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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센터는 함께 모여 상상하고 그 제안된 상상들을 바탕으로 함께 실행에 옮기는 “우리 함께 해봐요. 즐거운 상상”을 통해 재미있고 기발한 일들을 광주전역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그 두번째 프로젝트로 지난 7일 밤 8시부터 대인시장 예술 야시장 ‘별장’에서 리어카에 과일과 야채를 싣고 파시는 하문순 어르신의 ‘수레 한 방에 털이’를 진행했습니다
하문순 어르신은 본인도 넉넉지 않은 형편인데 늘 다른 사람들을 돕고 사시는 분입니다. 올해 들어 진행된 두 차례의 대인 야시장에 셀러로 참여하셔서 첫 회에는 20만 원을 두 번째 회차에는 10만1000원 등 매달 1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해주고 계십니다. 5·18때는 대인시장에서 주먹밥을 만드는 일을 총괄지휘하시기도 했던 분으로 평생을 나누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신 분입니다.
밤 8시에 주차장에 3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김대연 원장님 가족, 이원연 님 가족, 박경언 님 가족, 손평길 선생님과 새누리 지역아동센터 학생들과 김정란 원장님, 박혜경 남광주센터장님과 염순주 님, 정경인 님, 최희준 이사님, 이광호 님, 백은혜 님 등 청년들, 남도일보 정세영 기자, 하경훈, 하도훈, 하정윤 님이 참여했고 공연은 필로스의 민병덕, 조우현, 김용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즐겁고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1시간 만에 수레 가득 실려 있었던 귤, 감, 사과 등을 완판했습니다. 지나가던 분들도 많이 구입해주셨고 노래도 함께 부르며 하문순 어르신을 응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과일도 한 방에 털이하고 참여한 사람들도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하문순 어르신은 요즘 장사가 잘 안돼 힘이 빠져 있었는데 재능기부센터에서 나와 주어 감사하다며 계속해서 과일을 깎아 나누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해봐요. 즐거운 상상은 계속됩니다.
영광 백수에서 사시는 임용택·김인순님께서 20㎏ 쌀을 37포대나 기부해주셨습니다. 교통방송을 들으시고 형편이 어려우신 분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쪽지와 함께 영광에서부터 직접 쌀을 싣고 오셨습니다. 형편이 넉넉한 것도 아닌데 본인들이 한 해 동안 온갖 정성을 기울여 직접 지은 쌀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기부를 하기까지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인데 어려운 선택을 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후원해주신 쌀은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소중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쌀을 기부해주신 임용택, 김인순 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1월26일 모 그룹홈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모 군의 돌잔치를 북구 전남대 사거리에 위치한 ‘난생 처음’ 카페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 군은 엄마가 17살에 낳은 아이로 엄마가 키울 수 없는 형편으로 인해 그룹홈에 맡겨져 커오고 있는 아가입니다. 잘 울지도 않고 사람들을 무척 잘 따르고 먹기도 잘 먹는 씩씩한 아들입니다. 재능기부센터에서는 김모 군의 첫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돌잔치를 개최하기로 하고 도움 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돌잔치에는 많은 손길이 필요합니다. 돌상과 MC 그리고 축하공연, 한복, 메이크업, 사진촬영, 음식. 행사진행 등 여러 분야의 재능 나눔이 필요합니다. 도움 주실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광주재능기부센터 소식 알림
△광주남초등학교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주실 재능기부자를 찾습니다. 재료비는 학교측에서 부담한다고 합니다.(담벼락 길이는 40m, 높이는 2m 입니다.)
△재능기부센터 남광주 센터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민화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강사는 신민순님으로 재능기부 강의합니다.
△푸른꿈터는 광주 동구에 위치해 있는 성매매피해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지내고 있는 쉼터입니다. 여성폭력시설의 특성상 비공개시설로 운영되다보니 후원,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희 시설에 이번에 시설 도배를 하려 합니다. 188.4㎡(57평)정도 2층 건물이며, 도배를 해주실 수 있는 재능기부자님들이 계시면 연락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