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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지난달에 주문해두었던 AFV CLUB 물건이 지난 4일경 도착했습니다. 근 한달 동안을 둘째를 낳은 아내의 수발들고 이제 4살된 첫째 아들녀석 챙기느라 리뷰에 다소 소홀했었는데 간만에 쌓인 킷들을 일제히 모아서 촬영하려니 모인킷이 장난 아니네요..
[ 이번달에도 사재기한 물품이 가득!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이정도만 사도 40만원이 후딱이라니..]
지난 한 달 여동안 모아온 킷 을 정리해보니 이 정도나 됩니다. 요새는 때아닌 엔화강세와 원하인하 그리고 100달러가 넘는 원유가 인상까지 겹친 3중고덕에 원유에서 나오는 프라스틱을 소재로 하는 모형값도 장난 아니게 올랐더군요..여기에 도료나 기타 부자재등도 일제히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없는 용돈 가운데 이를 쪼개어 취미를 즐기는 저와 같은 모델러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 일겁니다.
가까이는 7~8배에 팔리던 건담류도 일제히 9~10배 이상으로 올랐고 드래곤이나 타미야의 전차들도 가격이 5만원이나 하는 킷들이 등장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거기에다 한몫 더해 새해부터 새로운 노동법의 적용과 완구나 프라모델 같은 제품들이 환경오염과 많은 에너지와 저가의 인력을 쓰는 반면에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중국당국에서는 이런 제품들이 관한 많은 혜택들 (무관세나 세금감면등)을 서서히 걷어가는 가운데 이를 반영하여 덩달아 중국제 제품의 가격 역시 일제히 20% 정도 올랐으니 그동안 저렴한 비용으로 취미를 즐기던 모델러들은 죽을 맛일겁니다. 실제로도 제가 운영중인 까페에서도 많은 분들이 불평을 하시고는 하는데..
그래도 다른것들에 비해서는 덜 오른것들이 프라모델 관련 제품입니다. 가까이는 시장에 돈 만원을 들고 장을 보면 다른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잘 알 수 있고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 기름을 넣어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술 한번 먹고 5~10만원 깨지는 것보다야 아직은 버틸만한게 바로 이 취미가 아닐지 생각합니다. 그러니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이제는 방안 가득히 모셔온 사재기한 제품등을 먼지 훌훌 털어버리고 만들어 보는 좋은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새로운 제품에 관한 궁금증은 저 미라지나이트의 리뷰가 궁금증과 호기심을 어느 정도 채워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막의 채찍 Sho't Kal .. Centurion Mk.5/1
요새 ‘Yom Kippur War’ 에 관한 책을 한참 읽고 있습니다. 보통 ‘10월 전쟁’ 혹은 ’욤키푸르 전쟁’ 이라 불리는 이 전투는 1973년 10월에 시리아를 주축으로 하는 이집트 및 이라크의 아랍연합군과 이스라엘이 근 한달간 벌인 전투로 베트남전 이래 가장 소련과 미국을 대표하는 최신의 무기들이 맞붙은 현대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쟁사중 하나 입니다.
1967년 이스라엘의 기습공격으로 6일만에 전 아랍군을 궤멸시키고 당당하게 승리를 검어쥔 이스라엘은 자국의 3배에 달하는 광활한 영토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 전쟁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시나이반도와 가자지구 일대를 점령하고 요르단 강 서안의 웨스트 뱅크 ( West Bank) 를 장악함으로서 수도인 예루살렘를 둘러싼 위험국가들을 몰아낸 일종의 안전지대를 확보하게 됩니다.
[1967년 6일전쟁으로 골란고원(A지역) 과 시나이반도(B지역) 까지 이스라엘 국토의 3배가 넘는 영토를 얻지만 이는 곧 4차 중동전의 불씨가 되고 만다]
이뿐 아니라 북쪽으로는 전략 요충지 골란고원을 점렴함으로써 1967년 발발한 6월전쟁 이전에 있었던 끊임없는 시리아의 위협을 제거하게 됩니다.
1967년 6월 10일 18:30 분을 기해 국제연합의 종전안을 이스라엘이 수용함으로써 6일간의 치열한 전투는 끝을 내게 됩니다. 이 전쟁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앞서 말한 국토의 3배에 달하는 광할한 영토를 집어 삼키게 되고 그동안 중동의 군사강국으로 불리던 시리아, 이집트, 이라크, 및 요르단등은 거의 궤멸에 가까운 막대한 피해를 겪으면서 복수를 다짐하게 됩니다.
특히 집앞의 대문이라 할 수 있는 골란고원을 빼앗긴 시리아와 340대의 공군기중 310기 이상이 모조리 격추당하거나 파괴된 이집트의 경우 정권마저 위태로운 지경이라 그 복수의 칼날을 더 예리하게 갈기 시작했습니다.
1967년 8월 29일 아랍군의 지도자들은 저 유명한 ‘3불’ 을 발표하게 됩니다. 즉 이스라엘에 대해 평화도 없고, 인정하지도 않으며 협상도 없다는 방침으로 이스라엘에 대해 피의 복수를 다짐하는 일종의 선전포고와 다름없었습니다.
이러한 전쟁의 불씨가 싹트는 가운데 6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이집트에는 낫세르 대통령을 대신해 2인자인 사다트가 새로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고 시리아에는 아사드 대통령이 취임 1973년 5월 경에는 소련을 방문하여 SA-2&3 를 비롯한 당시로는 최첨단의 대공 미사일 장비와 MIG-21, T-62 전차등과 같은 새로운 무기들을 공급받습니다.
1973년 9월 13일 시리아와 이집트의 공군기들이 골란고원을 통해 레바논 상공을 비행하다 이스라엘의 공군기에 의해 13대가 격추됩니다. 이를 핑계로 9월 24일부터 시리아는 대규모의 병력을 골란고원의 휴전선 일대에 주둔하면서 전쟁의 감운은 깊어져만 갑니다.
그리고 1973년 10월 6일 토요일 14:00 시를 기해 시리아가 골란고원을 통해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를 통해 협동공격을 취하면서 4차 중동전이라 불리는 10월 전쟁 이 발발하게 되는것입니다. 이날은 일명 ‘속죄일 (Yom Kippur day)’로 불리는 날로써 유대교에 있어 라마단으로 불리는 날로 이날은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며 하루 종일 금식하는 기일로 유명한 날이였습니다.
전쟁 초기에는 시리아군의 선제기습으로 말미암에 이스라엘은 골란고원 일부를 빼앗기며 남부에서는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를 넘어 방어용의 모래방벽을 고압 살수기로 무너뜨리면서 진격…큰 위기로 치닿기도 하였으나 이어 이스라엘의 체계적인 반격과 ‘골다 메이어’ 총리의 외교력을 통한 ‘니켈 -그래스 작전’ (이스라엘이 아랍군으로부터 침략받을 경우 미국이 적극적으로 무기를 제공하기론 협정)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미국제 최신 무기들을 습득 하여 역으로 시리아를 압박 종전이 이루어진 10월 26일까지 일방적으로 아랍연합군들을 몰아부치며 다시 한번 군사강국으로서의 이스라엘의 힘을 보여주게 됩니다.
일명 ‘4차 중동전’ 이라고도 불리는 이 전쟁은 얼핏 보면 이스라엘의 방심으로 초반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처럼 보이나 여기에는 오일을 무기로 한 중동국가들의 외교적 압력으로 더 이상 유럽으로부터의 무기수입이 어렵게 된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공급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이스라엘의 절박한 상황에다 만일 예전처럼 선제공격으로 자칫 침입자로의 이미지로 비쳐지면 국제사회의 여론에 민감한 미국으로부터 원활한 무기공급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초반에 져주는척 하면서 공격을 받음으로써 세계여론에 피해자로 인식되어 새로운 무기를 (저렴하게) 도입하면서 이를 이용한 반격을 이용한 고차원적인 전략 이였다는 것이 정설로 알려져있습니다.
10월 전쟁은 특히 막강한 공군력을 바탕으로 하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뼈저린 경험을 하게 해준 전쟁이였는데 소련으로부터 공급받은 SA-2, SA-3 및 최신의 SA-7 지대공 미사일과 ‘쉴카’ 같은 대공전차로 이루어진 막강한 SAM 방어막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전체 공군기의 30% 이상을 잃게 하는등 막대한 공군력의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이후 이스라엘은 이를 무력화할 와일드위젤 임무기체와 장비 및 전술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한편 지상전의 주력 장비인 전차에 관해서는 당시 최신의 미국제 전차인 M48/M60 패튼전차의 대량도입 및 투입과 더불어 6월전쟁에 이미 도입되어 있었던 영국제 센츄리온 전차를 대폭 개량한 개량형 센츄리온 전차 즉 히브리어어로 재찍을 뜻하는 Sho't Kal 전차의 활약이 대단했었다고 합니다.
흔히 줄여서 ‘쇼트’ 라 불리던 개량형 센츄리온 전차는 3차 중동전의 경험을 살려 주포를 105 밀리로 환장하는 것과 동시에 연료소모율이 높았던 기존의 영국 롤스로이스제 가솔린 엔진을 미국제 콘티넬탄사의 AVDS-1790 엔진과 CD850 트랜스미션등으로 바꾼것으로 이로 인해 기존의 200킬로 미만대의 활동거리를 두배 가까운 400킬로 대로 높이는 한편 주력전차로 자리잡은 미국제 패튼전차들과 같은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사용함으로써 정비의 용이함과 부품의 원활한 공급을 꾀할 수 있게 되었다
[1960년대 중반부터 도입되어 1000여대 넘게 도입된 센츄리온은 이처럼 현지에 맞게 개조되어 널리 이용되었다 사진은 엔진과 발연탄 바사기 장착 개조까지 마친 최후기형이다]
실제로 이러한 개량을 거친 개량형 센츄리온들은 피탄되면 곧잘 타올라 지포(미군들이 많이 갖고 다니던 휘발류 라이터) 라고 놀림받던 미국제 전차들에 비해 우수한 소화장치를 갖춘덕에 피탄되어도 비교적 안전한 편이였으며 다시 수리되어 전장에 오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고 합니다. 이로인해 전쟁 중반부터는 M50/51 수퍼셔면 전차들과 더불어 골란고원 전투에 적극 투입되어 많은 활약을 펼치게 됩니다.
이러한 개량한 센츄리온 전차들은 전후에도 꾸준히 개량되어 Shot-Kal Mk.D형에 이르러서는 마가크(이스라엘군 개량형 M60) 등에 장비되어 있는 블레이져 반응장갑과 10연발의 발연탄 발사기들을 장착한 최종개량형 벤구리온을 개발 2002년 까지 현용전차로 유용하게 써먹었으며 이후에는 각종 공병전차와 특히 이를 개조하여 포탑만을 제거한 강력한 장갑을 가진 무장 APC (Nagmashot / Nagmachon / Nakpadon )로도 개조하여 현재도 일부 부대에서는 유용하게 써먹고 있습니다.
AFV CLUB 의 또 하나의 명작 센츄리온 시리즈
센츄리온 전차는 한국전부터 시작해서 베트남전 중동전까지 세계 곳곳에서 싸워온 대표적인 전차로 화려한 활약상에 불구하고 모형킷으로의 인기는 그다지 높은편이 아니였습니다. 그동안 나온킷들은 발매된지 20여년도 더 된 타미야 구닥다리제품이 거의 전부일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것도 한국전이나 쓰였던 mk3 버젼으로…품질은 영국군 마니아인 타미야의 성격대로 썩 나쁘지않았습니다. 다만 비교적 최근에 쓰였던 베트남전 버전이나 특히 센츄리온전차의 대량운용국이였던 이스라엘군 사양을 위해서는 MK5 타입으로 피나는 개조를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었지요..
사실 새로운 센츄리온은 이미 90년대 중후반부터 아카데미에서 출시된다 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인데 1998년 한국이 IMF 사태에 빠지면서 슬그머니 없던 일처럼 되어버렸던 것인데..그러던차에 2005년에 대만의 AFV CLUB에서 난데없이 새로운 센츄리온 씨리즈를 출시하게 된것입니다.
AFV CLUB 의 센츄리온은 타미야와는 달리 MK5~6 에 이르는 현용 전차타입을 충실하게 재현하였고 특히 2005년경 호주군 사양의 NAM 버전과 NATO 사양이 출시되면서 자연스럽게 센츄리온 전차의 대량 운영국이자 쇼트전차로 불리는 이스라엘 사양의 개량형 센츄리온 전차의 등장을 기대했었는데, 역시 그런 기대를 깨지 않고 지난 2007년 11월에는 1967년도 3차 중동전 버전의 첫번째 센츄리온이 발매되며 큰 호평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채 반년도 안되어 그 후속작인 1973년 10월 전쟁 버전의 개량형 센츄리온을 바로 출시하여 명실공히 센츄리온 전차의 결정판으로 등극하게 된 것입니다.
SHO’T 전차..? 센츄리온?
글을 읽다보면 SHO’T 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게 됩니다. SHO’T 는 히브리아어로 ‘채찍’ 을 뜻하는 단어로 바로 센츄리온 전차를 자국이름으로 달리 부르는 명칭 입니다. 이스라엘은 도입된 무기들을 자국의 언어로 고쳐 부르는 경향이 있는데 위가 잘아는 M60 패튼 전차를 ‘마가크’ 전차 로 부르는게 대표적입니다.
1967년 ‘6일 전쟁’ 으로 전 아랍을 대상으로 중동을 제패한 이스라엘은 광대한 사막과 평원으로 이루어진 국토를 지키기 위해 어느나라보다 집중하여 육성한 것이 바로 강력한 전차부대와 공군력이였습니다. 특히 이 당시에는 미국을 위시한 전세계에 퍼져있는 강력한 유대인 자본에 의한 힘에 의해 미라지 전투기 같은 최신형 전투기의 도입과 더불어 영국제 전차들을 대량 도입하게 되는데 대표적인게 바로 센츄리온 전차였습니다.
영국제 센츄리온 전차는 아랍의 오일외교와 소련의 눈치로 인해 미국제 무기들을 도입하기 어려웠던 1960년대 소중한 전력으로 1000 대이상 도입되며 당시로는 최신형인 MK5 타입이 도입되어 1967년 치루어진 3차중동전에 유용하게 이용됩니다.
그리고 유엔의 중재로 간신히 휴전을 맞이한 이스라엘에게 있어 6년간의 시간은 이미 선제포고를
한 아랍연합군과의 2차전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이 기간을 이용해 도입되어 있던 센츄리온 전차에 대해 대대적인 이스라엘식의 개조를 취하게 됩
니다.
대표적으로 3차 중둥전 당시 일부 전차에 대해 개조가 가해졌던 주포를 나토 표준 주포로 사용되고있던 영국제 L7A1 105밀리 포로 모든 센츄리온 전차에 대해 교체하게 됩니다. 아울러 극심한 연료소모율을 보여주었던 롤스로이스 가솔린 엔진에서 미국제 콘티넨탈 AVDS-1790 디젤엔진으로 개조함으로써 연료효율과 더불어 197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미국제 M48/60 패튼전차들과 보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센츄리온은 도입 당시부터 개조가 행해지고 있었다 사진의 주포만텔 부분의 캔버스 덮개에 주의!]
이로 인해 새롭게 개량된 센츄리온전차들은 자체후부의 길이가 다소 길어졌으며 아울러 새로운 엘리슨제 CD850-6 트랜스미션등을 장착함으로서 사막과 같은 거친 환경에서의 운동성이 더욱더 높아졌습니다. 이밖에 MK-13 버전에 준하는 개조를 가하는 동시에 이스라엘 특유의 곳곳에 다수의 주렁주렁 메단 CLA30 및 CAL50 중기관총을 장착 보병전투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개조를 가한 이스라엘군의 센츄리온을 전기형과 구분하기 위하여 Sho't Kal 이라 불렀으며 Alef/Bet/Gimel/Dalet 라는 다른 명칭으로도 부른 모양입니다.
[영국제 전차인 센츄리온은 미국제 엔진과 트랜스미션등과 주포를 교체하여 전혀 새로운 전차로 탈바꿈 한다 이를 이스라엘 에서는 쇼트 (SHOT)전차라 불렀고 특히 최종 개조가 행하여진 전차는 SHOT KAL 이라 불렀다 히브리어로 쇼트는 채찍을 의미한다]
1973년 4차중동전을 치룬 이후 센츄리온은 여전히 유용한 전차전력으로 이용되는데 이후 새로운
화기관제 장치의 도입과 막 도입되기 시작한 폭발식 BLAZER 반응장갑 장착 그리고 대용량 발연탄
발사기 장착등으로 생존력을 높이게 되는데 이를 이스라엘의 초대 수상의 이름을 딴 벤구리온 이
라 불리우며 2002년도 까지 현역으로 꽤 유용하게 써먹습니다. 이후 센츄리온은 새로운 전차인
메르카바 등에게 차례로 자리를 넘겨주면서 현역에서 물러나게 되는데 이후에도 몇몇 센츄리온
전차들은 포탑을 제거하고 병력실을 두어 세계최초의 강력한 방어장갑을 장착한 APC 인
Nagmashot / Nagmachon / Nakpadon 로 여전히 사용중이라고 합니다.
[4차중동전의 경험을 살려 다시한번 대폭적인 개조를 거치게 된 센츄리온은 이스라엘의 초대수상의 이름을 딴 벤구리온 이라 불리우며 2002년도 까지 현역전차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벤구리온의 개조사상은 훗날 남아프리카로 넘어가 다른 파생형인 올리판트를 낳기도 하였다]
이스라엘의 센츄리온은 영국군 특유의 튼튼함과 특히 강력한 소화장치를 구비한덕에 피탄되어도
승무원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으며 105밀리 주포는 T-72 같은 최신의 소련제 전차도 2천
미터정도 거리에서 격파가 가능할 정도로 강력했기 때문에 많은 전차병들에게 사랑 받는 전차로
사용되었을뿐 아니라 이를 개조 정비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기술들은 훗날 이스라엘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국 전차인 메르카바 전차에 그대로 이어지게 됩니다. (토션바방식의 현가장치등은 센츄
리온의 것을 그대로 유용하기도 했다)
AFV CLUB 의 IDF Shot Kal 1973 ver
앞서 이야기한대로 2007년 1967년 버전의 SHOT 전차에 이은 이스라엘군 센츄리온 후기형 전차
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이미 지난 1967년 버전이 출시될때부터 예견되어진 제품으로 문제는 실차에서 개조된 후방의 엔
진테크 부분이 과연 새로운 금형으로 만들어져 나올것이냐 였는데.. 일단 답부터 하자면 ‘그렇
다!’ 입니다. 역시나 작지만 확실하고 높은 기술력을 가진 업체중 하나인 AFV CLUB 답게 완벽하
게 이 재현을 하고 있습니다.
1. 박스아트 및 외형
[박스아트가 상당히 멋지다!! 보면 바로 사고 싶은 충동이 팍팍 느껴질 정도]
50x33X5 센치 정도의 다소 큼직한 박스로 ‘H. SASAKI’ & ‘T.KUROKAWA’ 두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멋진 박스아트가 와 닿습니다. 이둘은 아마도 AFV CLUB 의 전속 박스 아티스트 인듯 합니다. 전작도 이분들이 그리더니 아무튼 박스아트가 참 멋집니다.
박스는 재질이나 강도가 상당히 별로인데 일단 상당히 ?고 흐느적거립니다. 창고에 잘못 보관하여 박스에 물기라도 먹어 바로 찢어지기도 잘하고 수입처에 가보니 AFV CLUB 제품들은 박스 따로 내용물 따로 와서 합체하던데 부피를 줄이기 위한 방편인지 암튼 박스는 그다지 믿을것이 못되니 절대 킷 보관할 때 적층하거나 맨 밑에 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박스외형에는 영어와 일본어 그리고 한자로 킷의 특징이 잘 나와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어로는 안나와 있네요..-.-“ 박스 사이드에는 전차의 앞뒤모습이 잘 나와 있어 조립이나 도장할 때 유용한 자료로 쓸모가 많을듯 합니다.
2. 내용 및 특징
[ 총 20여개의 런너와 500여개가 넘는 부품으로 푸짐함을 말해준다]
박스를 열어보니 상당히 푸짐하게 많은 런너들이 차곡차곡 쌓여있습니다. 약 25개의 런너들에 부품수만 500여개가 넘는다고 하니 역시 대단해 보입니다. AFV CLUB 제품들은 가격도 타미야나 드래곤에 비해 착한편이지만 품질은 아카데미나 타미야 수준이고 무엇보다 새로운 바리에이션 제품이 출시되면 타미야처럼 빼지 않고 기존의 부품들을 최대한 다 넣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푸짐함은 예전의 불필요 부품까지 그대로 넣어줌으로써 센츄리온의 다른 타입 개조에도 유용하다]
이 제품 역시 그런 장점이 그대로 이어진것으로 MK5/6 나토버젼을 베이스로 하여 기존의 부품들과 새롭게 추가된 부품들이 그대로 들어있어 이 킷 하나면 여러버젼의 센츄리온을 만들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전편인 1967년 버전과 마찬가지로 A4 싸이즈의 멋진 일러스트 가 한 장 서비스로 들어있습니다. 앞서 말한 박스아트의 그 일러스트로 자료로서의 가치도 꽤 높은 편입니다. 밑에 ‘BOX ART COLLECTION NO 3’ 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꾸준하게 서비스로 넣어줄 생각인가 봅니다.
[서비스로 넣어준 일러스트 한장~ A4 싸이즈이지만 멋진 그림이다!]
킷 사출색은 AFV CLUB 제답게 올리브드랍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카데미와 AFV CLUB 은 현재도 유일하게 이런 탁한색을 사출색으로 쓰고 있습니다. 도색하기 전에 서페이셔 칠을 해야하기 때문에 참 불편한 사출색중 하나지요.. 드래곤이나 트럼페터 처럼 회색으로 사출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사출 재질은 아카데미나 타미야 제품제품 상당히 고급재질 입니다. 동구권 킷에서 보이는 재생수지를 쓰지 않은듯 하며 이는 접착제와 도료도 잘 먹는 것은 물론이고 사출이 세밀하게 잘 되는 것이 장점 입니다. 차근차근 보겠습니다.
(1)휠 및 서스펜션
[ 휠은 2005년 발매 당시부터 들어있던 그넘으로 이미 완벽한 형태와 디테일을 자랑하는 그넘이다]
AFV CLUB제의 센츄리온이 등장할 때 가장 큰 특징으로 자랑하던 것이 바로 가동식 서스펜션 입니다. 이는 과거 70년대 타미야의 1/25 전차들에 보여주었던 바로 그 방식으로 실제 강철제 스프링이 들어가있어 실전차와 같이 서스펜션이 가동됩니다.
[ 특이하게 가동식 서스펜션을 표방하고나온바 이런 금속 스프링이 부품으로 들어있다]
휠 부분은 정확하게 MK5 타입의 특징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휠의 크기나 형태 특히 볼트의 수와 허브축까지 정확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휠 주변의 고무 타이어는 PVC 형태로 분리되어 있으며 휠조립후 끼워넣게 되어 있습니다. 90년대 유행하던 방식인데 여전히 쓰고 있군요.. 도색할때 편리할 수는 있지만 도색후 오래되면 락카성분에 PVC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녹는 경우도 있던데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 휠의 형태는 MK5 타입을 정확히 재현하고 있다!]
[2005년도에 나온 제품임에도 특이하게 분리형 림을 재현하고 있다 별로 안좋은데..]
스프로킷과 아이들러휠등의 디테일은 당연 환상의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특히 MK5 타입의 특징인 4개의 리턴롤러의 특징도 역시 잘 살리고 있습니다
[ 스프로켓 이나 아이들러 휠등의 디테일이나 형태 역시 정확한편!!]
(2)하체 및 궤도
[ 하체는 지난 2007년도에 나온 그넘을 그대로 쓰고 있다]
1967년 타입 등장 당시부터 궁금했던 부분중 하나가 바로 하체로 콘티넨탈 AVDS-1790 디젤엔진 장착으로 연장된 차체 후방부분을 어찌 처리할까 궁금했었는데.. 이미 지난 1967 버전에 연장된 하체를 새롭게 제작하여 넣어준 듯 합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런너인 L런너 부품중 L46,L36 부품의 추가로 연장된 하체 부분을 재현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전차 특유의 후방에 장착되는 외부전화기 의 재현이 잘 되어 있습니다.
[ 추가 보너스증 하나인 레진제 들것... 디테일이나 볼륨이 아주 좋다~]
특히 이스라엘 전차에는 거의 기본 장착되어 있는 들것이 레진부품으로 들어 있는데 볼륨이나 디테일이 아주 멋집니다. 그외 토잉바가 장착되는 연결부의 재현도 잘 되어 있습니다.
스프로켓 흴이 장착되는 구동 부분에는 역시 새로운 트랜스미션인 엘리슨제 CD850-6 트랜스미션이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러 휠은 원래 3가지 다른 타입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만 재현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스프로켓이 장착되는 트랜스미션 부분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궤도는 비닐제 궤도가 들어 있습니다. 중기형 타입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는 궤도이고 디테일도 그
런대로 쓸만하지만 접착제가 붙지 않고 도료도 잘 붙지 않는편이라 가능하면 별매 궤도를 쓰는게
낫습니다.
[ 포함된 비닐제 궤도는 쓸만하나 볼륨이나 디테일이 썩 좋은것은 아니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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