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분화 된 소형 주방 가전 관리에도 각각 다른 노하우가 필요하다 |
최근 주방에는 주부의 수고를 덜어주고 음식 맛을 제대로 살리는 기능적인 소형 주방 가전제품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편리하지만 음식에 쓰이는 것인 만큼 위생적인 관리가 필수. 가전제품인지라 물에 담가 함부로 씻을 수도 없고, 보이지 않아 놓치는 부분도 많다. 소형 주방 가전의 청소와 관리법을 알아본다. |
간편하게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드립식 커피메이커는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이 출시된 요즘에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커피메이커를 오래 깔끔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두 달에 한 번씩 물때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하루에 얼마나 자주 커피를 추출하는지, 주로 사용하는 물이 어떤 종류인지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다. 자주 사용할수록, 약수나 미네랄워터와 같은 센물을 사용할수록 관리에 신경을 쓰자. 커피메이커 물때 제거는 의외로 간단하다. 어느 가정에나 조미료로 갖추어두고 있는 식초만 있으면 된다. 커피메이커 물탱크에 큰 컵으로 물 한 컵과 식초 한 컵을 부어서 커피 분말 없이 작동시 킨다. 이 식촛물이 반 정도 빠져나오면 전원을 끄고 한 시간 정도 그대로 놔둔 뒤 다시 작동시킨다. 그리고 다시 깨끗한 물 1ℓ를 넣어 2~3회 제품을 작동시켜 헹구어준다. 이렇게 하면 커피가 추출되는 내부가 깔끔해진다. 커피메이커 몸체는 물에 담그거나 흐르는 물에 씻으면 안 되고 부드러운 젖은 행주로 닦아준다. 최근 제품은 만능필터가 부착되어 있는 것이 많아 종이필터를 넣는 과정도 생략할 수 있어 더욱 편해졌다. 그러나 만능필터만 쓰면 커피 찌꺼기가 통과해 나올 수 있고, 커피를 뽑는 과정에서 금속 성분이 녹아 나와 좋지 않다는 얘기도 있다. 종이필터를 함께 쓰고 사용 후 종이필터만 들어내고 주전자는 씻어서 간편하게 정리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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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물이 끓어오르는 무선 전기주전자는 차나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특히 요긴하다. 아기 분유를 탈 때도 좋고, 주전자 외부가 뜨겁지 않아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전하게 쓸 수 있다. 무선주전자는 사용한 후에 항상 물을 비워두는 것이 좋다. 물 이외의 액체나 음료를 끓이면 불순물이 남거나 얼룩이 질 수 있으니 절대 삼가자. 무선주전자의 물때 제거에도 식초가 유용하게 쓰인다. 500ml 정도의 식초를 무선주전자에 넣고 끓이지 않은 채 그대로 1시간 정도 둔다. 이를 비워낸 후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구어주면 된다. 별도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주전자 부리 부분의 필터. 요즘 제품은 대부분 석회질 등 미세한 물속 이물질을 걸러주는 필터가 주전자 부리에 장착되어 있다. 망으로 되어 있는 이 필터를 잘 청소하는 것이 핵심포인트. 주전자에서 분리해 식초에 담가서 한동안 놔둔 후 깨끗이 헹군다. 주전자 내부에 열선이 노출되는 제품은 되도록 구입을 피하자. 열선에 물때가 끼어 청소도 번거롭고 위생상 좋지 않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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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서는 채소나 과일을 갈아 원심력을 이용해 즙만을 모아주는 가전제품. 때문에 즙을 짜낸 주서에는 항상 수분이 빠져 푸석푸석한 채소 찌꺼기가 나오게 된다. 주서 관리의 관건은 사용 후 이를 바로 세척해야 한다는 것. 곧바로 세척하지 않으면 찌꺼기가 필터에 말라붙어 닦아내기가 힘들며 세균이 번식할 우려도 있다. 또한 주서는 예리한 칼날이 기능의 핵심인데 수분이나 음식물이 묻어 있으면 금세 녹슬고 날이 무뎌지게 된다. 때문에 주서는 사용할 때마다 바로바로 세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구입할 때 이를 염두에 두고 필터와 찌꺼기 통 등이 본체에서 쉽게 분리되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칼날과 필터 부분은 무수히 뚫려 있는 작은 틈에 채소 찌꺼기가 끼게 되므로 전용 칫솔로 흐르는 물에서 꼼꼼하게 제거해주도록 한다. 씻은 후에는 잘 말려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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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디터 : 손영선 기자 / 사진 : 이재희 객원 기자 제품 협찬 및 도움말 산요(031-744-7868), 지멘스(02-6294-9494), 크룹스(080-733-7878), 쿠쿠(02-2608-8666), 태팔(080-733-7878) 참고 자료 <요리가 좋아지는 부엌 살림>(디자인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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