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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떨고 있니? | |
한국에서도 땅을 깊이 파면 석유가 나온다. 물론 중동까지 파야한다. 허풍 끼 많은 옛 어른들, 땅을 깊이 파면 미국에서 개 짖는 소리가 난다고- 어릴 땐 그 말을 믿고 땅을 파고 귀를 대 보기도-
호미와 삽으로 중동까지 땅을 파는 것이 이 정부 의 중장비로 방산비리를 캐는 것 보다 쉽지 않을까?
성전 안에 감춰진 밀실도, 비밀 통로도, 감시 장치도, 산 속에 숨겨둔 컨테이너 박스도, 증거 문서도 찾아냈지만 그 정도의 호미질에 석유가 나올까?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렘 17:9-10)
심령골수를 쪼갤 수 있는 칼은 헌법으로도, 형법으로도, 민법으로도, 양심으로도, 그 어느 것으로도 불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히 4:12)
성전을 방패삼아 천사의 가면을 쓰고 권력을 깔고 앉아 천하를 호령하는 늑대를 꼬리에서 깃털하나 뽑아 보이며 늑대는 죽여서 땅에 묻었다고 하면 누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데 방산비리보다 더 큰 것이 양심 속에 숨어 있으니 무엇으로 이 암 덩어리를 도려낼꼬?
꼬리의 깃털에 불과한 그분이 헌금도 많이 했겠지? 대표기도도 은혜롭게 했겠지? 목사보다 더 인자했다는 평, 가냘픈 연예인도 도왔다고, 거미줄처럼 봉사의 손길도 폈다고--
몸통에게 맡긴 수술, 꼬리의 깃털 하나 제대로 뽑을 수 있을까? 환자가 의사를 수술하는 격
방산비리 빙산이 쏙 들어가고 가랑잎만한 55글자의 메모지 발견 온 세상을 뒤 흔들고 있다. 모래시계 검사도 “나 떨고 있니?” 경제 불황에 오리발 풍년 대한민국 중장비는 녹슬고 호미마저 부러졌으니 무엇으로 중동의 석유를 캘꼬?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렘 3:22)
말씀을 묵상하며(예레미야3장) 김윤식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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