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세계신문=김경록 기자] 한국부인회총본부(회장 조태임)가 주최하는 제2기 “소비자 아카데미” 입학식이 지난 9월 6일 오후 2시 서울시 서초구 반포1동 주민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렸다.
1963년도에 발족한 한국부인회는 1965년부터 전국 최초로 소비자운동을 시작했다. ‘소비자 아카데미’는 지난해에 제1기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제2기 교육에는 60여명의 한국여성들이 참여한 가운데 재한 중국동포 여성 6명도 교육에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조태임 한국부인회 회장은 동포 여성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재한동포여성회 허광옥 회장(동포세계신문 발행인)을 포함하여 6명의 동포여성들이 입학식에 참가했다.
입학식날 ‘소비자운동이란 무엇인가?’ 기조강연을 한 송보경 전 서울여대 교수는 “재한조선족동포들이 소비자 운동에 동참한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깊다”며 “한국부인회가 재한동포 30만 여성과 함께 같이 간다는 것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굉장한 일이다”라고 격찬하였다.
송 전 교수는 “소비자운동을 정리한다면, 소비자 권익을 증대한다는 목적으로 불만과 불평을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조직적으로 단체행동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덧붙혀서 “한국사회에서 단체행동을 한다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데, 이것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아카데미는 9월 6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하여, 11월 1일 졸업식 때가지 총 8회 교육이 실시된다. 강의는 송보경 전 서울여대 교수, 김재옥 전 소시모 회장, 조태임 한국부인회총본부 회장, 조혜자 법인이사. 이영돈 PD "불량식품척결을 위한 소비자의 역할과 행동지침" 등이 실시된다.
▶강사소개 :
○ 송보경 교수는 한국사회의 소비자운동 개척자로 불리우는 사회운동가이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의 창립 멤버로 외국에서는 판매 금지된 다국적 의약품이 한국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하는 등 소비자운동이 낯설고 소원했던 시절부터 소비자운동 한 길을 걸어왔다. 소비자 아카데미를 통해 송보경 교수의 소비자운동의 삶을 들을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영돈 PD는 1981년 KBS에 입사한 후 다수의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다. 1991년 SBS로 이적한 뒤 '그것이 알고 싶다'와 '주병진쇼'를 연출했으며 4년 후 KBS에 재입사해 '일요스페셜'과 '추적 60분' 책임 프로듀서를 맡았다. 2011년에는 채널A로 이적, 소비자 고발 프로인 '먹거리 X파일'의 진행자로 나서면서 스타PD가 되었다. 2014년 8월 JTBC에서 '이영돈PD가 간다'를 프로그램 단독계약으로 괄목할만한 활동을 하다가 지난 3월 식음료 광고 모델 논란에 휩싸여 방송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최근 이영돈 PD가 이영돈TV를 개국해 다시 관심을 글고 있다.
○ 김재옥 전 소시모 회장은 2005.09~2009 국제표준화기구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 2011년 5월부터 현재 국제소비자기구 부회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등을 맡으며 사회단체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조태임 한국부인회총본부 회장은 1953년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가정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 전통문화예술대학원 전통식생활문화 석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식품영양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대부터 한국부인회 활동을 시작해 외길 여성운동과 소비자 운동을 펼쳐온 시민사회단체 인사이다.
○조혜자 한국부인회총본부 법인이사(사무총장)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초대 대통령을 지낸 이승만 전 대통령의 며느리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검소한 생활을 들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