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미국 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메릴랜드 주는 유난히 금년 봄에는 3-4일 동안 따뜻한 봄 날씨로 인하여 예년 보다 일찍 벚꽃과 목련꽃, 개나리 등이 만발하여 코로나 시국 이후, 오랜만에 화창한 봄을 맞이했다. 플로리다 게인즈 빌에 거주하는 친구로부터 5 년 만에 얼굴이라도 한번 보았으면 좋겠다는 권유로 아내와 나는 차편으로 플로리다까지 여행하기로 결정했다.
항공편으로 여행하면 메릴랜드에서 디즈니 월드가 있는 올랜도(Orlando) 공항까지 2시간, 그리고 친구가 왕복 4시간을 운전해야 하는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차편을 이용하기로 했다. 여행에 필요한 거리, 시간을 구글 지도를 보니, 쉬지 않고 이곳 벨에어, 메릴랜드주(Bel Air, Maryland)에서 플로리다 대학이 있는 게인즈빌 플로리다주(Gainesville, Florida) 까지는 약 17시간(1050마일, 1680 Km)의 아주 먼 거리이다. 이 거리는 편도 직선으로 서울 부산을 두 번 왕복하는 거리이다. 미국이 얼마나 넓은 나라인지를 직접 운전을 하며 여행한다면 실감을 할 수 있는 먼 거리이다.
마침 지난해 가을 저희 집을 방문해 주신 미국감리교단 은퇴 B목사님께서 꼭 애틀란타를 방문해 달라는 신신당부를 받았기 때문에 그곳에서 1박 하고 목사님 가족과 함께 플로리다를 방문하기로 했다. 우리는 새벽 4시 30분, 이곳 벨 에어를 출발하여 벌티모어를 지나고 평소에 교통이 최악이라는 워싱턴 디시 순환 고속도로 495번을 쉽게 통과하며 어느덧 먼동이 트 오는 맑은 아침을 맞이한다,
11시간을 어려움 없이 운전하며 애틀란타 시가 있는 조지아주, 방문센터에서 잠깐 쉰 후 아내의 셀폰을 벤치에 두고 잃으버린줄도 모른체, 85번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는 도중 방문센터에서 아내의 셀폰을 보관하고 있다라며 찾아가라는 전화가 왔다. 차를 다시 돌려 조지아 방문센터에서 셀폰을 복도에 있는 벤치에서 찾았다며 돌려주었다. 하마터면 어려운 여행이 될 뻔했지만 다행히 전화기를 안전하게 되돌려준 안내 여직원에게 몇 번이나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조지아 주 방문 센터를 지나 우리는 85번 고속도로를 내려 가지만 공사로 말미암아 도로사정이 좋지 않았다. 조지아 주, 85번 고속도로를 운전하면서 대형 태극기와 함께 한국의 대기업 SK 바테리 공장이 보였고, 현대 자동차 공장도 있다. 이곳 한국 기업체에는 노동조합도 필요 없이 열심히 일한 만큼 대우받는 직원들은 기업주에게 감사하며 열심히 일한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파업 같은 것은 상상도 못한다. 운전한 지 12시간 만에 조지아주 슈가 힐(Sugar Hill, Georgia)의 B 목사님 댁에 도착하여 일박하면서 주택가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아침 식사 후 다시 함께 게인즈 빌 플로리다로 떠났다. '애틀란타'에는 한인 인구 약 7만 명 이상 거주하는 한국의 소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영어를 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곳이다.
애틀란타에서 게인즈 빌, 플로리다까지는 고속도로 75번을 타면 약 350마일, 560 km의 거리이다. 운전대는 B목사님께서 잡고 5시간 동안 교대로 운전하여 게인즈 빌에 거주하는 친구집에 무사히 도착했다. 친구 부부를 만나 해후하며 반가워했다. 게인즈 빌은 플로리다 대학이 있다. 인구는 약 15만 명이 라고 하지만 그중 학생 수가 6만이라고 한다. 한국 식품점이 없는 것을 보면 한인 수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우리는 친구 댁에서 일박하고 아침에 세인터 어거스틴(St. Augustine)으로 향하고 있다. 세인트 어거스틴은 플로리다의 북동쪽 해안에 있는 도시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라고 주장하며 스페인 식민지 시대 건축물과 모래가 깔린 세인트 오거스틴 비치(St. Augustine Beach) 및 고요한 크레센트 비치(Crescent Beach)와 같은 대서양 해변으로 유명하다. 아나스타샤 주립공원은 보호받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이다. Castillo de San Marcos는 세인트 어거스틴 인렛(St. Augusine Inlet)이 보이는 17세기 스페인 석조 요새이다.
우리가 탑승한 7인승 현대 SUV. 승차감이 묵직한 이 차는 미국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
게인즈 빌에서 2시간 운전하여 90마일 동쪽 대서양 해변가에 위치한 아름다운 관광도시 세인트 어거스틴(St. Augustine)에 도착하여 카스틸로 센 마코스 국립기념 공원(Castillo de San Marcos N.M.P, Florida)을 방문했다.
320년이 넘은 20 에이커 규모의 Castillo de San Marcos는 미국 대륙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석조 요새로 자랑스럽게 서 있다. 이 뚫을 수 없는 요새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입구에서 공원 관람 티켓(대인 $15, 국립공원 시니어 패스는 동반자 포함 4명까지 무료)을 구입하고 카스틸로 셀리 포트를 지난다. 이곳은 자신이 원하는 곳을 투어하며 공원의 투어 시간은 적어도 2시간 이상 걸리며 각종 다른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셀리 포트 도개교 요새의 유일한 입구와 출구인 셀리 항구로 이어진다. 14피트 투께의 벽은 요새의 견고함을 보여준다. 오른쪽 상단의 성곽에 3대의 포신이 해변을 향하고 있다. 왼쪽 상단에는 성곽의 문을 개폐하는 장치
요새 위에는 360도 사방으로 각종 모양이 다른 포신이 해변가와 육지를 향하고 있다. 오른쪽 강을 향하는 포신의 케넌은 18세기 가리슨 케넌(18th Century Garrison Cannon) 이며 유럽의 케스트 아이론 (검정색) 으로 제작했다. 오른쪽에 보이는 3문의 Cast Iron (black)으로 제작된 철은 미화로 24 파운더에 $21,614 이며 아래 쪽에 있는 동(Bronze) 으로 제작된 포신의 가격은 $46,374 이다.
미국의 모든 국립공원을 방문하여 자세히 관찰하면 오래된 구조물은 손대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관한다. 그래서 바닥은 닳고 미끄럽고 벽, 그리고 해안 포대의 포신도 녹쓸고 낡은 부분을 발견 할 수 있다.
10 인치 동으로 된 포신은 스페인의 모타 바로셀로나에서 1807년에 제작되었다.
맨 앞쪽에 배치된 포는 9인치 동으로 1774제작되었고 1958년 미국의 국립공원에 기증되었다.
요새 바깥부분
340년 전에 가볍고 다공성인 조개암인 코퀴나로 지어진 카스틸로 데 산 마르코스 국립기념물은 궁극적으로 독특한 통일 국가를 탄생시킨 문화 간의 충돌을 상징한다. 원래 세인트 어거스틴의 정착지를 지키는 스페인 제국의 초소였던 카스티요는 조약에 의해 스페인에서 영국의 통제로 이전되었다가 다시 돌아오기 전에 보물선의 항로를 보호했다. 1821년 미국이 구입한 카스티요(당시 포트 마리온이라고 불림)는 1899년까지 미군이 사용했다.
오늘날 카스틸로는 식민 시대에 제국을 위한 경쟁을 창출한 수많은 정치 및 기술 세력의 산물이자 증거이며, 건물을 지은 엔지니어, 장인 및 노동자의 장인 정신과 기술의 지속적인 유산이다. 방문객들은 요새의 독특한 석조물을 자유롭게 탐험하고, 전시물을 둘러보고, 시대 의상을 입은 재연자들의 시연을 경험할 수 있다.
카스티요 요새 안쪽, 이곳에는 병사들이 사용하던 기념품 들이 있다,
카스틸로 요새 입구
정박되어 있는 요트와 멀리 보이는 라이온 다리, 일정한 시간에 요트가 지나가도록 부산의 영도다리 처럼 다리를 들어주고 있다.
사방이 성벽으로 둘러쌓인 중앙에 위치한 유일한 잔디로 형성된 공간
여러 종류의 대포의 포신이 해변가를 향하고 있다.
글/사진 孫永寅
첫댓글 지나간 역사를 이렇게 보존하는 나라가 참 멋있다.
우리나라도 과거의 역사를 보존하는 일이 각 지방자치단체 마다 활발하여 지방을 여행할 때 마다 우리가 모르는 우리의 역사를 알게 되어 참 좋았다.
친구는 애국자다.
미국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차를 타고 다니니 더 돋 보인다.
항상 건강하기를 바란다.
요새 한국은 카카오톡에 빠져 좋은 카페를 외면하고 있는데 카톡은 일회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