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0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61230 金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249 ‘주 사랑하는 자 다 찬송할 때에 그 보좌 앞에 둘러서…’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100:1-5), 설교(15분),
◈ 시편 100편은, 처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때,
그리고 나중에는 유대인들이 회당 예배에서 부르던 찬송으로 쓰였습니다.
표제는 ‘감사의 시’라고 되어 있지만,
이 시의 다른 제목은 ‘쥬빌라테’(Jubilate), “기뻐하라”, “크게 외치라”입니다.
‘기쁨’은 우리가 드려야 할 예배의 두드러진 특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왕이 되시는데, 우리 예배가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장례식에 참석한 듯한 얼굴을 치워 버려야 합니다.
“다 같이 묵도하심으로 찌그러지시겠습니다.”- 이거, 고쳐야 합니다.
기쁨과 즐거움과 노래가 예배에 들어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 1절 말씀에서 우리는 기가 막힌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여기 “온 땅이여” 속에 저와 여러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이라는 특정 민족만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창세기 12장 3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에
“…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고 맹세하셨습니다.
이사야 56장 6-7절에는, “또 여호와와 연합하여 그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그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는 축복의 예언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시편 100편의 지은이는, “온 땅”을 향해 찬양을 명령합니다.
그 어떤 나라도 이 예배를 위한 부름에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로 요약됩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점잖게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라고 번역해 놓았습니다만,
이 표현은 “즐겁게 기쁨으로 외쳐 찬송할지어다.”로 번역했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한자어로 ‘환호’라는 단어가 있지요? ‘기뻐서 부르짖는’ 모습입니다.
바로 그 ‘환호’의 태도가 본문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입니다.
큰 소리로 기뻐 외치고 너무나 좋아서 마구 고함지르는 그런 겁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우리가 찬양하는 자세가 고쳐져야 합니다.
스바냐 3장 17절에서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모습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본문에서 우리에게 요구하신 찬양의 모습과 똑같이 하나님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명백히 우리의 예배가 기쁨으로 채워지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모여서 드리는 예배에 이러한 기쁨의 찬송이 충만하기 바랍니다.
◈ 3절 말씀을 봅니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예배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알고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가 예배하는 자세와 태도를 결정합니다.
사도행전 17장 23절에서 사도 바울이 고대 아테네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바울은 자신을 계시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알고 예배하라 말하는 겁니다.
◈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는 우리 창조자십니다.
우리는 토기장이의 비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본문의 ‘지으신 이’가 바로 그런 의미로 쓰인 표현입니다.
이사야 29장 23절이나 60장 21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부르실 때
“내 손이 그 가운데에서 행한 것; 내가 손으로 만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자기 자신을 가리켜 즐겁게 ‘토기장이’라 부르십니다.
보잘 것 없는 재료를 가지고도 훌륭한 그릇을 만드시는 하나님이십니다.
◈ 하나님은 또한 우리의 목자가 되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라고 하셨습니다.
시편 23편의 그 목자가 되신다는 말입니다.
내 평생 사는 동안! 우리의 보호자가 되시고 인도자가 되시는 겁니다.
“우리의 우리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고전 15:10)
우리가 할 일은 4-5절 말씀으로 그분을 찬양하고 예배할 것뿐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