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는 라이켄(Lichen), 한자로는 땅 지(地), 옷 의(衣)자를 써서 지의류라고 부르는데, 지구 상 어디에서든 살 수 있는 강인한 생물이기 때문에 ‘땅의 옷’이 되는 것이다. 적도에서 남극・북극까지, 바닷가에서 6,000m 고도의 고산지역, 도시의 보도블록과 콘크리트, 사막 등 어디에서든 살 수 있다.
2008년 유럽우주국의 과학자들은 국제우주정거장에 박테리아와 각종 씨앗, 지의류와 조류 샘플을 아무 보호장치 없이 정거장 밖의 우주공간에 부착시켜 18개월을 보낸 뒤 지구로 다시 가져왔다. 이 샘플들은 지구에서 측정되는 자외선의 1,000배에 달하는 자외선 폭격을 당하고, 영하 12도에서 영상 40도를 오르락내리락하는 변화를 200번 거친 것이라 한다.
가져온 샘플을 분석한 결과 가장 강인한 생물은 지의류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지구로 돌아온 지의류의 일부 종은 정상적으로 다시 성장했다고 한다. 전혀 다른 두 생명체가 서로 도와 공생체로 살아가면서 그만큼 강해졌기 때문이다.
생태계와 인간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지의류
첫댓글 귀한 자료들 보고보고 또 보고~열공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