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풍 카눈의 피해는 없는지요?
여기 대전은 태풍이 비껴가서 그런지 별다른 피해는 없습니다.
태풍이 지나고 여지없이 폭염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매미 소리도 듣는 것 같네요~
그래도 저녁이면 시원한 것이 여름도 얼마 남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아랫집 친구를 만났습니다.
천안에 발령을 받아 근무를 하다보니 주말에나 내려오던 친군데 저도 공부한답시고 못만났고 그 친구도 나름 바빠서 그랬는지 한 두달 만에 서로 얼굴을 본 것 같습니다.
마당 수돗가에서 감자를 깍고 있는데 지나면서 그 친구가 아는체를 합니다.
이어 저녁에 만나 술 한잔 기울이면서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얘기를 나눠봅니다.
이 친구는 가족과 떨어져 있으면서 이렇게 주말에 보는 게 편하고 좋다 합니다.
아내는 몇 년 전까지는 승무원이어서 아내가 주로 떨어져 살았는데, 이제는 일을 그만두고 영어교습학원을 하다보니 거의 집에 있게 된 것이죠.
그런데 이 친구가 다른곳에 취업을 하면서 집을 떠나게 되다보니 다시 주말부부를 하는 거죠.
같이 있으면 처음에는 좋은데 곧 어색해져서, 이렇게 가끔 보는게 편하다면서...
‘너는 어떻게 매일 같이 얼굴 보며 사냐’는 겁니다.
대부분의 부부가 같이 살지 않나요?
이 친구가 예외적인 것인데, 이 친구는 제가 별나 보이나 봅니다.
각자 사는 방법도 다 다르니 뭐가 좋다 나쁘다 할 것도 없겠죠.
객지 생활은 어떤지 물으니 너무 좋다는 겁니다.
천안이라 도시라서 그런지 할게 너무 많다는 겁니다.
헬스도 하고, 골프도 치고, 직원들과 회식도 하고...
그 전에는 시골 쪽에 공사가 있어 그리 갔었는데, 저녁이면 주변이 깜깜해서 어디 갈 데도 없고 멍하니 있다 TV보다 술 먹다 뭐하는지 모르게 저녁을 보냈는데..
도시라서 그런지 즐길게 많아 좋다 하네요.
앞으로 도시 쪽으로 계속 발령받았으면 한다면서...
그렇게 이런 저런 얘기 나누며 시원한 여름 바람도 느껴봅니다.
태풍이 지난 뒤라서 그런지 모기도 별로 없네요~~
저번 주에는 보험사 보험금 심사부랑 통화를 참 많이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보험금을 청구하면 바로 다 주는게 아니라 찔끔 줍니다.
그러니 고객이 짜증 섞인 목소리로 ‘어떻게 된거냐고 제대로 지급된거 맞냐고’ 제게 전화를 해옵니다.
저도 확인해야 해서 보험금 심사부와 통화하게 되고 통화하다보니 저도 이상해서 심사부랑 이런 저런 논쟁이 이어지고 거의 대부분은 지급은 해줍니다.
그런 건이 몇 건이 되다보니 보험사가 단합해서 보험금을 축소 지급하려 하나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네요.
보험영업하기도 바쁜데 보험금 지급도 관리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대로 주지 않으면,
뭐라 뭐라 고객이 항의하고 민원을 넣어야 보험금을 그때서야 준다면...
보험 영업하는 우리가 제일 힘들거든요..
고객은 설계사인 우리에게 서운한 말 하는 거고, 보험사는 보험사의 주장만 하는 거고..
그중 한 사례 소개합니다.
고객이 급성 장염으로 지난 금요일 실비청구를 했습니다.
열을 동반한 지속적인 구역, 설사, 탈수 증상으로 해열 영양공급 등 치료목적으로 수액주사를 처방했다는 의사의 소견서도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보험사에서는 수액주사는 영양제로 영양제는 보상하지 않는 질병에 해당하여 보상하지 않는다면서 급여만 보상지급을 하고 나머지는 면책을 한 것입니다.
제가 보상 담당자와 통화를 하니 보상담당자는 심평원에서 고시하는 장염에 맞는 효능 효과가 있는 고시된 영양제를 처방했다면 보상은 하지만, 제 고객은 심평원에서 고시한 것이 아님으로 보상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실비 약관 규정은 2021년 7월 이후 가입하는 실비에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 실비 약관 규정에는 ‘회사가 보상하는 상해,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보상합니다’라고 명시되어 있고, 장염은 회사에서 보상하는 질병에 해당하고, 소견서에도 적혀있듯이 의사의 처방하에 처방된 치료목적임으로 보상하라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그랬더니, 회사에서 보상하는 치료목적이라 함은 심평원에서 해당 질병에 효가 효능이 맞는 것으로 고시된 것으로 처방할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계속 같은 말만 하는 겁니다.
그 보상담당자의 말은 2021년 7월 이후의 약관에 해당하는 것이고, 제 말은 제 고객이 가입한 실비 약관규정을 얘기한 것이라 나중에는 이번 한번만 지급을 하는 것으로 하고, 앞으로는 심평원 고시된 것만 지급하는 것으로 고객에게 안내를 하겠다는 겁니다.
나중에 보험사 보상팀장이라는 분이 전화가 옵니다.
해서 그 팀장과 같은 말을 다시 반복합니다.
그래도 그 팀장은 인정할 것은 인정을 합니다.
다시 평가해서 바로 지급하겠노라고..
이게 뭐냐는 것이죠.
고객은 약관을 잘 모릅니다.
보험사 보상담당자 대부분이 보험전문가인 손해사정사입니다.
그러니 보험사에서 이렇다 저렇다 하면 따지기 힘든 것이죠.
제가 고객에게 전화를 해도 안받아서 바로 통화는 못하고, 나중에 통화는 됐는데 그 사이 보험사에서 그리 전화가 와서 지급해줘서 고맙다고 보험사 담당자에게 그랬다 하네요.
허~ 참...
고객의 입장에서는 보험사에서 전화까지 주고 보험금을 추가로 준다고 하니 고마운 것이죠.
그래서 고객에게 보험사에서 이런 말도 하지 않았는지 자세히 물으니 ‘보상 담당자가 뭐라 뭐라 한 것 같은데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그게 그건가 보내요’ 하는 겁니다.
고객과 전화를 끊고 생각해봅니다.
고객이 다음에 치료받았는데 이런 일이 또 발생할 수도 있겠죠.
저번에 한번만 지급하기로 해서 지급을 했고, 이번에는 못준다 할 수도 있겠죠.
당연 싸워야죠.
약관대로 지급하라고....
보험영업도 영업이지만, 중요한 것은 보험사고 발생시 고객이 제대로 보상을 받는 것이잖아요?
그게 고객이 모르는 사이에 몰라서 못받는 보험금이 없도록 감시해야 할 역할도 제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제가 공부하고 노력해야 할 게 많아진다는 것이겠죠?
어쨌든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 제가 도움될만한 분 있음 소개 많이 해주세요.
저도 안될건 어쩔 수 없겠지만 될건 되게하는 재주는 조금 있는 것 같으니 많이 활용해 주세여~~
오늘 같은 주말 뭐 하시나요?
광복절까지 연휴이시분도 계시겠네요~
덥지만 여름이라 들을 수 있는 매미 소리도 맘껏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따가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밭에 가서 일도 해야겠습니다.
어제 잠시 밭에 갔는데 그새 수세미가 엄청 자랐습니다.
아직까지는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주는 수세미가 기특합니다~
어때요?
많이 잘 자라고 있죠?
건강하세요~^^
다음주에 또 뵙겠습니다~
2023년 8월 13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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