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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동막용수골마을에서 11월 6일~7일 제119회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김정윤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 42인과 포럼회원마을인 홍천 풍경마을 주민 4인, 원주 황둔마을
이장님, 강릉 정감이마을 2인 등이 참석하였으며, 포럼회원으로는 강원발전연구원 김주원 박사, 정예진 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업 부장, (주)솔이아빠의 김재준 대표, (주)퍼포먼스웨이 민병국 박사, 세원경제정책연구원
이흥원 이사장, 이용준 팀장, 한국농산어촌체험관광협회 안순태 이사, 외가집마을 안문태 이사, 한국관광공사
임용묵 단장, 변정섭 과장, 해외펀드사업을 하시는 황민재 대표, 현대무용 정유라. 코이아트 기념품 안상화 대표
등이 참석하였고, 외부인사로서 원주시 농업기술센터 홍기정 과장, 황성환 계장, 판무면 권혁수 면장, 강원일보
오윤석 차장 등 많은 분들께서 참석하여 마을발전을 위한 토론을 함께 했습니다.
포럼의 시작에 앞서 홍기정 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촌개발분야에 15년여 근무한 경험을 살려 마을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하면서, 농도상생포럼에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원주시의 9개 읍면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못했는데, 판부면도 미시행 면의 하나로 향후 사업을 신청해야 할
것이라 했습니다.
서곡리 동막용수골마을은 '08년 새농어촌건설운동을 시작으로 녹색농촌체험마을사업 등을 시행한 마을로서
앞으로는 창조적마을만들기 소득증대 분야에 도전하겠다고 하며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다만
마을내의 자연부락이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의견일치를 잘 이뤄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권혁수 면장님께서는 농도상생포럼이 마을을 찾아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데 대해 감사하며, 비록 농촌운동에는
비전문가이지만 열심히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주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막용수골마을은 도시에서 가까운 점이 특징으로서 점차 도시화되어 러번지역화
되고 있어, 마을 내에 공동육아 등을 시행하는 마을교육공동체 등의 공동체 6개소가 구성 운영되고 있는 교육분야
공동체가 진행중인 곳이라 했습니다.
이제는 국민시대에서 시민시대로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의 의식도 변화하여 시민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며 시민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능동적으로 내 이웃의 문제는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농식품부와 행자부도 기조가 변화하여 공동체와 마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마을공동체 관련 법제도의 입법을 위해 40명 5개분과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고 하며, 시대가 바뀌니
우리의 생각도
바꿔어야 하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업, 마을 주민 위한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윤 이장은 마을주민과 사업 및 마을비전의 소개를 통해
마을의 주요조직 대표인 노인회장, 반장, 부녀회장 등을 소개하고, 마을로 귀농귀촌하여 마을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양귀비 전문가 김용길 교수. 전원마을 이수길 교수 등의 인적자원이 풍부하다고 하며, 특히 타 농촌마을에
비해 젊은이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동안 마을사업으로 9회에 걸친 양귀비 축제를 통해 소통과 공유하려고 노력했으며, 현재는 서곡의 양귀비 싸앗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많은 곳에서 축제가 진행된다고 했습니다. 내년에는 7천평에 축제를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대규모축재로 발전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꽃 피우기 위해 노인들이 많은 노력을 하여 스프링클러, 잡초제거 등의 노력으로 마을브랜드화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양귀비 고추장, 양귀비 감자떡 등을 개발해 마을공동 소득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창조적 마을만들기 소득분야에 도전할 예정이며, 마을을 투어길로 연결하고, 구곡공소 104년의 역사와
탑거리, 불교와 천주교의 합류지점인 후리사 공소 및 360년 소나무 등은 우수한 전통자원으로서 스토리텔링을 통해
현대의 이야기로 해설하고, 이들을 통해 소득의 발판으로 삼아 지역발전을 꾀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설문조사를 통한 마을진단 및 발전방안 처방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마을이나 지자체 또는 국가의 발전원리는 똑같으며, 소유한 자원의 발굴과 활용을 잘하는 과정은 모두 같다고 했으며,
이를 통해 소득도 높이고 서로 도와가는 것이고, 이 과정에 신뢰가 가장 중요하기에 신뢰는 사회적 자본이라 한다고
하면서, 마을 리더와 주민들 간의 신뢰가 있고, 이러한 사업과정이 시스템으로 되면 마을소득증대 및 행복으로 간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을사업이 어려운 이유는 각자 개인들이
자기사업을 하면서 마을일을 해야하는 것이므로 주민들이 서로 조금씩 양보해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을도 사업하려면 기업과 같아야 하고 기업의 지표를 적용해야하며, 이를
농촌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동막용수골마을은 아동 청소년 15%,
경제활동인구 64%. 고령인구 18%. 초고령 인구 2%로서 비교적 젊은 인구가 많아
마을사업 추진에 다소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농림분야 90명, 자영업 10명 및 타산업 207명이 종사하고 있고,
우렁이쌀, 복숭아, 사과, 파프리카. 피망,
절임배추 등이 지역 특산물이라고 조사되었습니다.
그동안 마을사업으로 '08년 참살기좋은마을가꾸기, '11년 새농어촌건설운동과 녹색농촌체험마을, '13년 농촌장수마을
사업 등을 추진해왔으며, 이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합니다.
마을의 대표자원으로는 백운산자연휴양림, 허브팜, 영수골계곡, 후리사탑거리, 후리시공소, 소나무군락지 등이
있으며, 이들을 보고 누리고자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는 마을이라고 조사되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다소 남성 중심 60%이지만 부녀자들의 참여도 우수하고 젊은 4-50대가 많아 사업성공 가능성 높은
마을이며, 학력도 비교적 높아 힘을 합치면 역량 극대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주민들 간에 소득격차가 아주 커서 4천만원 이상이 30%를 차지하고 아주 적은 주민들도 있으므로 마을사업 비중을
소득 낮은 곳에 두어 사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생활여건이
전반적으로 높으며, 주민간 관계가 타지역 평균수준이고, 문화, 보건의료, 교육, 쾌적, 상수도 등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대중교통 만족도가 낮으니 차량 공유의 경제 방안 찾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럴 경우 주민들의 봉사
만족도도 함께 높아질 수 있으니 검토추진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주민관계 원활도가 낮게 나타나 향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며, 갈등해소를 마을사업 방향에 포함해야 한다고 분석
했습니다.
또한 경제활동. 사업참여, 기부의사,
새로운 사업 추진 필요도 등이 모두 낮게 나타난 반면, 소득수준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으며, 주민들이 희망하는 마을사업으로는 정주여건 특화, 에너지자립마을 이외 모두 낮아서 마을사업의 한방향
추진이 어려운 마을 여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도자 역량부문 조사결과 리더 신뢰, 상황변화 대응도, 아이디어 보유도, 청렴도, 솔선수범, 사업의 적극 추진, 외부
자원 활용, 주민의견 청취 등 대부분 우수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마을사업 추진에 있어서 대부분 낮은 지표를 보였고, 특히 주민들간의 갈등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민들의
구성이 원주민과 도시이주민 등 다양하고 자연부락이 멀리 떨어져 서로 소통하는 기회가 적은 것이 그 원인이라고
판단되므로 갈등요소가 내재되어 있으니, 향후 마을사업 추진에 참고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어용준 팀장은 마을발전 방안 컨설팅 결과 발표를 통해
5월 중순에 개최되는 양귀비 축제기간 동안의 방문객 설문조사 결과, 마을의 이미지는 용수골계곡, 백운산휴양림,
양귀비축제로 나타났다고 하며, 축제기간 동안 산나물, 도토리가루, 고추, 콩의 구매를 선호하였으며, 양귀비 떡,
양귀비 고추장, 과일쨈 등이 많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마을은 천혜의 자연자원과 도심근교로서의 우수한 접근성, 다양한 사업경험 등의 장점을 지닌 마을이지만,
자연부락들이 내,외동막, 후리사,
용수골 등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양귀비 활용 미흡, 문화복지시설 열악, 양귀비 인지도
미흡, 인적자원 활용미흡, 의지부족, 주민갈등, 사업 갈등, 일자리 부족 등의 단점을 잘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을의 비전을 "사랑과
웃음이 꽃피는 행복마을, 서곡 용수골!"로 설정하여 사람이 넘치는 마을, 웃음이 가득한 마을,
더불어 행복한 마을이란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양귀비 여행길, 돌탑공원, 안내사인, 교육, 홍보,
소나무숲정비, 자원화, 마을사랑방, 안전팬스 설치 등 다양한 마을가꾸기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모든 주제발표가 끝나고 새벽 1시 넘게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향후 지속적인 마을 사업을 위해서는 정부시행 색깔있는마을만들기 농촌현장포럼 실시가 필요한데, 그 이유는
그간 다양한 사업을 했으나 연계되지
않고 단절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땨문이며, 기존 갈등을 해소하지 않고
신규사업을 추진할 경우 갈등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새농어촌건설운동의 추진위원장과 신규사업
위원장 한데 묶을 필요 있는데, 녹색 체험관, 영농법인 설립운영 등이
이장 교체 이후에도 인수인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향후 마을일은 근거주의로 해야 할 것이고, 전임 이장의 일도
현재 이장이 해결하고 끌고가야 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마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마을사업의 추진이 아니라,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핵심사업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철저한 계획수립 이후에 사업을 받아오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마을의 리더들이 양평의 외가집마을에 두어달 찾아가 배우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양귀비 축제는 3일간 약 2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고추장과 감자떡 등 먹거리를 통해 5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이는 매우 미흡한 결과라고 하면서 양귀비를 활용한 마을소득 증대와 관련해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되었는데,
방산시장엔 마약김밥이 있어 불티나게 팔리는데 이런 컨셉을 축제에 도입해 마약감자떡, 마약고추장 등 네이밍을
검토할 것과, 마을만의 음식으로 비즈얼이 좋아야 맛도 좋듯이 그냥 감자떡이 아니라 양귀비하면 미인의 대명사이니
미인감자떡 등으로 바꾸자는 의견도 있었으며, 양귀비를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축제는 주민들이 즐길 수 있어야 의미가 있고, 행복과 복지 일자리가 창출되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축제를 통해
외부방문객의 체험과 먹거리 등의 개발을 통한 소득증대도 좋지만, 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의 장, 상호간의 이해와
신뢰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현재의 '서곡양귀비축제'라는 명칭에 있어서는 변경할 것을 제안하였는데,
양귀비축제는 전국의 강릉, 나주, 하동, 부천 등지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모두 지자체명을 넣어 축제를 알리고
있다고 하며, 서곡양귀비축제는 단지 원주 사람들만 아는 축제가 되고 있으니 '원주양귀비축제'라는 명칭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래야만 서울과 수도권 등의 예비방문객층을 충분히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축제가 성공적으로 지속가능할
것이라 했습니다.
마을의 역사전통자원인 서곡대사, 서곡사지, 탑거리, 후리사공소, 350년된 소나무 등은 매우 우수한 지역특성화
가능자원이지만, 단지 오랜기간동안의 역사적 사실만을 이야기한다면 누가 그것에 관심을 기울일 이유가 없고
의미가 적으니 스토리텔링을 통해 재탄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일테면 360년 소나무는 내가 어렸을 땐 나무가 공중화장실이었으며, 커서는 동네 오빠가 프로포즈를 하던
로망의 나무밑이었고, 이후 그 오빠와 결혼을 해서 아이들 낳고 잘 살고 있으며, 우리의 아이들 역시 소나무에
솔방울 달리듯 수많은 이야기를 맺으며 커가고 있다고 하는 등 마을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나무를 통해
해나가는 것, 즉 마을사람들의 이야기를 묶으면 그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의 자원이 되며, 이 스토리 내에
있는 것들을 상품과 서비스로 만들어 파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 예로 소나무 싸앗, 소나무 분재,
소나무 시집보내기, 소나무 가꾸기 등, 그나무 잘 있는지 궁금증을 유발하여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처럼 스토리는 사실에 기반하되 재미있고 쉬운 것이 돼어야 하며, 이는 소나무 등 역사전통자원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 걷는길, 농특산품, 체험, 상품화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마을 내에는 서곡초등학교 혁신학교 마을학교,
(협)소꿉마당어린이집, (협)자연누리숲학교. (협)길배움터
(협)참꽃어린이학교, 굿네이버스 강원지부, 사회적기업으로서 (사)서곡생태마을,
(협)자연누리숲학교, 예비사회적
기업으로서 (협)길여행협동조핮, 길터지역아동센터, (협)소꿉마당, (협)참꽃 방과후꼬딱지학교 등의 자생적인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의 교육공동체 등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들은 성과를 내어 혁신학교 이후에 학생수가
80명에서 150명으로 증가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 기존의 사회적경제 단체들과 연계협력이 마을사업의 성공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주요사안이라는 판단으로 마을 이장님과 주민들이 해결할 숙제로 제시되었습니다.
이들 단체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공간 마련, 시간 마련, 기회마련 등 연계협력을 유도할 것을 주문하고 만약
가능하다면 체험관 등을 공유하는 것도 좋겠다는 방안이 제시되었는데, '마을사업은 방석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듯이 자주 소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마을에 대한 또 하나의 숙제는 구이장과 현이장과의 명확한 인수인계와 사업추진의 협력관계 유지로서
마을의 문제 풀기는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알 속에서의 깨침과 밖에서의 깨침이 동시에 이뤄질 때
보다 효과적으로 된다고 하는 줄탁동지의 마음으로 이뤄야 함을 강조하며, 마을내에 약간의 갈등여지도
없애는 것을 과제로 내주었습니다.
이번 포럼을 마치면서 주민들은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고, 궁금했던 것을 풀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생각이 달라졌고 마을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하며, 앞으로 이장님 손잡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막연히 포럼을 한다고 하여 사무적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마을과 주민의 의견을 듣는 것과 교육 및 토론이
함께 이뤄져 사무적이 아니고 기대이상이었다고 합니다.
경우에 띠라서는 마을컨설팅이 오히려 획일화시키는 사례도 보았으나, 이번 포럼은 그것과 상이하며
우리 한계를 느끼게 하는 것, 받아들이게 하는 것, 이야기 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것 등에 감사를 표하며, 마을주민과 사회적경제 단체의 줄탁동지를 통해 상호 협력하는 관계를 찾고자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후리사공소가 불교의 사찰명칭을 천주교에서 그대로 사용한 국내 유일한 지역이라는 사실과 같이
동막용수골마을은 모두가 화합하고 협력하는 것을 후리사공소에서 배워 실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