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에서..<1>
제가 21살때 얘기다.
그러니 대학교때 얘기인것이다..
......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는 악몽이기도 하구..
2001년 7월날 이었다...
찜통같은 날씨에 기운이 다 빠져 공부할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여름을 맞이해 친구들과 어디 시원한데 놀러가기로 했다..
별로 사귄친구들이 없어 결국 옛친구들과
다른 친구들에게 부탁해 겨우
고등학교때 친구 경수와 기숙사생활을 하며 사귄 친구 구원이
(학교가 기숙사 학교였다.)
가 함께 가기로 했다.
장소는 물좋다는 강원도 부근 계곡이었다.
숙박은 거기 위에 있는 한 산장에서 하기로 했다.
(구원이가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였다.)
친구들과 같이 가는 여행... 아~ 정말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였다.
우리들은 생전처음 친구들과 함께
2박3일 여행가는것이기 때문이었다.
우리들은 실컷 놀생각을 하며
술, 안주만 잔뜩 싸가지고 갔다.
드디어 여행날... 우리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착지를 향해
출발했다
도착했는데 맑은 공기와 푸른 나무, 그리고 맑은 계곡들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계곡물도 참좋았는데 놀러온 텐트하나 없었다.
우린 먼저 계곡 옆 오르막길위 산장에 짐을 놓기로 했다..
산장은 한 할아버지가 지키고 계셨는데, 참 인자해 보이셨다
그런데 큰일이었다. 할아버지께서 산장안에
방은 모두 공사중이라고 합니다. 산장안이 어지러운것 보니까
그런것 같았다. 아마 공사가 잠깐 중단된거겠지.
우리는 난감해 했다. 그때 경수가 무엇을 발견한듯 소리쳤다.
"어? 이 산장뒤 저 통나무집은 뭐죠?!"
우리는 경수가 가리키는곳을 모두 바라보았다.
통나무로 만든 직사각형의 집이었다.
나는 혹시 저기서 숙박을 해결할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할아버지께 "저기는 공사안하죠?"하며 여쭤봤다.
할아버지는 난감한 표정을 하며 아니라고 머뭇거리며
아니라고 말하셨다.
경수와 구원이는 동시에 " 아싸 " 라고 소리치며 주먹을 올렸다.
나는 지갑에서 돈을 꺼내며 숙박료는 얼마냐고 여쭤봤다.
할아버지는 어두운 표정으로 저기는 이제 막 철거하려고 하는데
자네들이 왔으니 공짜로 해주겠다고 마지못해 말씀하셨다.
다시 경수와 구원이는 "아싸!"라며 두손을 더 높이 올렸다.
"야. .너희들 초딩이냐? 유치하게.. 어쨋든 저 통나무집에 가보자..
그럼 안녕히 계십쇼 할아버지.. 애들아 가자"
나는 할아버지께 열쇠를 받고 경수와 구원이를 뒤에 두고 먼저 앞장섰다.
통나무 집안은 정말 깨끗했다. 아니.. 허전하다고 할까나?
10평짜리에 옷장하고 냉장고만 달랑 있었다.
그리고 현광등이 나무 에 비쳐 조명이 황색이 나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우린 짐을 모두 그곳에 놓아두고 밖으로 나갔다.
"야호오~ 야 놀아보자아아~"
나는 먼저 계곡물에 풍덩 뛰어들었다
우리는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물고기도 잡으며 신나게 놀았다.
그러다 저녁이 되서 지친 우리들은 통나무집으로 돌아왔다.
"아유 배고프다..."
"맞아 나도... 너무 실컷놀았더니.."
나와 구원이가 배를 어루만지며 이야기 하자
경수는 기다렸다는 표정으로 배낭을 열었다.
새우깡하고 짱구, 오징어 땅콩을 꺼내고 맥주캔과
구운 오징어를 잔뜩 가져온 경수였다.
"아니 이자식..!!!!"
"아..아니 왜?"
"내가 좋아하는 포카칩이 없자나!!"
"맞아! 그리고 포테토스틱도 없고!!!"
"하하하하.. 아 맞다 맞다 깜빡했지.."
그렇게 강원도 산골 계곡에선 우리들의 이야기 소리가 메아리로 퍼져나갔다.
산장에서..<1> 끝
산장에서..<2>
"꺼억.. 그래서 말이지.. 그 고참 xxx 가 날 야리는 거야~ 에이 x발!!!"
"야 미x 그런 고참xx가 다있냐? 그래서?"
"아이 x발 엎으라는거야! 아유 x같아서.. 꺽..."
군대 갔다온 구원이는 경수에게 한맺힌 군대얘기를 해주고 있었다.
나는 술과 안주만 말없이 먹을뿐이었다..
그러다 내가 한마디 했다..
"야아... 그깟 군대 뭐가 대단하다고 x랄 이냐.."
그때 군대 안갔다온 내가 그런 소릴 하다니,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참
건방졌던것 같다. 군대는 지옥이다 지옥...
어쨋든
나의 말에 구원이는 나에게 화를 낸다.
"야이 x발!!! 니가 한번 해봐라 진짜 아유...!!"
"그래 그딴건 하나도 안힘들다 임마 진짜.."
언제부턴가 경수는 코를 골고 잠들기 시작했고,
밖은 어느덧 칧흑같은 어둠으로 뒤덥혀 있었다..
역시 산골은 밤이 어둡다는걸 그때 알았다.
나와 구원이의 논쟁은 계속되었고,
어느덧 우리도 제풀에 지쳐 잠에 들게 되었다...
나는 잠자는 도중 나도 모르게 눈이 떠졌다...
옆에는 경수와 구원이가 서로 붙어서 자고 있었다..
그리고 안은 누가 불을 껐는지 깜깜해서 경수와 구원이도
융각만 보일 정도였다...
"아이 이 xx들 더운데 붙어서 자냐.... 아 오줌 마려... "
나는 아직 잠이 덜깨었지만 본능(?)으로 화장실을 찾기 시작했다..
그때 화장실은 밖에 있다는 할아버지 말이 생각나
문을 열고 밖에 나갔다...
문이 열리는 "끼이익.." 하는 소리는 귀아플정도로 소름끼쳤고,
밖은 깜깜했지만 무서울 정도로 고요했다...
말한마디라도 하면 저 절벽끝까지 메아리로 퍼져나갈것만 같았다.
나는 통나무집과 산장 중간에 있는 조그만 화장실을 발견했다..
무척 낡아보았다...
나는 화장실이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쁘게 보여 머뭇거리다
지리는 오줌때문에 결국 화장실 눈을 열었다...
통나무 문소리 보다 더욱 소름끼치는 소리 였다....
마치 누가 일부러 그러는것 처럼...
역시 화장실안에서는 화장실 특유에 안좋은 냄세가 났다..
나는 코를 비비고 소변기에 기대 소변을 보았다...
"아.. 시원하다..."
내가 그렇게 말하고 이제 소변기를 떠나 통나무집으로
갈려는 그때였다...
그 느낌 아는가? 밤중에 화장실에 갔거나 혼자 일을 하고 있을때
갑자기 느껴지는 오싹한 느낌을....
돋지도 않았던 닭살이 돋고 털이 삐죽삐죽서는 그 느낌을...
나는 정신이 팍! 들었다.... 반쯤 감겼던 눈은 이미 커져서
불안한 눈빛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럴때 TV나 영화에서보면 뒤에 분명히 귀신이 있었어..'
라며 나는 생각했어도 나는 천천히 뒤를 볼아보았다....
천천히.....
내눈앞에 보인건...다른 소변기였다...
"휴우..."
나는 안도의 숨을 내쉈다...
그 찰나...
내 발목의 누군가의 감촉이 느껴졌다....
누군가 내 발목을 잡고 있었다...
.... 누군가 업드려서 내 발목을 잡았다......
긴 머리칼에 눈은 충열되어있고 얼굴은 파랗게 질려있는것 같았다...
그녀는 무표정을 지으며 날 뚫어지게 쳐다봤다...
무서웠다.. 정말 무서웠다...
다른 표현을 쓸필요 없다... 단지.. 무서웠다...
그리고.. 그녀는 미소를 지었는데.. 입이 귀까지 찢어져
눈을 크게 뜨고는 웃고 있었다....
끔찍한 모습으로.....
나는.. .나는..... 소리쳤다... 나는 내가 살아오면서
정말 대담한 남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때만큼은...
여자들의 비명같은 비명이 나왔다...
"꺄아아아아악!!!!!!!"
나는 계곡이 다 울릴정도로
소리치며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앉아 웅크렸다...
혹 다른 사람이 나보고 ' 뭐야? 여자같이 겁쟁이아냐? '
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 사람 만나면 당장 24시간 그 화장실에
갇히게 하고 싶다...
그렇게,...나는 무아지경으로 소리쳤다...
목이 다 쉴때까지.....모든 감각이 마비된것 같았다...
그러다... 몇십분이 지났을까...
내 소리에 깬 경수와 구원이가 왔다...
"xx야! 너 왜 그래? 괜찮아?!"
"왜 소리친거야? 무슨일 있어?!!!"
나는 내 얼굴을 감싸고 있는 손을 내리고
눈을 떠서 내 발목을 보았다... 없었다.. 그녀도...
그 거칠었던 손도...
나는 구원이와 경수에게 말했다... 겁에 질린 목소리로...
"여자... 귀신이야.. .귀신이라구... 제발 나랑 떨어지지마...제발 같이 붙어있자.."
나는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혹시 친구들과 떨어지면
다시 그녀가 나타나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죽을까봐가 아니서다.. .... 그녀표정... 그때의 그 느낌... 감각...
모든게 싫었기 때문이다... 그 자체가 싫었다...
"뭐야? 여자? 귀신...? 너 귀신본거야? 그런거야? 정말이야?!"
"야 그 얘기는 나중에 물어보고 우선 xx이부터 통나무집으로 데려가자..!"
나는 친구들의 부축을 받으며 통나무집으로 갔다...
나는 쭈그리고 앉아 내가 격은 이야기들을
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그렇지만 자세하게.. 이야기 했다...
그 느낌 그때의 분위기 다 섬세하게....
경수와 구원이는 내 얘기를 파랗게 질리면서도, 침을 꿀꺽 삼키면서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자세히 들었다...
"그거.... 어떻게.. 또 나타나면.. 어... 어떻게?응?"
이야기가 끝나자 겁많은 경수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물었다...
"야! 그딴게 어딨냐! xx야! 니가 헛본거야!"
구원이는 애써 태연한척 해보려 했지만 그의 목소리에서는 떨림이 느껴졌다...
"우리.. 다시한번 가보자.. 응? 우리 셋이라면... 무서울것도 없잖아?
귀신따위 나타나면 때려주자고... 가보자..."
구원이는 주먹을 쥐고 말했었다...
경수도 무서워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다...
설사 똥이 마려워도 거긴안갈려고 했다...
나는 결국 경수와 구원이에게 끌려가다 시피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은 잠이 덜깬 상태에서 본거랑 잠이 확깬 상태에서 본거랑
조금 달랐다...
잠이 덜깼을땐 몰랐는데 화장실이 꽤 넓었다... 낡았지만....
한 10평정도 되는게.....우리는 후레쉬를 들고 화장실
주위를 미쳐보며 좀더 깊숙히 들어갔다....
그때......
"덜컹!!!"
우리는 화들짝 놀랬다.....
조용한 화장실에서 '덜컹' 하는 소리가 나면
어찌 누가 안놀래겠는가?...
우리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구원이가 앞장서서 혹시..
하고 화장실문을 잡아당겼지만...
문은 꿈쩍도 안했다...
그렇다.. 문은 잠겼다....
우리는.....
이 속에 갇힌것이었다......
산장에서..<2> 끝
산장에서..<3>
'드르륵 드르륵'
갇혔었다...
우리는... 이안에....
"파밧!"
그 순간 경수가 들고 있던 후레쉬도 요란한 소리를 내며 터져버렸다...
깜깜한 어둠.. 아무것도 보이않았다....
'드르륵 드르륵'
"아.....아... 맞다! 얘들아 내가 라이터를 가져왔거든?"
구원이는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불을 피웠다.
조그만 불이었지만 우리들한텐 곳 희망이었다...
우리는 그 라이터를 지기삼아 창문을 찾아보았다...
분명 창문정도는 20대의 건장한 남자셋이 깰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드르륵드르륵..'
구원이는 창문을 발견한듯 라이터를 위로 비쳐보았다...
그때...
우리셋은 보았다... 그렇다...
나는 이미 본적이 있는.....
그녀는 무표정으로 창문을 소리나게 긁고 있었다....
그리곤 우리들을 쳐다보았다.....
'드르륵 드르륵'
나와 구원이, 경수는 모두 이성을 잃었다...
오직 이 화장실에서 나가야만 생각을 가지고 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우리가 낼수있는 최대한 힘으로 문을 부수기 시작했다...
누가그랬던가?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파워가 극대화된다고...
우리는 미친듯이 문을 부수다가 겨우 그 화장실에서 빠져나올수 있었다....
우리는 화장실에서 빠져나오자 마자 산장으로 향했다...
친구고 뭐고 할거없이 친구가 뒤처지든 말든 하는 생각으로
산장을 향해 뛰었다...
그 연약했던 경수조차 엄청난 스피드를 내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산장에 도착했다....
문이 보이자 리더쉽있는 구원이는 우릴 막고
숨을 내쉈다...
"허..헉..헉... 야... 헉...헉.. 너희들도.. 봤냐... 헉...헉.."
"........우린 계속달려야해... 쫓아온다고!!!! 달려야해!!!...."
"침착해 경수야....xx야.. 너도 봤니...?"
나는 그때 이미 반은 기절상태였다.. .그냥 본능으로 도망쳤던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나는 그때 나도모르게 말이나왔다...
"무서워... 무서워....무서워....무서워....무서워...."
나는 '무서워'란 단어를 계속 내뱉었다,.....
경수와 구원이도 고개를 떨구고 한숨을 쉬었다...
"우..우선... 산장에 있는 할아버지께 가자..."
"그..그래..."
구원이와 경수는 나를 거의 업다 시피 부축하며 산장으로 갔다...
우리는 할아버지가 우리들을 반겨줄줄 알았다...
하지만....
문이 열린다음 우리들은 봤다...
끔찍한 광경을... 할아버지가...
무참히 살해되어있는 광경을.....
사람이 죽으면 피가 그렇게 많이 나는지 난 그때야 알았다...
피는 온 산장을 덮고 있었고....
산장 벽에는
피로 쓴듯 ' 죽어 ' 라는 글씨가 써있었다...
죽어..? 죽으라니....
우리는 할아버지의 처참한 모습과
그 글자를 보며 너무 충격받은 나머지
멍하니 그 자리에서 떠나지 못했다...
그때 역시 구원이가 먼저 정신을 차렸다...
"얘들아..!!! 정신차려!! 어서 통나무집으로 숨어야해!! 가자!!!!"
우린 그때서야 정신차려서 통나무집으로 향했다...
통나무집안으로 온 우리는 이불을 덮고
논의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우리에게 왜 이런일이 일어날까...
하며...
도대체 할아버지는 왜 살해된걸까?....
그리고 누가... 살해했을까....
"우리는 침착해 져야해.. 침착.... 이때일수록 침착해져야.."
"x친 x발 너는 지금 침착할 상황이야 xx끼야!! x발 죽어싶어? 어?"
구원이에 말에 그 순한 경수가 안하던 욕까지 하며 흥분했다...
"퍼억!"
구원이도 그 말에 화났는지
경수를 주먹으로 후려쳤다....
"이 x끼야... 그럼 어짜는건데? 엉?"
경수도 화나 구원이를 갈기기 시작했고, 통나무안은
경수와 구원이에 싸움판이 되었다.
서로 주먹이 오가고
비명소리가 나왔다...
그때...
"콰앙 콰앙!!!!!"
"쏴아아아아..."
번개소리와 함께 폭우가 쏟아졌다....
경수와 구원이도 싸움을 멈추고
창문을 봤다....
"호.....혹시......."
구원이는 어두운 표정으로 창밖을 봤다....
잠시후... 갑작스런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났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흙과 나무, 풀들이 산장밑으로
쓸려왔다...
구원이는 멍한 표정을 지으더니, 갑자기
통나무집 밖으로 나갔다...
경수와 나도 구원이를 따라갔다...
밖은 이미 어마어마한 크기에 산사태가 밑을 막고 있었다...
구원이는 멍한 표정으로 말하였다...
"산사태.... 막혔어...... 우리가 집으로 돌아갈수있는 길이.. 막혔다고......"
.......
...
........
우리들은 공포와 절망에 질린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언제쯤이야 돌아갈수 있을까..."
"집에 가고 싶다..."
"여기 있기 싫어......."
우리는 절망에 빠졌다....
산장에서..<3>끝
산장에서..<4>
...
통나무집의 시계바늘은 어느덧 새벽 2시를 향하고 있었다...
....
"제..젠장.. 우리가 왜 이런일을 당해야 하냐구..!!!.... 이런...."
"도대체.. 할아버지는 어떻게 된걸까......"
나와 경수가 두려움에 떨며 말을 하고 있을때
구원이는 무엇을 생각하는 표정으로 땅만 쳐다보다
멍하게 말했다..
"분명 할아버지가 누구에게 살해당했어.. 그렇다면..."
"이 산장에.... 우리말고 누군가 있는게 틀림없어....."
.....
..
.
경수와 나는 그말을 듣자 온몸의 소름이 돋았다...
이 산장에.. 누군가가..?
잠시동안 정적이 흘렸다.... 나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재밌게 말했다...
"하하하... 야 무슨 13일의 금요일이냐 뭐냐? 그럼 제이슨이라도 나타나게..?"
"그래... 그럴수도 있어..."
구원이는 나의 말에 끄떡이며 대꾸하였다....
".....13일의 금요일... 그럼 우리도 모두 죽는건가..?"
경수는 멍하니 말했다...
나때문에 분위기는 더 안좋아졌다....
경적속에 서로의 불안감이 느껴졌다...
"자..잠깐..."
구원이는 뭔가를 생각해 낸듯 우리들에게 손바닥을 내보였다...
"13일에 금요일에선... 다들 따로따로 떨어졌다가 죽지? 바로 그런거야..
아무리 제이슨이라도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고.... 우리들 셋의 힘을 합하면...
그정도 살인마 따윈 해치울수 있지 않을까?.... 할아버지의 시체를 보니
그녀석의 무기는 총이 아니라 칼이나 도끼처럼 뾰족한것일거야..."
그랬다.. 우리들의 공포는 어느덧
분노를 내게 만들었다...
그자식이 누구길래... 할아버지까지 죽이고 우리들까지
죽이려고 한단 말인가?
"맞아... 우리 셋이라면 분명이 그따위 살인마는 없앨수 있어!!!"
"그래.. 그냥 몰매까자구..."
우리는 모두 일어났다...
역시 리더쉽있는 구원이가 앞장섰다..
구원이는 당당하게 보일려고 노력했지만..
밖으로 나가려고 문고리를 돌리는 구원이에게는 약간 망설임이 느껴졌다..
우리들은 통나무집 뒤 창고함에서 삽을 각자 들고
산장으로 향했다....
13일에 금요일이나 스크림같은 영화에서 살인마가 나타나기 직전의
그런 끔찍한 긴장감을 아는가? 차라리 나타날려면 그냥 나타나지...하는..
우리들은 그런 긴장감을 느끼고 있었다....
달은 구름에 가려 깜깜했고 금방이라도 살인마가 고개를 불쑥
내밀고 도끼로 우리들의 목을 내리칠것같았다...
우리는 그런 불안감을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태연하게 갔다..
우리셋은 서로 태연한척하면서 셋모두 불안해했던 것이다...
어느덧 산장이 보였다...
그 사건때문인지 왠지 산장이 오싹해보였다...
산장 가까이 갈수록
긴장한듯 구원이의 거친숨소리가 들려왔다...
구원이는 산장앞에서 걸음을 멈춘다음
오른쪽 손가락으로 숫자를 가리켰다...
하나...
둘...
셋....!
"콰앙!!"
구원이는 손가락으로 셋를 가리킬때 제빨리 발로
산장문을 발로 차 연다음 달려들 살인마를 없애기 위해
공격자세를 취했다...
우리들도 구원이 양옆에서 삽을 들고 살인마를 내려치기 위한 준비를 했다...
그러나 우리들의 예상이 빗겨나가고 우리를 덥칠 살인마는 커녕 산장은 조용했다
"뭐..뭐야... 숨은건가..? 좋아.. 산장의 방들을 모두 찾아보자구...."
"자..잠깐!!!"
우리는 경수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곳을 보았다...
우리는 가리키는곳을 보고 '아무것도 없잖아?'
하고 생각하다 갑자기 깜짝놀랬다...
그곳은 끔찍한 시체가 있어야 하는건데...
시체는 커녕 피방울 하나도 없었다....
할아버지의 시체가 없어진것이었다...
그리고 피로쓴 글씨 '죽어'도....
도대체 시체가 어딜간거란 말인가?
좀비가 되서 자기 무덤이라도 간걸까?
"분명히 살인마는 우리가 이 산장에 있는걸 알고 시체와 피를 모두 치운걸거야.."
"살인하는것도 모자라서 시체까지 치우다니... 잔인한 xx..."
구원이는 긴장감을 푼듯 삽을 약간 내렸다...
"자 이제부터 따로따로 찾아보자.. 아무리 살인마라도 우리는 무기를 가지고
있으니까 쉽게 덤비진 못할거야....."
구원이 말을 듣고 있던 경수는 재빠르게 대꾸하였다.
"자..잠깐... 우린 떨어지면 죽는거 몰라? 우린 다같이 붙어다녀야 된다고..!"
"경수말이 맞아 구원아... 살인마는 우리가 떨어지기를 원한다고..."
나도 경수말에 맞장구를 쳐줬다.. 무엇보다 나는
친구들과 떨어지기 싫어서 였다...
" 경수 너 정말 대학생 맞냐? 초딩아냐? 겁도 드럽게 많아요..하여튼...
너희들끼리 찾아보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라..!
나는 1층방이나 찾아봐야겠다...."
구원이는 신경질 내며 1층방들을 찾아보기위해 저편으로 걸어갔다...
경수도 구원이의 말에 자존심이 상했는지
계단으로 향했다....
아마도 2층으로 가는것 같았다...
나는 혼자남겨진듯했다..
"뭐...뭐야... 애들아!!..... ..... 나는 어떻게 해야되지?..."
나도 혼자 산장입구쪽에 서있다가 마지못해
나는 3층으로 향했다...
산장안은 어두웠지만 볼순있었다.... 벽에는 오래된듯 여기저기에 주인없는 거미줄이
쳐져 있었고, 나는 어느덧 어둠에 눈이 익었었다...
'삐그덕...삐그덕....'
산장바닥이 나무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계단을 한칸한칸 오를때다 '삐그덕'하는 소리가 들렸다...
'삐그덕..삐그덕...'
어느덧 2층에 올라온 나는 방을 조사하는 경수의 뒷모습을 보고
안도의 숨을 내쉰뒤 다시 3층계단으로 향했다,....
'삐그덕...삐그덕...'
3층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나는 왠지 친구들과 멀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느낌탓이겠지.. .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올라갔다...
3층엔 방이 4개가 있었는데...
아 정말 그때 3층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욕나오려고 한다...
하지만 꾹 참고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내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
3층은 윗층이라서 어두워서 거의 보이지 않았고
바닥에선 계단에서 났던 소리보다 더 울리고
깊숙히.. 그리고 천천히.....
" 끼이이이이익......... "
소리가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진동을 했다..
정말 미칠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최근에 인기있는
주온이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효과음이 그때 그 소리랑 비슷했던것 같다..
생각해 봐라..
깜깜한 산장에서 걸을때마 "끼이이익..." 하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제이슨같은 끔찍한 살인마를 찾는다니...... 나는 뭔가 잘못됬다고 생각했다..
이건 우리가 살인마를 잡긴 커녕 살인마에겐 찬스였다.....
하지만 이미 돌아가기엔 멀어 첫번째 방을향해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었다....
첫번째 방의 문은 직사각형 나무조각에 뾰죡한 걸로 판듯하게 '301호'라고 써있었다...
나는 문을 열려고 문고리를 잡으려 가는 내 손이 떨리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내손이 조심스럽게 문고리를 잡으려 할때...
.....
....
..
누가 안에서 여는듯 돌아가는 문고리를 볼수있었다...
..
..
산장에서..<4>끝
..
..
.
산장에서..<5>
'누...누구야... 도대체 누가 나오는거지...?'
3층에 첫번째 방 문고리가 안에서 여는듯 돌아가는걸 본 나는
재빠르게 큰화분뒤에 숨었다. (이미 이파리들은 썩었었지만,)
"끼이익...."
'문이 열리는가 보다...지금은 공사중이라고 했는데... 공사아저씨들인가..?'
...
나는 문열리는 소리에 왠지모를 불안감을 느꼈다...
"끼이이이이익.... 끼이이이이익......."
'걷는건가? 아니야... 걷는다고 날수있는 소리가 아니야... 마치 다리가 네개....인것 같은..'
.....
...
.
....
'다리가 네개...? 다리가 네개라면......'
...
...
..
' 기어 다니는 거란 말인가..... '
그순간 내몸에선 소름이 쫙 돋았다....
' 기어다닌다면..... 화장실에서 본 그녀..?..... 잊혀지지 않는.... 그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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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살인마였던가... 아니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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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찾고 있는건가.... '
그순간 내 뇌리속엔 한단어만이 메아리 치고 있었다..
' 도망쳐야해!!! 도망쳐야해!!! 도망쳐야해!!! 도망쳐야해!!! '
나는 도망치려고 노력했지만 너무 무서워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내가 일어나면 그녀가 나를 찾을수도 있어... 하는 생각으로...
이미 내 몸은 식은땀으로 가득했다....
내 귀에는 고동치는 내 심장소리와 그녀가 기어오는 지옥같은 소리밖에 나지않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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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이이이익..... 끼이이이익.... "
한동안 나는 귀를 막고 눈도 감고 아무것도 생각하지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기어오는 소리는 막은 손틈사이로 계속 들리고 있었다...
그때.. 그녀가 기어오는 소리가 멈췄다...
나는 안도의 숨을 내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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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배고프다.... 친구들한테가 가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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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려는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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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다다다다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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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 눈동자엔 겁에 질린 내가 있었다...
그녀의 얼굴과 내얼굴이 거의 밀착되어있을정도로
붙어있었다...
... 눈물이 났다.. .눈물이 났다..
나는.....
열리지않는 입을 겨우 열어 말했다...
"제..제발... 사..살려........주세요........."
나는 이 한마디 부턴 기억이 안난다....
아마 기절했던것 갔다.....
하지만... 기절하려고 눈이 감기는 순간...
난 보았고...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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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으며 ' 아니... 싫어... ' 라고 말하는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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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났을때는 통나무집이었다...
경수가 나를 간호해 주었고
구원이는 쭈그리고 앉아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 그녀와... 마추쳤어.. 아아아아.... "
구원이가 혼잣말을 계속 내뱉고 있었다...
"겨..경수야... 도대체 어떻게 된일이야... 다 말해봐,..."
아직 충격이 가시지 않은 나는 힘겹게 경수에게 말을 붙였다...
경수는 잠시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내가 2층을 조사하다가... 이상한 소리를 듣고.. 소름끼쳐서
1층에 있는 구원이 한테로 갔어.. 그런데 경수가 쪼그리고 있는거야...
경수의 말을 들어보니까... 어떤 여자가 기어와서 자기와 눈이 마주쳤더래...
나는 그말 듣고 니가 걱정되서 3층으로 가봤더니.. 니가 기절해있던 거야..."
나는 그말을 듣고 당장 일어나 구원이의 어깨를 붙잡고 소리쳤다..
"너..너도 본거야..?! 그..그녀를... 본거야구...!!!!!!!"
구원이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떡였다....
그 리더쉽있고 침착하던 구원이가... 충격받아 쪼그리고 있다니...
나도.. 힘이 빠져 엎어졌다...
경수는 이상한 증세를 나타내는 우리들보고 소리쳤다...
"너희들.. 어떻게 된거야? 설마 화장실에서 보았던 그 귀신말하는거야..?!"
"입닥쳐..!!!!!"
구원이와 나는 더이상 그녀에 대해 듣고 싶지 않아 동시에 소리쳤다...
경수는 우리들의 말에 잠시 놀란것 같더니
자신도 고개를 떨구었다...
"우리가.. 왜 하필 여기온걸까... 어...?"
"그래.... 우리가 이 산장에 오지만 않았더라도....."
"그런일들은... 없었을텐데..."
"적어도 이런일이 벌어지진..않았을텐데..."
우리는 기운없는 목소리로
후회를 하고 있었다...
그때,....
..
.
"파지지직!!!"
..
..
.
불이 꺼져버렸다...
정전이었던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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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그녀에게 노출되고 말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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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에서..<5>끝
산장에서..<6>
"야!! 자..장난치지마!!! 빨리 불켜!!!!"
"어서!!! 빨리 불키라구!!!!!!"
나와 구원이는 불안해 해서 소리쳤다....
그렇다.. 구원이와 나는 그녀를 봤던것이다..
그녀가.. 우릴 찾아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고 말았다..
"c발 빨리 불키라구!!!!!"
"불끈게 아냐..... 아마도..정전인것 같아..."
"정전이면 어떻게든 해봐!!! 어떻게좀 해보라구!!!"
"날보고 어쩌라는거야!!!!"
구원이와 나의 신경질적인 말에 경수도 화가 난듯 소리쳤다.
그때....
..
...
..
"저벅.. 저벅...저벅..."
...
...
밖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아니.. 기어오는듯 했다...
우리들은 모두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그렇게 소리치지까 그렇지.. 그녀가 찾아냈어.. 그녀가 왔어..."
"무..무슨소리야? 그녀라니..?"
이성을 잃은 나와 구원이와는 달리 경수는 침착하게 행동했다..
"부..분명 산사태가 일어난줄 알고 우릴 구조하러 온걸꺼야..하하.."
경수는 우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말을 했지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
..
...
...
"저벅..저벅...저벅..."
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졌고..어느덧 문까지 왔다.
..
..
..
..
"꿀꺽.."
정적속에 경수의 침넘기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
..
"똑...똑...똑..."
누군가... 우리 문을 두두렸다...
"열어주면 안되.. 그녀야.. 도망..도망쳐야해.."
구원이는 불안한듯 혼잣말을 했다...
"똑..똑...똑...."
우리가 대답이 없자 누군가는 다시 문을 두두렸다..
그리고 한 5분이 지났을까...
"쾅!!!!!"
큰소리와 함께 문이 부셔졌다..
그리고...
"삐그덕...삐그덕....."
그녀가 기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정말 지옥같았다.. .그 순간이...
차라리 죽고만 싶었다...
하지만 시간은 가고... 그녀는 우리를 향해 한발...한발..
기어왔다...
"삐그덕..삐그덕... 툭..."
"으아아아악!! 이거.. 놔..!!! 놔..!!!!!!"
어둠속에 겁에 질린 경수목소리가 들려왔다..
"으아아아악!!! 사..살려주세요!! 제발...!!!!"
구원이와 나는 어둠속에서 그냥 경수가 당하는 소리만 듣고 있었다..
여기 끼어들었다간 나까지...라는 비겁한 생각때문에...
"................여기서.............꺼.......져......."
두껍고 울리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온몸에 닭살이 쫘악 하며 들었다...
"아...아...알았어요...나...나갈께요...갈께요......"
경수는 그래도 용기있게 말했다... 나같았으면
말도 못했었을텐데....
...
.
"삐그덕...삐그덕......"
그녀는 어디론가 기어갔다....
그리고 문소리가 들린후...
우린 그제서야 안심할수 있었다.....
산장에서..<6>끝
산장에서..<7> 『 마지막편 』
잠을자고 일어난 우리들은 초췌한 모습이었다.
아니.. 잠을 잤다긴 보다는 밤을 샜다는 표현이 더 맞을수도 있었을 것이다.
우린 절망적인 얼굴로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났다...
밖에 나가보니 구조대가 와있었다.
" 구조대다...우릴... 집으로 데려다주는건가....? "
" 그래.. 우린 이제 살았다... "
갑자기 눈물이 났다.. 이런 지옥같은 곳에서
벗어나 집으로 간다니 너무 기뻤다...
집으로 가고 싶었다... 집이 너무나도 그리웠었다..
" 이제.. 우리 집으로 갈수 있는거야... 하하하하... "
웃음이 나왔다... 기옥같은 순간들, 절망적이었던 기억들은
모두 없어지고.. 살았다는 기쁨만이 반겼다...
" 그렇게 된거라니깐요.. 정말이에요! "
" 맞아요... 분명 할아버지 시체도 봤고.. 그녀..아니 어쨋든... "
" 이 산장엔 분명 무슨 일이 있다니까요! "
" 아니... 그러니까... 산장에서... 귀신이 나오고.. 할아버지도 죽고...
그래서 갇혀지냈단 말이죠? "
" 네..!!!! "
" 휴우.... "
우리들말의 산장근처 경찰은 한숨을 내쉈다....
" 이번들어서 몇번째야... 어쨋든 당신들 운좋은줄 알아요.. "
" 네..? 그게 무슨말이세요? "
경찰은 잠시 생각을 하는듯 싶더니 이야기를 꺼냈다..
" 원래 그 산장에는.. 할아버지가 있었다네요...
손녀는 대학생이었는데, 여름을 맞이해서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산장으로 놀러갔답니다. 그런데 강도인가? 하여튼 몹쓸놈이
나와서 할아버지와 손녀, 모두 그만... 에휴... "
경찰은 말을 멈추고 주머니에서 담배한필 꺼내더니
입에 물고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 그후로... 그 강도는 왠지 모르지만 죽고..
그 산장에 갔던사람들은.. 이상하게 죽더라구요..
더 이상한건 말이죠.. 분명 그 산장은 분명 폐쇄됬는데
어떻게 사람들이 거기에서 자다 죽었는지가 이상하죠...
당신들은 살아나온게 기적이라니까요.... "
" ............. "
우리들은 아무말없이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 ...... 그러면.. 우리가 본 할아버지는......누구지.....? "
" ...... "
" 귀신을...본걸까....? "
우리는 할아버지 얘기때문에 다시 그 악몽같은
기억이 떠올라 이야기를 멈추고 창밖만 바라볼뿐이었다...
그렇다.. 여름을 맞아 놀러간 산장이
다시는 잊혀질수없는 악몽으로 기억된것이다..
벌써 몇년전 이야기지만... 지금도 생생하게 생각난다..
현재까지도 경수와 구원이하고는 친하게 지내고...
술자리에서도 간혹 그 산장얘기가 나와 씁쓸한 웃음을 짓기도 한다..
지금 생각해보는건데.. 그 때...할아버지와 그녀는
자신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걸 알리려고 한것은 아니었을까..?
지금 생각해도 모든것이 의문투성이다...
마지막으로... 나와 구원이, 경수가 본게 귀신이 아닐지도 모른다.
불안감과 공포심으로 인한 환청을 본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히 말할수 있다.
죄를 지으면 반드시 그에 맞는 대가가 찾아온다고...
내가 겪은 이야기는....
사람의 겉모습속에 숨어있는 이기심때문에
생긴 기이한 이야기는 아니었을까..
하고 단정지을 뿐이다...
산장에서..<7> 『 마지막편 』끝
-펌- 엽혹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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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다넣어/년
무서운이야기스크롤의압박
공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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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18 20:0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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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우 다읽었다 ㅡㅡ.... 주온이냐 4발로기어오게
ㅜ.ㅜ 잼없다...
야.. 무섭잖아!
저녁에 읽으니깐 무섭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