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왕상3:9) 찬송:219장
이스라엘은 다윗왕 때 비로서 나라다운 첫 기틀을 마련합니다. 수도가 정리 되고 열
두 부족이 하나로 묶여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아직 나라가 든든
히 세워지기도 전에 다윗 시대가 저물고 솔로몬 시대가 왔습니다. 역사의 전면에 솔
로몬이 등장한 것입니다. 그는 오랜 전쟁의 뒷수습과 아버지 시대와 새로운 시대 사
람들을 세우는 일, 통일국가의 경제적 토대를 마련하는 일, 등이 앞에 놓여 있어 큰
무담을 느꼈을 것입니다. 닥치면 다 하게 마련이지만 잘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
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이 말씀에서 그의 불안한 마음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나라의 안녕을 위해 강대국 이집트 공주와 정략결혼도 하고 왕궁을 짓고 성전을 세
우고 예루살렘 주위를 성으로 둘러싸 확장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었습니다.3:1
그래서 단단히 마음 먹고 하나님을 찾아 나섭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아직 완성되지
않아 근처 기브온 산당으로 가 일천번제로 마음을 드립니다.
그날 밤 하나님이 솔로몬을 찾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하나
님은 주고 싶은 마음, 주고자 하는 마음을 선명히 열어 보이십니다. 솔로몬은 ‘듣는
마음’즉“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구합니다. 백성을 재판해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
는 사법적 토대 위에서 국가를 운영하려는 솔로몬의 기도제목입니다. 하나님은 솔로
몬의 꿈이 아주 마음에 드셨습니다. 그래서 구하지 않은 것들까지 축복하셨고, 솔로
몬은 크게 기뻐 잔치를 벌였습니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필요로 하며 이를 얻으려고 힘써 왔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우리
에게 필요한 건 더욱 많아지고 그만큼 우리는 그것들을 얻기 위해 집착하며 매달립니
다. 하지만 이제는 부족함을 느낄 때 먼저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사실 솔로몬에게는
하나님을 찾아 나선 것 자체가 지혜였습니다.
부족함이 느껴질 때 그때가 바로 솔로몬의 지혜를 구하기 위해 하나님을 찾아 나서
야 할 때이며 하나님이 더 큰 것으로 축복하기 위해 나를 기다리시는 때입니다.
* 나는 부족함이 느껴질 떄 하나님을 찾아 나서는가?
하나님,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세상 것들로 만족을 채우려 하지 않게 도와주옵소서
부족함을 느낄 떄 하나님을 먼저 찾아 나서는 것이 지혜임을 늘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광섭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