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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유가팔환초.. 경북지부산행
2017.09.09(토)~10(일)
♡산행코스: 거의교~ 낙동강합수점~필봉산~ 마애여래입상~ 대원군척화비~천생산~신동지(세월식당)~봉두암갈림길~유학산~ 팥재. 유학산휴게소~ 황학산~ 백운산~ 다부원휴게소~오계산~가산바위~가산~치키봉~한티재~마당재~서봉~비로봉~동봉~삿갓봉~관봉(갓바위)~ 장군바위~능성고개(우정식당)~ 환성산~ 새미기재~ 낙타봉~ 초례봉~ 신서지
♡산행거리: 81 km
♡날씨: 맑음
♡접근정보: 자차, 택시
어릴적 뛰어놀던 우리동네 거의동
동네 앞 한천에서 멱 감고 놀던 그 시절이 생각이 난다..
어린 시절엔 동네 앞 자그마한 필봉산이 그리 커보였는데...ㅎㅎ
산을 조금씩 알고는 대구경북에서 제일 유명한 종주를 검색해보니
그이름도 유명한 '가팔환초" 란다.
백무 왈 그게 한약이름이야? 라고해 한참을 웃기도 했었다 ㅋㅋ
그리고 하나더 눈에 띄는게 보였다..
바로 "천유가팔환초" 였다.
구미의 4대명산인 천생산과 유학산이 포함된 81km의코스로 도착지가 바로 울동네 한천의 끝인
낙동강 합수점이었다..
꼭 해보고 싶었고 자세한 정보를 보고 싶어 검색하다보니 J3클럽을 알게되고 결국 오늘에 이르렀다..
어린 시절 나의 꿈.. 그리고 나의 그리움이 있는곳...
그래서 더욱 의미 있는 "천유가팔환초"
바로 그길을 다녀왔다..
한때는 나만의 꿈이자 나만의 길인가 했는데
전국의 지인들과 함께 걸으니 더더욱 행복한 길이었다..
시간이 없어 함께 못하는분들도 구간 구간 참여와 지원을 해주니 감사할 따름이다...
거의교 앞에서 능선 지부장님 한말씀..
경북지부 수석산대장을 맡은 순수짱님의 코스 설명
순수짱님은 예비 며늘님 선보이는 날이라고 산행에 참여하지 못하고 다음날 지원으로 합류..
합수점으로 걸어가는데 일출이 진행되어 몇컷 담아본다..
우리네 마을 들녘 ㅋ
박카스 들고 응원오신 엉클님/ 능선지부장님/수기/솔별/대대로대장님/사인암/반딧불이/이종환/세이/꽈당/대통/산사랑
산행은 나 포함 11명 시작...
바로 등뒤가 한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점으로 나도같이 한컷 담고
대장정을 시작한다..
필봉산의 초반길은 뭐 이렇다..
이슬이 묻어 발은 시원해지고...
필봉산
필봉산에서 땀 한번 훔치고 바로 진행..
황상동마애여래입상까지는 순한길이나
마지막 산에서 내려오는 길목이 길이 있다가 없다가해서 조심해야 한다..
예전에는 원텍이라는 공장 옆으로 바로 질러 갔으나
보물 제 1122호인 고려시대의 불상인 1,300년 넘은 마애여래입상을 보고 가야하니
길이 조금 바낀 것이다...
수돗물인지 약숫물인지 식수도 있어서 물 한모금하고
돌고개를 가로질러 대원군 척화비로 넘어간다..
대원군척화비
척화비는 조선 고종 때 흥선대원군이 양인을 배척하기 위해 각지에 세웠던 석비를 말함이죠..
척화비 내용은
"고통을 이기지 못하여 서양 오랑캐와 화친한다면 나라를 파는곳이고,
그들의 위협에 굴복하여 교역을 허락한다면 나라를 망하게 하는것"
그 뜻은 알겠으나 결과는 참담했죠..
처음 우리나라에 96개가 세워졌는데 대원군이 실각하고 대부분 파괴되어 지금은 몇개 없는것으로 암..
세이와 마녀수기
국공에 출사표를 던지고 전초전으로 택한길...
두여전사의 파이팅을 빌어본다..
지부장님 돌고개로와서 다시 한번 힘 불어주고 가십니다..
천해사에 들러 잠시 꽃구경하고 간다..
나팔꽃이 나풀 나풀 ㅎㅎ
정수봉에서 잠시 스트레칭중인 대통님
천생산 가는 이길은 향기로운 숲길...
지난주 가팔환초+팔공환종주에 이어
2주 연속 장거리 도전하는 꽈당님!!~~
국공 3회에 빛나는 사인암님..한번은 덕산국공이죠..
역시 국공 3회에 지태국공이라는 걸 해낸 철인 반딧불이님
모두 초반 몸풀기..
그네 타는 마녀수기
춘향이라오..정도령은 어디에? ㅎㅎ
세이 낭자도 있답니다 ㅎㅎ
그렇게 천생산에 가까워지고..
천생산
중학교 다닐적에 소풍은 이곳 천생산으로 오곤 했답니다 ㅎㅎ
국공2회에 빛나는 이종환님과 작년에 국공을 완주한 대대로대장님
천생산 최고의 조망 바위에서....
꽈당님/대대로/이종환/대통
마녀수기
다함께...
그림 같은 천생산성을 걷는다.
이곳에서의 일출도 아주 좋다..
천생산성은 금오산성과 더불어 낙동강을 끼고 동서로 마주하면서 가산산성과 연결되는 국방의 요충지.
천생산은 정상이 일자봉으로 생김새가 하늘이 냈다하여 천생산으로 부른다..
울 동네에서는 속칭 함지박을 엎어 놓은것 같다해서 방티산이라 불렀다..
중학시절 이곳에서 뛰어 놀던곳인데..
지인들과 함께하니 이 무슨 복인지...
그림이 참 아름답다..
즐거웠던 천생산을 떠난다..
신동지로 내려서는길은 아주 부드럽다..
국도를 건너고 나혼자 산행시는 세월식당에서 칼국수 한그릇하고 가는데..
그냥 가져온 간식 먹고 출발한다..
15키로를 룰루 랄라 오다가 갑자기 삐알이 심한 유학산을 오르니
더 힘든지도 모르겠지만 다들 무사히 오른다..
그러나 난 무사하지 못했다 ㅋㅋ
정상에 가까워지는 지점에서
늘상 가던길인데 호기심에 좌측으로 난길이 궁금해서 가다가 알바 ㅋㅋ
유학산에서 다들 기다려 같이 간다..
유학산(839 고지)
유학산에서 837고지를 밟고 골세골 묵밭쉼로 가는 마루금으로 안내하고 싶었지만
팥재에서 경호대장이 올지도 모르고해서 걍 팥재로 간다..
도봉사
팥재.유학산휴게소
솔별대장은 친척의 상으로 가족들간 대화하느라 바쁘고
결국 소야고개까지만 진행하기로 한다..
미안하다고 국밥을 산다..미안코 고맙고...
경호대장이 왔네
일요일 오전에 일이 있다고 산행은 참여 못하고 토욜 주변 트랙을 확인 할께 있다는데
또 무슨 트랙이 탄생할지 여럿 고생 시킬것 같다 ㅋㅋ
사인암/ 수기
사인암님 얼굴에 행복의 미소가 ㅋㅋㅋ
꽈당님
세이/반딧불이/마녀수기/사인암/산사랑/꽈당
팥재를 가지 않고 마루금을 이어면 이곳에서 식사를 해야한다..
장어탕 맛이 아주 일품이다..
이 식당 우측뒤로 마루금이 이어지나 가시와 잡풀이 장난이 아니라서
임도로 황학산을 오름을 진행한다..
룰루 랄라 ㅎㅎ
이종환님의 넘치는 파워는 대단...
황학산의 대대로님
수기와 꽈당님
최근 대단한 활약인 산사랑님
세이님
암릉도 넘어가고..
암릉을 넘어오고...
백운산 정상이다..
일부 직진 알바후 되돌아오고..ㅋㅋ
백운산 정상에서 50M정도 되돌아와 우측 마루금으로 가야 한다..
별의미 없는 실봉산은 패스하고 소야고개로 진행..
경호대장을 또 본다..
우리가 패스한 실봉산을 넘어왔는데 다리가 긁혀 아작이 ㅋㅋ
남은 코스 안산하길 빌며 헤어지고..
퇴근후 신가팔환초 진행 예정인 셀레네가 마중 왔다..
다부원휴게소에서 후미 기다려 같이 가기로하고 쉬어간다.
포도가지고 마중온 대진님.. 포도 잘 먹었슴돠~~~
여기서 부터는 대통님의 깔끔 리딩으로 오계산 접수
오계산 지나며 서서히 해는 지고
깊은 산중이라 노을도 없이 해가 진다..
등골나물 군락
이렇게 많은 등골나물을 처음 본다..
인정샷을 찍을래도 아무도없네 ㅋㅋ
환상적인 모습이라 한참을 바라보다 간다...
가산바위
가산바위에서 별을 보며 잠시 쉬어가고...
가산
가산에 이제 토굴 작업이 끝났나 보다..
그럼이제 정비를 했으면 좋겠다.
가산은 늘 밤에 지내게 된다.
그래서 낮에 한번씩 찾아오곤 한다..
복수초가 유명한 가산...
가산의 옛 정상석이 있던곳인데 여기로 정상석을 옮기는게 맞는듯..
할머니 할아버지바위
슬슬 카메라가 말썽이다..
전원을 키면 찡~~소리가 나며 흔들린다..
그대로 찍으면 이렇게 나옴...
멈추기를 기다리면 모델은 어디가고 없고 ㅋㅋ
치키봉
쓸데 없는 호기심 알바 한번더하며 치키봉을 오른다..
한티재
한티재에 순수짱대장님과 대진님 지원 나오셔서 라면을 끓여주는데
맛나게 잘 먹고 5분쯤 취침하다가 간다..
가는데 순수짱 대장님 설국님 부탁하고...
팔공산까지 밤새 설국님과 함께 걷게 된다..
한티재 출발전 한컷..
설국님의 노래 들으며 팔공의 밤을 걷는다..
파계봉에서의 달빛이 너무나 아름다워 걸음을 멈추고
그림을 담아 보려 애써보지만 ㅠㅠ
카메라의 소음이 멈추지 않는다.. 이게 최선 ㅋ
구절초를 놓칠수 없어서 이번엔 소음이 멈출때까지 기다려서 담아본다..
구절초 담고 있으니 설국님 오시고
달빛에 한컷 담는다..
환상적인 칼날바위 능선을 밤이라 눈으로만 보고 지나고..
까칠 까칠 오르막도 넘고
서봉에 도착한다..
대대로대장님은 어제 뭐하셨는지
틈만 나면 주무시고 ㅋㅋ
설국님도 쓰리슬쩍 드러눕고... ㅋㅋ
서봉에서의 밤은 그리 지나간다..
비로봉 가는길 마애여래좌상으로 안내하고 좌상위 암릉의 환상적인 조망에
잠시 넋을 놓는다..
카메라가 고장이라 눈으로만 감상하고 비로봉으로 향한다..
야경 감상하는 동안 먼저간 설국님의 부름에 가보니
철조망 앞에서 멈춰 있다..
철조망 안을 통과하면 된다..
비로봉에서 눈도장 찍고 바로 동봉으로 진행한다..
대대로님은 또 어디선가 꿈속을 여행중인듯 하고
설국님과 둘이서 진행한다..
동봉을 지나가고...
여기서부터는 설국님의 홈링이니 먼저 진행한다..
며느리밥풀꽃 군락
염불봉도 지나고.. 조암도 지나고.. 환상적인 암릉들을 그냥 지나치니
아쉽지만 낮에 다시 찾으면 되고...신령봉도 지나고..코끼리바위도 어둠속에 흘려버리고...
삿갓봉에 도착...
은해봉가는길에 서서히 여명이 밝아온다..
바로 앞에 불빛이 보이고 따라 붙을까 싶었지만
역시 아침 노을을 보고가야 한다는 결론 ㅋ
서서히 붉어오는 순간을 바라보노라면
조용하던 세상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 넣는듯한..
그런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이순간이 너무 좋다..
노을은 이쁘나 일출의 느낌이 좋지 않아 다음 봉우리로 진행해본다..
진행하는길의 노을빛..
가을의 느낌이 물씬거린다..
비슷한 모습이나 미세한 차이도 놓치기 싫어 여러 모습을 담아본다..
다행히 카메라를 꺼지 않으니 소음이 멈춰 조금은 담을수 있었다..
되돌아본 비로봉쪽 모습
저곳 어딘가에 설국님과 대대로님이 있으리..
세이님과 반디불이님은 어디까지 왔을까?
궁금해하며 노을빛을 다시 감상한다..
드디어 일출이 시작되었다..
눈으로는 동그란 모습였는데 카메라로는 어찌 이럴까 ㅎㅎ
그래도 아름다운 모습..
설국님을 기다려보지만 일출이 끝나가는데도 오시지 않고..
일단 진행한다..
갓바위 자판기에서 식혜 두개 원샷하고 간다..
갓바위는 갓만 쳐다보고 진행한다..
용주암
용주암 공양간에서 물 보충하고 진행하려는데 설국님 등장 ㅎㅎ
명마산 장군바위까지 안내한다..
인증샷은 설국님 폰으로 담아 드리고..
우정식당으로 먼저 출발한다..
우정식당 옆에서 순수짱님과 대진님 기다리고
국밥 한그릇하고 하고 있으니 설국님과 대대로님오시고....
같이 환성산으로 진행한다..
환성산 오름길에 산객들이 다수 보이고..
산객들이 보이니 조금은더 생기가 돈다..
독수리바위
독수리 바위 앞에서 쉬던 산객님
가만 있다가 독수리바위라고 하니 인증해야 한다고 ㅋ
의외로 환장산이라는 환성산은 쉽게 오른다..
그건 아마도 정상에 경호대장이 기다리고 있어서 일까 ㅎㅎ
이번 종주중에 세번째 만남이다 ㅋㅋ
두번의 만남에 모름척 하기가 그래서 일까?
마트 하나를 차려서 정상으로 지고 올라왔다..ㅋㅋ
시원한 카프리선과 얼음물에 피로는 사라지고...
환성산
환성산서 경호대장과 놀고 있으니 대대로님과 설국님도 올라 오시고..
함께 마지막 봉우리로 출발한다..
낙타봉 가는길은 대대로님과 함께한다..
내 카메라는 또 말썽이라 사진은 없다..
낙타봉 지나 초례봉 가는길 자세대장님도 마중 오셨다..
정맥길 마치고 또 이렇게 오다니 감사한 일이다..
션한 커피마시고 간다..
자세 대장님은 세이, 반딧님마중가고...
대대로님과 마지막 봉우리를 밟는다..
카메라 고장으로 많은 그림을 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즐긴 이틀이었다..
순수짱님 그리고 많은 도움주신 지부분들, 대진님 감사드리고,
사정상 먼저간 친구 솔별..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추억 그리고 그리움의 길... 천유가팔환초... 역시 멋진길이었다...
~~두건(頭巾)~~
산행은 역시 즐겁게하는것이 최고 ㅎ
시간이 허락되어 같이 천유했으면 더 잼났을텐데 아쉬운대로 신가팔환초 축하해요^^
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주말이었는데ㅡㅎ
어린시절 꿈꾸던 일을 이루었구나
멋진 산행기로 남은 길을 걸어보았네
즐거운 주말 보내 ^^
어쩔수 없이 먼저보내게 되어 무척이나 아쉬웠지 다음에 또 같이 걸어보자공^^
아~
부럽네요ㆍ
'가팔환초'
종주하고픈데ㆍㆍㆍ
언젠가는 기회오리라^^
가팔환초 너무 좋죠~~
언젠가 완주하실거에요
파이팅~~~~
몇해전 여름날, 가팔환초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천유가팔환초...
언젠가 몸 망가지기전에 해봐야 할텐데...
멋진 산행기 즐감하고 가유...
아~~솔암님 잘 계시죠?
언제 한번 해보셔야죠~~
날잡아 놀러오세요.
시간. 맞으면 리딩해드리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