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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선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대에 재학 중이던 2008년 5월 스페인에서 열린 ‘헤수스 로페즈 코보스 국제 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같은해 11월 스페인 왕비가 설립한 왕립음악학교에서 주빈 메타의 보조 지휘자로 활약했다. 지난달에는 마드리드 심포니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로 초청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을 지휘, 호평을 받았다. 김은선은 연주회에서 로시니의 희극 오페라 ‘랑스로 가는 여행’을 지휘할 예정이다.
<나의 생각>
우리 나라에서나, 전세계적으로나 여성의 지위가 높아진 것같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여성들의 남녀차별을 반대하는 운동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사실상 남녀 평등이 거의 이루어진 것같다. 물론 아직 몇몇 제도적인 부분은 남아있겠지만 사람들의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는 소리다.
이제는 남자와 여자를 떠나서 개인의 실력이 가장 중요한, 그리고 그 실력만으로 인정을 받는 시대가 온 것같다.
<8뉴스>
<앵커>
우리 힘으로 만든 나로호의 2차 발사를 앞두고 성공여부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수많은 실패를 딛고 우주 개발 강국이 된 일본의 사례가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은 지난해 9월 우주 로켓인 H-2 B 1호기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나로호보다 무려 190배나 강력한 초대형 로켓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로켓이 발사된 곳은 일본 우주개발의 심장으로 불리는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1975년 첫 발사 성공 이후 지금까지 모두 150기가 넘는 우주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지난 94년 우주 로켓 완전 국산화에 성공한 일본은, 다음달 금성 탐사기를 발사하는 등 이제는 미국과 러시아를 바짝 뒤쫓는 우주강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우주개발은 수많은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70년 첫 발사 성공 전까지 네 번 연속 로켓 발사에 실패했으며, 지난 94년에는 아예 쏘아 올리지도 못했습니다.
[94년 발사 당시 중계방송 : (발사 실패의)자세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확인 되면 전해드리겠습니다.]
또 지난 98년과 99년, 2003년에도 큰 실패를 맛봤습니다.
[노리오 사카즈메/우주센터 소장 : 수많은 실패가 좋은 공부 소재가 돼서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한 끝에 기술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나로호 발사로 우주개발의 큰 걸음을 내디딘 우리에게 일본의 시행착오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