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21회 노자와 불교의 회통 2 – 7
탄허스님이 회통을 하시면서 주로 많이 썼던 말이,
“儒植根(유식근). 유교는 근본을 심는 것이다.
인간이 기본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알아야 될 기본과,
바탕이 되는 것을 심는 것이다. 뿌리를 심는 것이 유교다.”
노장사상.
“도교라고 하는 것은 道培根(도배근)이다.
양생하고, 어떻게 키울 것이냐의 문제가 도교다.
노장의 사상이다.”
불교는요?
불교는 뿌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냐?
불교는 뿌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釋拔根(석발근)이다.” 그랬습니다.
“불교는 근본뿌리를 뽑아버리는 것이다.” 근본 자리는요?
“근본자리는 본래 없는 것이다.”
釋拔根 ←여기서 空사상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無我사상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뭔가 있다고 한다면,
뿌리가 있다고 한다면 거기에 집착하게 되고, 그런 부작용이 생길 것
아닙니까? 근본을 심고, 인간이 기본적으로 사는 부분들.
누구나 인간의 관계를 맺고 사니까 그 뿌리를 심고,
노장에서는 그것을 잘 길러서 완성시켜 나가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道라고 하는 것은 언어 문자가 끊어지고,
실체가 없는 항상 무상한 것이고 무아한 것이기 때문에 釋拔根 ←이것이
“근본 뿌리를 다시 뽑는다.” 이렇게 되어있지요. 이 구절을 많이 쓰셨습
니다. 그러면서 같이 회통해서 비교를 하기는 해도,
“그래도 불교가 그 중에 가장 수승하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잖
아요.
그래서 유식근→ 유교라고 하는 것은 뭐에 강하냐? 治世(치세).
“세상을 다스리는데 가장 강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인간관계하고 사회생활하고 하는 데 있어서는 반드시 유교공부를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 하셨고요.
도배근→ 도교는 뭐가 강하냐?
“治身(치신). 도교는 몸 닦는데 가장 좋다.”
몸 수련하는데 있어서는요? 모든 동양의 과학이 도교에서 나오지 않았
습니까? 도교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한의학이라든지 임동맥이나 어떤 氣(기)의 세계. 어떤 양생의 세계.
호흡이라든지 건강이라든지 섭생이라든지 심지어는 단약이라든지
나중에 그런 데에까지 넘어갔으니까요.
동양의 과학이라고 하는 것이 도교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몸 닦는데 있어서는 호흡이라든지 이런 많은 다방면의 내용들이
도교에 있습니다. 도장경이라고 해서 굉장히 많은 텍스트가 있지요.
신선술이라든지 많은 내용이 있습니다.
석발근→ 불교의 세계!
“불교의 세계는 뿌리를 뽑아버린다.” 그럼 뭐를 하느냐?
釋拔根 ←여기는 “治心(치심)의 세계다.”
“마음 다스리는 데는 불교가 제일이다.” 이렇게 하셨습니다.
“뿌리를 뽑아버리는 것이다.” 마음의 자취를 없애는 세계.
“일어났다 사라졌다 하는 마음을 무심의 궁극에 까지 가지고 가서,
그 자취를 소멸시키는 데까지 간다. 뿌리를 뽑아버리고 아무것도
없애는 것만 하느냐?” 그렇지는 않다고 그럽니다. 그렇지요?
세간사를 다루지 않고 있지만, 道의 세계가 그대로 세속의 세계로 나와서
다시금 온 세상 얘기가 다 된다. 그래서 부처님의 여래 10호 가운데 선서
세간해라고 해서, “世間解(세간해)”라는 여래 명호가 있지 않습니까?
“세간일에 회의 하셔서 출 세간한 부처님이지만,
불교는 텅 비워서 근본 뿌리를 다 뽑아버려서 본질을 다 해통해서
알기 때문에, 온 세상의 세간에 펼쳐지는 이야기까지도 환하게 다
알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신 겁니다.
비교를 하는 김에 미리 기독교에 대해서 말씀을 해드리자면,
탄허스님은,
“유교ㆍ도교ㆍ불교를 비교해 봤을 때, 기독교는 어떠한 것이냐?
기독교는 믿는 데에 장점이 있다.” 그랬습니다.
“믿는 장점이 있다.” 그랬습니다. 이것의 용어를 제가 책에서 만들었습
니다. 基信根(기신근). 기독교는 근본을 믿는 것 아니겠습니까?
믿음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지요.
화엄에서 10신!
“10신이 구족되면 10만 성불이 돼서 10주 초주가 돼서, 발심주가 된다.
信爲道元功德母(신위도원공덕모)다.” 그렇지요?
모든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道의 근원이고 공덕의 어머니가 된다고 했을
정도로 믿음 하나가 철저하지 않으면, 수행이 될 수가 없고 아무것도 될
수가 없습니다. 기독교는 이 믿음이라고 하는 것에 있어서는,
“최고의 종교라고 얘기할 수 있다.” 탄허스님은 그렇게 하셨고요.
기독교의 장점은 뭐냐? “조직력이다. 조직력에 장점이 있다.”
그것을 저는 “治組(치조). 조직을 다스린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治組에 강한것이 기독교가 아니겠느냐?’
“상호 장점들이 다 따로 있다. 장점들이 다 있고,
이 장점들이 모여서 서로의 종교가 상호작용을 하고,
좋은 장점들을 뽑아서 활용을 하게 됐을 때, 이 지구가
종교의 평화도 오고, 그 다음에 같이 수행하고 공부하는 형태로
가지 않겠느냐?”
지금 동서문명이 거의 회통이 되고 융합이 되고요.
서로 상호작용을 해서 서로 많이 조화되고 화합하고 있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종교라고 하는 것이, 모든 종교는요?
자각의 종교입니다. 자각의 종교이고, 서로 근본을 깨닫기 위해서 존재
하는 것이지요.
儒植根ㆍ道培根ㆍ釋拔根이라는 말은요?
서산대사의 선가귀감의 맨뒤에 주석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 분이 말했다는 말은 없고, 고인이 이런 식으로 말했다고
하는 부분을 보는데요. 3교를 굉장히 잘 설명한 것입니다.
첫댓글 _()()()_
사회생활하고 하는 데 있(어)서는 ..^^
@무량화*
야~~~~~~~~~~ 정말 정말 이상 요상..........
한 두 번이 아니고, 열 번은 봤을 텐데 그것이 이제야 보이네요.
야튼 고맙습니다.
@釋대원성 언제나 반갑게 수정하시는 모습에 매번
올려지는 오타 지적입니다.
마음에 불편함을 드리지는 않는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만..
@무량화*
아니요 아니요.저~~~ㄴ혀.
그런 염려는 털끌 만치도 하지 마세요.
지적해 주시는 것이 항상 고마울 뿐입니다.
(유교)儒植根. (도교)道培根. (불교)釋拔根. (기독교)基信根...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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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관세음보살.
유교--- 儒植根(治世) 도교---道培根(治身)
불교--- 釋拔根(治心) 기독교---基信根(治組)
고맙습니다 _()()()_
儒植根, 道培根, 釋拔根, 基信根.
동서 문명이 회통되고 있는 이때를 예견하신 탄허스님의 지견을 찬탄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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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_()()()_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21-2-7. 老子와 佛敎의 會通.
儒植根, 道培根, 釋拔根, 基信根...고맙습니다 _()()()_
_()()()_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