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 긴잔온천4 - 목조 건물이 늘어선 거리 너머 시로가네타키 폭포를 보다!
2022년 11월 2일 신조시 (新庄市 신장시) 에서 기차로 야마가타(山形)현의 오오이시다역
大石田(대석전) 역에 도착해 12시 35분에 긴잔온천 銀山溫泉(은산온천) 버스를 타고
들을 지나 산으로 들어가 40분만에 긴잔온천 입구에 도착하는데 온천은 계곡 에 있습니다.
긴잔 온천 은 계곡에 흐르는 강 주위 양쪽에 들어선 온천 동네로 족욕탕 “와라시유” 에 서 잠시
발을 담근후 오래된 목조 집들이 늘어선 거리를 걷는데 긴잔온센 (銀山溫泉 은산온천)
은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에 모티브가 된 오바나자와시 산골짜기에
자리한 오래 된 온천으로 다이쇼시대에 지어져 100년이 넘는 목재 료칸들이 운치가 있습니다.
긴잔 온천의 겨울 밤은 새하얀 눈 으로 뒤덮인 온천가를 가스등의 따스한 불빛 이 비추는
모습을 추억으로 담을수 있으며 노천탕이 있는 숙소에서 온천물에 몸을
맡기고는... 밤에 새하얗게 빛나는 눈의 세계를 보는 추억 은 오래토록 기억으로 남습니다.
긴잔 온천은 폭설지대로 12월 초순 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니 적설량이 많은 시기는 1~ 2월 로
3월 중순경 까지 눈이 쌓여 있다는데..... 1미터 이상 의 적설량을 기록하기도 하며
노토야 료칸 은 긴잔온천을 상징하는 숙소로 품격이 감도는 건물은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공동욕탕 시로가네유' 는 건축가 쿠마켄고 씨가 디자인한 삼각형의 특징적인 건물 이니
욕조는 성인이 4, 5명은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온천은 원천가케나가시 라는
그냥 흘려보내는 방식이며 샴푸와 바디샴푸는 놓여져 있지만, 수건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거리 안쪽에 산으로 올라가면 보이는 시로가네노타키 (白銀の滝 백은노동) 폭포는 온천가 가장
구석에 위치한 ‘시로가네 공원’ 에 있는 낙차 22미터의 직폭포 로 대표 관광 명소라고 합니다.
중간에 두 줄기로 나뉘어 물보라가 흩날리며 떨어지는 호쾌한 시로가네노타키
폭포 와 시냇물과 같은 차분한 물줄기의 폭포를 전망할 수 있습니다.
건너편 강가에는 전망대 가 있으며 공원 안에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면 폭포의 박력 있는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눈 앞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폭포 주위를 둘러싼 나무들로 녹음이
우거진 봄과 여름,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 수묵화와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겨울 이 볼만하답니다.
여기 긴잔온천의 거리를 걸으며 냇물이 흐르는 것을 물끄러미 구경하다가 보니 문득
갓파가 사는 온천 이라는 홋카이도 의 조잔케이 온천 과도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잔케이 온천 은 여기 긴잔 온천 처럼 겨울에 엄청 눈이 오는 ‘홋카이도의 후지산’ 이라고 불리는
요테이산(羊蹄山) 이 바라 보이는 니세코와 시코쓰도야 국립공원 지역에 있다고 합니다.
스키와 골프 여행객들이 많이 묵는 조잔케이(定山溪) 는 도야코 온천, 노보리베쓰 온천
과 더불어 삿포로를 대표하는 3대 온천 마을 중 하나라고 하는데.... 주변에는
일본 내 청정 수질 1위로 꼽히는 홋카이도의 칼데라호인 시코쓰 호수 가 있다고 합니다.
센쿄노야도 긴잔소 (仙峡の宿 銀山荘) 는 특히 노천탕이 매력적인 온천으로
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온천과
함께 즐길 수 있으니 따뜻한 색조의 조명이 켜지는 밤의 노천탕 도 멋집니다.
객실은 모두 다다미객실. 반노천탕이 딸린 객실에 묵으면 편안히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바나자와 소 와 제철 과일 등 현지 식재료를 듬뿍 사용한 요리도 유명합니다.
노토야 료칸 (能登屋旅館) 은 긴잔온천을 대표하는 숙소고 품격이 감도는 건물은 일본
유형 문화재 로 지정되어 있으니.... 건물에는 석고를 사용하여 만든 부조 고테에
(회반죽을 바르고 그 위에 인두로 풍경이나 초상 등을 그려낸 그림) 가 새겨져 있습니다.
노토야 료칸 내에 발을 디디면 약 100년 전에 건축 당시의 모습을 남기는 최상층 전망대
(보우로우) 와 섬세하게 장식된 판자 등 눈길을 끄는 포인트가 곳곳에
있으니 전망 노천탕은..... 긴잔온천의 뷰스폿인 '시로가네노타키' 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고세키야 별관 (古勢起屋別館) 은 온천 마을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복고풍 숙소로 객실은 강측과
산측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니 강측은 편안한 흘러가는 강물이 바라보이며,
산측은 창문에서 아름다운 자연이 보여 둘다 힐링 을 하기 좋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관내에는 실내 욕탕이 2곳이 있는데, 원천가케나가시 (원천을 그대로 흘려보내는 온천수 관리방식)
이고 또한 숙박자 한정으로 자매 료칸 '긴잔소' 의 온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데...
긴잔소에서는 주변의 산들을 바라볼 수 있는 노천탕 이 있기 때문에 절경을 즐기고 싶은 경우 좋답니다.
고잔카쿠 (古山閣) 는 스스럼 없이 온천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것이 '덴토노야도
고잔카쿠' 로..... 옛날 로마의 상수도 처럼 물을 잠그지 않고 그냥 흘려보내는
원천 가케나가시 대절욕탕이 2개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여유롭게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건물은 본관과 신관으로 나누어져 신관의 모든 객실은 양실로 침대와 비데가 있는 화장실이 갖춰져
있으니..... 창문에서는 온천가를 바라 볼 수 있으며, 가스등이 켜진 밤은 특히 낭만적 이랍니다.
료칸 후지야 (旅館 藤屋) 는 나무로 세로 격자를 사용해 세련된 외관이 눈길을 끄는 '후지야'
라는데, 건물은 2006년에 건축가 쿠마 켄고씨가 리모델링 하였으니 관내에는 곳곳에
간접조명이 배치되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니.... 멋진 공간에서 힐링 을 체감할때 좋답니다.
목욕탕은 5개가 있으며 모두 가시키리(전세탕)! 라는데 반노천탕은 예약 이 필요하지만, 그 이외는 사용
하는 사람이 없으면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으니, 행복한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 좋은 곳이랍니다.
오늘 여기 긴잔온천에는 유난히도 중국인 관광객 들이 많이 눈에 뛰는데.... 문득 동아일보 워싱턴
특파원 문병기 기자가 쓴 “바이든 中 남중국해 불법조업, 군대 투입해 막겠다”
라는 기사가 떠오르는데...... 남중국해에서 미중 간 군사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고는 신용카드는 사용할수 없고 현금만 받는다는 가게로 들어가 맥주 한잔 을
마시고는 나오는데 강 저편에 보니 옷을 빌리는 집 에서 빌린 듯 기모노....
아니 정식 기모노는 아니고 유가타 를 입은 여성들이 줄지어 가는 모습을 봅니다.
이 집이 바로 아이라스게에나 라고 하는데 일본인 관광객뿐 아니라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기모노 및 하카마 를 빌려주는데 오늘 보니 유카타로 1시간에 2,800엔 에 빌려 준다고 합니다.
투어 관광객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고 하는데... 옷을 선택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기모노는 물론 하카마의 색상, 문양의 종류가 다양 하며 그 밖에 가방이나
양산과 같은 소품 도 렌탈이 가능하고 또 남성용 하카마도 있어 커플로 이용하기에 딱 좋습니다.
기모노는 여러 옷을 겹쳐 입는지라 입는 방법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전문 스텝이 도와
주니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일본 고유의 전통 의상 을 몸에 걸치고 온천가를 돌며
사진을 찍는 일은 상상만 해도 기분 좋으니 긴잔 온천 여행의 추억 한 페이지로 남을 것입니다.
그러고는 언덕을 올라가서는 온천 입구에 자리한 버스정류장 으로 가는데.... 잠시 기다려서는
버스를 타고 40분 걸려 오이시다 로 가서는 다시 기차를 타고 신조 로 가서 배낭을
맡긴 류토 인 호텔에서 1박을 하고는 내일은 요네자와 よねざわ 米沢(미택) 로 갈 예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