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만촌역에서 모명재길 1코스거쳐 아양교역까지

[흰머리아저씨]

▶ 산행일시 : 2014년1월20일(월요일), 날씨 :흐림(시야보통)

▶ 산 행코스 : 만촌역 - 형봉 - 제봉 - 고모령노래비 - 영남제일문 - 동촌유원지 - 구룡산 - 아양역

▶ 참 석 자 : 서와니랑 둘이서

▶ 산행시간 : 11:00 ~ 14:00(약3시간)

▶ 교 통 편 : 대구지하철 2호선 +  1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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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이 모명재(募明齋)를 중심으로 조성 중인 ‘모명재길’에 400년의 역사와 스토리가 더해졌다.
수성구청은 15일 오후 2층 회의실에서 ‘모명재길 조성사업 스토리텔링 개발 및 스토리북 제작 최종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에는 이진훈 수성구청장과 구청 간부 공무원, 오철환 대구시의원, 김삼조 수성구의원, 조영화 대경대학 교수, 두진락 두릉두씨 문중회장, 홍종흠 향토문화연구소장, 수성문화원 박위호 위원,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오병현 사무국장, 수성구 스토리텔러 이해석 고문 등이 참석, 모명재길 스토리텔링 사업의 마무리 단계를 점검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 따르면 모명재길은 총 10.87㎞로 ‘형제봉길’과 ‘모봉길’. ‘고모령길’, ‘팔현길’ 4개 코스로 이뤄진다. 올 여름까지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쉼터가 있는 걷는 길을 조성하고 모명재를 정비할 계획이다. 최대한 자연친화적인 걷는 길을 만들기 위해 자연 그대로의 길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지하철 만촌역에 내려 4번출구로 나간다.

사거리에서 남부정류장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넌다.

도로를 건너자말자 왼쪽으로 보이는 만촌동주민센터 골목으로 들어간다.

현대식건물과 석탑의 묘한 조화

여기가 모명재입구.

모명재 가기 전에 먼저 만나는 명정각.

대구광역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525길 14-21(만촌동 715-1)에 세워져 있는 모명재(慕明齋)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수로서 우리나라에 원군으로 왔던 두사충(杜師忠)이 귀화한 후에 그 후손들이 1912년에 세운 것으로 그의 호인 '그리워할 모(慕)', '명나라 이름 명(明)'자를 써서 '명나라를 그리워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두사충은 정유재란 때는 두 아들과 함께 와서 공을 세웠는데 난이 평정된 뒤 귀화한 후 현재의 경상감영공원 일대에서 살다가 계산동으로 옮겼으나, 중국에 두고온 부인과 형제들이 생각나 최정산 밑으로 주거지를 다시 옮겨, 명나라를 생각한다는 뜻에서 동네이름을 대명동이라 하였다. 그리고 단을 쌓아 매월 초하루가 되면 관복을 입고 고국을 향해 절을 올렸다 한다. 자손들은 두사충의 유언에 따라 형제봉 기슭에다 그의 묘소를 마련했다. 모명재 앞뜰에 있는 신도비의 비문은 이순신 장군의 7대손인 이인수가 지었는데,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과 두사충의 가까운 사이가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여기가 募明齋

모명재 담장을 따라 두사충묘가는 길.

여기가 두사충묘.

다시 모명재로 돌아나와 이번에는 두한필묘로 간다.

두한필묘위로 산길이 보인다.

형제봉등산로를 만났다.

여기서 형제봉을 지나 영남제일관까지가 모명재길 1코스.

형제봉의 정상부를 애워싼 2군사령부의 철책을 우회한다.

철책가운데를 지난다.

철책너머로 두리봉이 보인다.

여기가 형봉.

실제 정상은 저 철책너머에 있다.

이제 철책을 따라 제봉으로 간다.

급경사 내리막길.

다시 급경사 오르막길.

그루터기쉼터에 도착.

여기서 오른쪽길로 가면 동대사방향 모명재길 2코스

1코스는 계속 직진이다.

제봉에 도착.

실제 정상은 저 철책안.

여기서 오른쪽길로 가면 고모령까지 이어지는 모명재길 3코스.

1코스는 계속 직진이다.

급경사 내리막길.

정면으로 동촌일대의 시가지가 보인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팔현마을방향의 모명재길 4코스. 1코스는 역시 직진.

팔현마을방향으로 보이는 제봉건강쉼터까지 다녀온다. 

다시 철책을 따라 내려간다.

산길이 끝나는 지점.

지금부터는 도로길.

효목~담티고개간 도로를 건너고

철길을 건넌다.

육교에서 내려다본 경부선.

만촌자건거경기장을 지난다.

비내리는 고모령 시비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에 이 마을에는 남매를 데리고 사는 홀어머니가 있었다. 그런데, 이 남매는 힘이 어찌나 센지 나라에서 그 힘을 당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특히 누이동생은 여자였지만 오빠에게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힘이 대단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모두 칭찬하고 부러워했다. 사람들이 자기보다 누이동생을 더 칭찬하고 아끼는 것을 본 오빠는 점점 심술이 나기 시작했다.

"흥, 계집애 주제에 남자인 나보다 힘이 셀 리가 없는데, 사람들은 왜 동생만 이뻐하지? 그렇지, 내가 누이와 힘겨루기 시합을 해서 내가 이기는 것을 마을 사람들에게 보여줘야겠다." 이렇게 마음을 다져먹은 오빠는 어머니가 외출한 날을 골라 시합을 하리라 작정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볼일을 보러 외출한 틈을 타서 오빠는 누이동생을 들판으로 불러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남매가 사는 마을 주변에는 산이 없고 평지만 있었다. 들판으로 불려나온 누이동생은 의아한 표정으로 오빠를 쳐다보았다.

오빠는 누이동생의 감정을 건드리기 위해 살살 약을 올렸다. “내가 요즘 보니까 네 힘이 많이 약해진 것 같아서 걱정이 돼서 그런다.” 약이 오른 누이동생은 오빠의 계획에 말려들어 그만 자신의 힘이 줄어들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하여 오빠와 힘겨루기 내기를 하자고 제안하게 된다.

오빠는 못이기는 척 하고 동생과 내기를 시작했다. 들판에 있는 흙을 파다가 산을 쌓는 것인데, 해질 때까지 누가 높게 쌓는가 하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열심히 흙을 퍼날라다가 산을 쌓기 시작했다. 오빠는 저고리의 앞섶으로 흙을 날라다 산을 쌓았고, 누이동생은 치마폭으로 흙을 날라다 쌓았는데, 해가 질 때 서로 비교를 해보니까 누이동생이 쌓은 산이 훨씬 더 높았다. 이에 심술이 난 오빠는 누이동생이 쌓은 산을 발로 뭉개버렸다.

그리하여 두 개의 봉우리 중에 뭉툭하게 된 것이 누이동생이 쌓았던 봉우리가 되어 버렸다. 그 후 이 두 봉우리는 형제봉, 혹은 남매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볼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남매가 서로 싸우는 것을 보고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죄책감에 집을 나와 버렸다. 마을을 나와서 작은 고갯길을 넘어가던 어머니는 차마 그냥 갈 수 없어서 그곳에서 고개를 돌려 남매가 있는 곳을 돌아보았다고 하여 고모령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고모령시비앞 도로를 건넌다.

영남제일관

문을 지키는 포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성문안으로 들어왔다.

육교를 건넌다

육교아래는 효목동지나 반야월방면 도로.

곽재우장군 동상을 지난다.

동촌유원지로 내려왔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적에 자주 배타러왔던 곳.

잠시 옛추억에 잠겨보는 서와니.

오리배사진을 찍어 딸래미한테 보내느라 분주한 서와니.

저 앞에 아양교가 보인다.

다시 식당촌으로 올라왔다.

해군사령부앞을 지나

해맞이광장을 오른다.

여기가 해맞이광장.

예전엔 구룡산이라 불리었다.

구룡정에 올라 동촌을 내려다본다.

이제 아양교방면으로.

우리네 세상사처럼 엄청 빠른 속도로 돌아가는 바람개비

구룡산의 삼각점.

이제 하산길.

인공폭포의 상단.

아양루

통천사앞으로 내려왔다.

아양교앞에 도착.

아양교역에서 지하철에 승차.

대구부부산악회와 대구연리지부부산악회의 母카페인 연리지는 2008년 2월26일 처음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부부산행을 널리 보급하고 건전한 산행문화를 앞장서 실천해오고있는 순수 온라인공간입니다. 연령,성별,직업,지역구분없이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부부산행을 위한 다양한 산행정보와 편안한 대화가 있는 아름다운 쉼터에서 산을 사랑하는 마음들이 주고받는 정겨운 대화가 늘 아름답게 넘쳐 흐르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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