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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논술] 건대 상명대 항공대 '수리논술외 대체로 평이' | ||||||
5일 연세대 동국대등 수능전 논술 실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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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한장희 기자] 건국대와 상명대 항공대가 수능 전 빠른 시기인 9월28일과 29일에 논술고사를 치렀다. 건국대는 28일 오전에 인문사회계Ⅰ, 오후에 상경계열이 포함된 인문사회계Ⅱ, 29일 오전엔 자연계 논술고사를 시행했다. 한국항공대는 28일에, 상명대는 29일에 각각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특히 건국대의 교과서 중심의 제시문 출제가 돋보였고 세 대학 모두 지난해보다 평이한 수준의 난이도였지만 건국대 상경계에서 치르는 인문사회계Ⅱ의 수리논술과 항공대의 이학 수리논술은 다소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관심 끈 건대 상경계 논술 ‘인문 쉽고 수리 어려워’ 건국대 인문사회계Ⅰ은 지문제시형으로 인문논술이 두 문항 출제됐다. 상경계열에 해당되는 인문사회계Ⅱ에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문제시형 인문논술 한 문항과 수리논증형 한 문항으로 총 두 문항이 나왔다. 건국대 상경계 논술은 그간 도표 등을 통한 간단한 수리적 사고력을 물어왔으나 지난해부터 본격 수리논술을 도입한 바 있다. 자연계는 과학수학통합형으로 ‘물리+수학’ ‘화학+수학’ ‘생명과학+수학’ 중 두 문항을 선택해 응시하는 방식이었다. 선택 시엔 모집단위에 따라 지정된 한 문항을 포함해야 했다. 지난해 세 문항에서 올해 두 문항으로 줄어 수험생 부담이 줄었다. 건국대 논술은 전반적으로 제시문과 논제가 평이하게 나왔다. 대부분의 제시문을 고교 교과서에서 발췌한 점이 특징이다. 인문사회계Ⅰ 논술은 언어와 사고 능력에 대한 다양한 제시문과 표를 주고, 제시문에 근거하여 언어 구사력과 인지 능력에 대한 결과를 분석하는 것, 제시문의 관점을 비교하고 이를 바탕으로 언어학자 사임의 언어 통제 주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제시문에는 고교 국어생활 교과서와 조지 오웰의 작품 ‘1984’가 포함되어 있다. 인문사회계Ⅱ 인문논술문항으론 ‘소유’에 대한 제시문을 주고, 소유에 관한 두 가지 견해를 바탕으로 제시문 다에 나타난 소유의 관점을 분석하는 문제가 나왔다. 제시문으론 고교 문학교과서에 나오는 ‘우리는 결국 한 형제들이다’(시애틀 추장), ‘차마설’(借馬設)(이 곡)에 나오는 지문과 존 로크의 ‘시민정부’, 고교 경제교과서에 나오는 재화의 ‘시장균형가격’에 관한 인용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수리논술로는 재화의 수요과 공급을 소재로 하여 일차항의 계수를 각각 최소제곱법과 최소절대변동법을 이용하여 추정하고, 각각의 시장 균형 가격을 추정하고 실제 시장 균형 가격과의 오차 등을 비교하는 문제가 나왔다. 오종운 이사는 “대체로 수리논술은 전년보다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밝혔다. 건국대 자연계 논술 ‘생물+수학’은 적혈구, 혈소판과 악성 빈혈, 수학의 점화식과 상용로그를 활용하는 문제가 나왔고, ‘화학+수학’은 염화마그네슘과 전하량, 수학의 산술기하 평균 등을 활용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건국대측은 “모두 고1~2 과정을 넘지 않게 교과서 위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오 이사는 “대체로 수험생들은 화학 문제가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고, 생물은 중간 정도, 물리+수학 문제는 상대적으로 평이했다”고 평했다. 한편 건국대는 올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인문계는 일반선발 국수영BAB탐구(사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5이내, 우선선발 3개영역의 등급합 5이내 또는 백분위합 275이상이다. 지난해엔 일반은 2개영역 2이내, 우선은 3개 4이내였다. 자연계는 일반 국수영ABB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6이내, 우선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또는 백분위합 265이상이다. 지난해 일반은 2개 3이내, 우선은 3개 5이내였다. 수의예과는 변동 없다. 국수영ABB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5이내(우선선발 4이내)다. 수능최저의 4개영역(탐구는 2개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탐구는 2개과목의 평균을 반영한다. 서울캠의 경우 정원내 580명 모집에 2만4406명이 지원, 지난해 36.50대 1보다 높은 42.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 발표는 12월7일로 예정되어 있다. 항공대 상명대 인문 ‘역사’ 소재로.. 항공대 이학논술은 어려워 28일 논술고사를 실시한 한국항공대의 논술은 계열별로 인문사회계열, 이학계열, 공학계열로 나누어 보았다. 난이도에 대해 오 이사는 “이학계열의 수리논술 문항을 제외하면 종전 대비 대체로 평이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문사회 논술은 제시문에 나타난 커피의 의미를 쓰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역사에서 나타난 차의 의미를 서술하는 문항, 개인과 사회의 관점에서 제시문을 비교하고, 이를 참조하여 인간의 가치와 책임에 대한 견해를 묻는 문항 등 세 문제가 출제되었다. 이학 논술은 수리논술 두 문항, 인문논술 한 문항이 나와 수학적 귀납법 증명, 최댓값 구하기, 인문 논술로 표와 제시문을 활용하여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문항이 나왔다. 오 이사는 “수리논술이 상당히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공학 논술은 수리 논술과 과학논술이 출제되어 지구와 혜성 사이의 거리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의 몇 배인지 이등변 삼각형의 성질을 이용해서 푸는 문제와 sin(a-b) 증명 문제 등이 나왔고, 과학 논술로는 도플러의 효과 문제 등이 출제되었다. 한국항공대 논술전형인 일반학생전형엔 2014학년 196명 모집에 3315명이 지원, 16.91대 1의 경쟁률이었다. 이학계열 한공운항과가 13명 모집에 481명이 지원해 경쟁률 37.00대 1로 가장 높았다. 합격자는 11월8일에 발표한다. 29일 논술고사를 실시한 상명대는 인문계열에서 민감한 역사왜곡 관련 주제를 삼았다. 일본의 역사왜곡과 역사 인식에 대한 문제가 나와 제시문을 비교, 요약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문제였는데, 오 이사는 “수험생들은 제시문과 논제가 대체로 평이하였다는 반응”이라고 밝혔다. 상명대는 서울캠 610명 모집에 9398명이 지원해 15.41대 1의 경쟁률이었다. 논술전형 합격자는 12월7일에 발표한다. 논술 남은 일정.. 10월 첫 주말 수능 전 논술 마무리 수시 논술고사는 이후에 대학별로 10월3일 성신여대, 10월5일 연세대 동국대, 홍익대(자연), 10월6일 인하대, 홍익대(인문) 등이 실시한다. 10월18~19일 덕성여대를 마지막으로 수능 전 논술고사는 일단 막을 내리고 11월7일 수능 이후 11월9~10일 경희대 서강대 성대(인문) 중앙대 등과 11월16~17일 고려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이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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