 있으니 등산객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인지...
제대로 세운 표지석 임을 알수 있었다,
o 맑은 초겨울 하늘 아래 확트인 작성산 정상은 동서남북 저 멀리로 고래등 같이 길게 뻗어
내린 산줄기의 눈이 은빛찬란 하다,
남쪽으로는 우리가 지나온 은석산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도면상으로 볼때 봉암산,개죽산으로
연결되는 듯 싶다,
산밑 서쪽 분지마을의 눈 쌓인 지붕과 들녁의 하얀 눈은 눈 평원을 이루면서 적막한 시골
산골 마을의 정교롭고 평화 로움을 보여 주고 있다,
o 한편, 동남쪽 산 아래에 군락을 이루면서 흉악 스럽게 건축된 "백석 연수원"인지 하는 건물과
그 맞은 편으로 축사같이 길게 뻗어 지은 건물들이 이곳 작성산 청정지역의 자연을 훼손한 듯
지어져 있다,
옆에 있던 어느 회원이 저 건물은 "백석 연수원"과 어느 "신학대학"이라고 귀뜀한다,
<참고> 작성산(鵲城山 : 498m) : 일명 "까치성" 이라고도 불리우는 작성산은 옛 옥천현의
진산으로 임진왜란 때 학자 이복장이 의병을 이끌고 왜병을 물리쳤고,
갑오년 때에는 동학군이 임시 주둔 했던 곳이다 (천안시 정상표지석 내용에서 발췌)
o 작성산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서로 준비해온 간식을 네캉,내캉 나눠 먹으며 잠시 휴식한후
(12:40-12:50)
철탑 우측길을 따라 길게 뻗어 내린 하산 길이 얼마나 멀고 먼지 한 봉우리를 넘으면 끝없이
뻗은 밧줄 하산길에 이어 안부 지나면 또다른 크고 작은 봉우리가 연속에 연속 하산 지점이
보이지 않는다,
하산 예상시간도 한시간 반 가량 지연되고 있다,
김충서 기획총무 속 터저 죽는다, 하산시간이 계속 지연 되자 식당의 점심 예약시간 늦추
느라 전화통화 불난다,
o 회원 모두 지친 몸에 더 못 참겠다는 듯 ~!
앞서가는 김충서 기획총무에 조크 한마디 씩 !
오늘 산행 기획총무 한테 속았어 ! 아니 사기 당했어 ! 청문회 좀 해야 돼.... !
앞서가는 김충서 기획총무 !, 뒷 통수 간질 간질 한지라,
오늘 눈산행 시간기획 착오에 내 잘못 충분히 이해하며,
사과한다고 미소지으며 애교로 화답한다,
"눈길, 시골 작은산 얕봤더니 큰 경험 했다"고 수줍어 하는 총무에 뒤 따르던 회원들,
말이 그렇다는 거지 뭐 !
오늘 속은 덕분에 아름다운 눈산행 간만에 제대로 한번 했다"고 너털웃음.....
o 예산치 못한 많이 내린 눈산행의 추억을 간직하며 산행기획 시간 보다 한시간 반 가량 지연
되면서 아무사고 없이 매성 2리 경로당 앞으로 하산(13:45)후
병천의 명물 "순대"가 기다리는 병천면 병천리 중식 장소 앞으로 고고....
* 중 식 : 「자매순대 」국밥집(☎041-552-2993) "순대모듬 및 순대국밥" (충남 천안시
병천면 병천리, 14:00-15:00)
* 서구 커피 시식 : 커피베이(아산시 군포, 송태영 고문 개점, 축하 초청방문(15:40-16:15)
"카프치노,아메리카노..." 등등 서구커피 입맛에 입 부릇 겠네 !
* 17:30 서울도착 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