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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불교TV 구본일 대표이사를 만나다
글/ 전현자(미주현대불교 한국주재기자)
Q : BTN불교TV가 개국20주년을 맞았습니다. CEO로서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은데요.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떠오르실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고 의미있는 일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 우리 BTN불교TV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회사를 이끌어 오며 많은 일들을 겪었고 여러 좋은 분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으며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오랜 시간을 BTN과 함께한 저에게 가장 즐거웠던 일이나 가장 슬펐던 일은 무엇이었을까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다사다난했던 시간을 돌아보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아 말씀드리기 쉽지 않습니다. BTN개국20주년, 올해는 우리 회사가 성년이 되는 해입니다. 사람도 20살이 되었을 때 자신의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그 일을 해 나갈 수 있는 판단력을 갖추게 되잖아요. BTN은 큰 상처를 딛고 일어나 성년의 해를 맞이한 만큼 더욱 내실 있고 굳건한 회사로 자리 잡았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BTN에 온 시기는 2004년 이었습니다. 회사가 2000년에 사망선고를 받고, 사람으로 치면 산소마스크를 쓰고 중환자실에 있는 것과 같은 때 이곳에 온 것입니다. 회복불가냐 아니면 회생이냐를 판가름 할 시기에 큰 책임을 맡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BTN 식구들이 하나가 되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회생을 뛰어넘어 우리나라 불교계를 대표하는 매체로 거듭났습니다. 산소마스크를 떼고 몸이 회복된 정도만이 아니라 20세의 혈기왕성한 청년의 상태가 되었다고 할까요? 그러기에 BTN 개국 20주년의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스님들, 불자님들의 자비심의 발현으로 소생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생존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BTN이 그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신 스님들과 불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지에 진심으로 고민하고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할 때입니다. 우리가 지나 온 20년을 되돌아보며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을 때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주변의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Q : 초기경전인 자애경에 ‘자비심을 가질 때는 마치 어머니가 외아들을 대하듯이 하라’고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부도가 난 회사를 살려낸 자비심의 원천인 스님들과 불자님들께 그 간의 공덕을 회향하시려고 하는데요. 구대표님의 ‘리더쉽’은 어디서 나왔는지요?
A : 병든 아들을 보살펴 주는 어머니의 마음은 누구에게 배우고 공부해서 얻는 것이 아니잖아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절로 우러나오는 모성애. 이것이 병든 아들을 돌보는 어머니의 심정 아니겠어요? 제 리더쉽은 아마도 불교를 사랑하고, 불교를 좋아하고, 부처님을 믿는 마음, 거기서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BTN을 살려야 한다는 많은 사부대중의 서원이 있었고, BTN을 통해 불자들의 신심을 더욱 북돋아 줄 수 있을 거라는 제 확신이 지금까지 BTN을 경영을 하는데 있어서, 리더쉽으로 발현되지 않았나 합니다.
Q : 그 말씀만으로도 많은 분들한테 매우 감동적일 것 같습니다. 나아가 이 감동을 앞으로도 어떻게 유지시켜 주실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대표님 : 지금까지의 성과도 매우 의미 있지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그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불교를 종교로 생각하지 않고 최고의 철학 또는 학문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서양의 지식층들이 동양에서 출발한 불교의 가르침, 경전의 말씀을 최고의 철학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불교가 많이 활성화 되고 있지만 오히려 한국에서는 기독교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불교는 그 성장속도가 더뎌지는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라오스 등 여러 나라는 아직까지도 철저하게 불교국가로서의 성장을 다시 시작하면서 불교문화와 서양문화를 잘 조화시켜 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다소 그렇지 못합니다. 불교를 믿는 젊은이들의 수는 줄어들고 어르신들의 경우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미신과 토속신앙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죠.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BTN이 계속해서 더욱 더 큰 세계적인 방송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늘 생각해 봅니다.
우선 BTN이 제일 당면한 과제로는 ‘자생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해 담금질하고 애써 키워 스무살이 되었는데 앞으로 한 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길은,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 ‘자생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이사로서 BTN이 자급자족을 통해 스스로의 역할을 해나가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자급자족이 뜻하는 바는 - 지금까지는 스님들과 불자님들한테, “도와주십시오. 여러분들의 후원이 없으면 안 됩니다.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손길이 꼭 필요합니다. 도움을 주십시오.” 계속 이렇게 해왔어요. 이제는 거기에 머무르는 것이 안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앞으로 건실하고 탄탄한 자회사를 설립해서 - 지금 저희는 몇 개의 자회사가 있는데 아직 이 자회사들이 아직 새싹이 더 트는 상태거든요 – 자생력을 키우고자 합니다. 이 자회사들이 성장해 매출을 올리고 BTN 원동력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영상포교를 좀더 강력하게, 제작비에 연연하지 않고 스님과 불자님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으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영상포교를 해서 스님들이나 불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회사를 키우는 것이 앞으로 BTN이 스님과 불자님의 신행생활에 중요한 역할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 아닌가 합니다.
자회사의 사업범위는 불교계에 국한 되는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돈을 벌어와 불교계와 BTN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영양분을 주어야 농작물이 자라고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영양분이란 것은 물질적인 것도 있고 정신적인 것도 있습니다. 양적으로 보태주는 것은 질적으로도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 스스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건전한, 탄탄한 DNA를 가져야 성숙한 매체로서 바르게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 제가 구대표님을 인터뷰 하는동안 느낀 것은 순간적으로 대표님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자비심. 어머니로서의 사랑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원력이 있으셨기 때문에 한국뿐만 아니라 미주 지역 송출도 가능했지 않나 생각됩니다.
스마트폰의 변화로 언제 어디서나 소통과 접속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세계적인 트랜드가 그러합니다. 그렇다면 시대에 맞게 BTN이 한국 뿐만 아니라 좀 더 나아갈 방향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대표님께서 혹시 평소에 구상하고 계신 계획이 있으신지요?
구대표님: 미국에서 저도 한 8년간 살다보니까 미국에서 정말 달라이라마 존자님이나 팃낙한 스님의 법문을 듣고 싶은데, 그러한 법문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어요. 지금은 미국 자체에서도 달라이라마 법문을 항상 듣고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2004년 제가 처음 BTN에 와서 2006년, 2007년, 2008년 목표로 세운 것은 미국에 불교 영어 방송국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달라이라마 성하를 다람살라에 가서 뵙고 인터뷰를 청하면서 그 얘기를 말씀 드렸고 팃낙한 스님을 프랑스로 찾아가서 또 그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BTN이 미국에 비영리법인을 만들어서 이를 기초로 언젠가는 미국에 불교TV를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미국에는 지금 기독교 TV가 스페인 언어로도 있고 영어로도 있고 여러 나라 말로, 여러 방송국이 다 기독교를 담아내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불교TV는 전무합니다. 미국에 불교TV를 만들어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저의 원 중 하나입니다.
미국에 비영리 법인을 만들기 위해 팃낙한 스님께 “저희 BTN월드에 이사가 되어 주십시오”라고 말씀 드리고 고문이 되신다는 서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달라이라마 존자님께 간청 드려 명예고문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세계 불교를 대표하는 생불 두 분을 모시면서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영어로 된 불교티비를 세운다는 것이 제 꿈이었는데 아직 그것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BTN은 어떤 한 종단에 소속되어있는 매체가 아닙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텔레비전 방송국이라고 저희는 자처합니다. 종단의 구별없이 스님들은 모두 나오셔서 법문을 하시게끔 저희들은 시스템화 되어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희는 대만의 다이아이티비처럼 어느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기관방송국이 아니며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방송국으로서 규모나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만의 불광사도 굉장히 큰 방송국을 갖고 있고, 다이아이 티비의 경우 공중파로 등록이 되어 있기도 하지만요.
그 정도로 규모가 크고 1년에 800억 정도의 예산을 투자해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사장님이 오셔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아직 BTN은 작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모든 스님들의 말씀을 신도들에게 전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계 어디에서나 BTN에 오셔서 법문을 할 수 있고 또 우리가 가서 법문을 청하면 이를 찍어 다 방송할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세계 각 국의 모든 스님들의 법문을 내보낼 수 있는 열린 방송국으로서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불교 방송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저희는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아직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그렇게 하겠다는 희망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Q : 꿈이 꼭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 꿈이 이뤄지신다면 미국에 있는 불자들조차 정말 행복할것 같습니다.
A : 미국 BTN월드라는 법인에는 미국에서도 유명한 콜롬비아 대학의 명예 박사이신 로버트 써먼씨도 저희 고문이시고요. 한국의 구산스님 제자로서 UCLA 교수인 로버트 버스웰 교수도 저희 고문이십니다. 많은 분들이 정말 열린 마음으로 저희 방송국의 자문으로서 등록해 주셨어요. 그래서 그 일을 열심히 해야 되는데 아직 저희가 현지에서 활동하는 데 부족한 점이 많아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Q : 제가 비행기를 타보니까 많은 분들이 영화를 봅니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명상을 하고 싶은 사람이 리스트를 클릭하면 5분명상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연결되는 그런 것을 만들면 어떨까요?
A : 저희가 혜거스님과 함께 학생, 어린이 청소년 명상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작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명상 프로그램을 몇 번 저희들이 시도했는데 TV의 한계점이라 그럴 까요? 똑같은 장면이 계속 하루에 몇 번씩 나가는 것은 시청자들이 지루해 할 수도 있기 때문에 108배 프로그램을 제작해 하루에 두 번, 108배 수행을 위해 ‘나를 깨우는 108배’를 만들어서 꾸준히 방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20주년을 맞아 저희가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면서 스마트폰을 통한 명상채널을 오픈했습니다. 명상 전문가 스님들이 선곡도 해주시는 명상채널들은 실시간으로 나가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명상을 자유롭게 할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불교 컨텐츠들이 주 시청자, 애청자 층인 50대 이상의 불자들을 겨냥하고 있지만, 저희가 제작한 명상 프로그램은 젊은 층을 겨냥해 만들어 청소년들이 불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여하신 스님들도 젊은 스님들로 구성했고 명상의 방법 뿐 아니라. 내용도 탄탄하게 하나하나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Q : 불교포교의 나아갈 방향 중 하나로 문화적 접근에 대한 견해는 어떠신가요?
A : 저는 불교의 수행, 수행법, 부처님 말씀 등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고 그만큼 불교문화도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 불교TV를 미국에 만든다고 했을 때 부처님의 말씀, 좋은 스님들·명사들·강사들의 프로그램보다도 문화로 접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부처님 당시부터 부처님께서는 이교도 제자들을 받아들이실 때조차 그 스승의 허락을 받고 오라고 했을 정도로 수용적 문화를 갖고 계십니다.
아시아 국가들의 불교미술, 불교음악 등은 불교에서 태어난 동양문화이고 불교문화는 곧 동양문화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BTN에서 중요시 여겨야 하는 것은 불교로 인해 파생되어 나온 문화들의 제자리를 찾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 불교 안에서도, 스님들 안에서도, 절 안에서도 없어지고 잊혀져가는 불교문화가 많이 있습니다.
잊혀져가는 불교문화를 영상으로 담아내 기록을 남기고, 보존·발전시킬 수 있는 노력을 하는 것이 우리 BTN에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교를 발전시키고, 재창조하고, 선풍과 소중한 전통을 잇는 것은 스님들의 역할이지만 그것을 보존 하고 후대를 위한 영상콘텐츠으로 남기는 것은 BTN이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 전공이 미술사-불교 미술사였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소홀하게 하지 않으니, 불자여러분들께서 믿고 저희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며칠 전 제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스님을 뵙고 과거의 명찰에 대한 영상보존 문제에 대해 제안을 했습니다. 낙산사가 10년 전에 불타 없어졌고 새로이 복원되었지만 저희들에게는 과거 낙산사의 본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남아있습니다. 100~150개 명찰 영상을 저희가 가지고 있는데 아날로그 형식입니다. 스님과 불자님들에게 HD 영상으로 재 제작하여 아직 보여드리지 못함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많은 분들의 염원과 원력이 모아져 한국의 아름다운 명찰들이 Full HD 화질로 보관하고 방영할 수 있는 최초의 불교방송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BTN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명찰들의 원래 모습을 담은 영상들을 모두 HD로 전환시키고 현재의 모습들 역시 HD 영상으로 다시 촬영해야 된다는 것이 저희 생각입니다. 예불, 삼보사찰, 사찰음식 등 방대한 양을 촬영했고 오래된 불상이 많은 경주남산의 촬영도 마쳤습니다. 또한 전국의 마애불도 모두 촬영했습니다. 최상의 화질로 헬리켐을 동원해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지금 저희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은 수많은 불교문화 유산 중에 특히 부처님 복장과 영산재, 스님들의 다비식입니다.
다비식의 경우 사찰마다 다 틀리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벌써 10년 전에 그 당시 스님들이 돌아가셨을 때의 다비식하고 지금하고는 차이가 있거든요. 그러한 것들을 보존하고 전통방식을 기록해 두는 것이 저희가 할 일입니다. 불교계의 이런 문화들이 다 사라지기 전에 이런 것을 영구보전 하기 위해, 그것을 파일로 준비하는 것이 저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 대표님의 사업적 마인드와 리더쉽이 불교문화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정말 잘 조화를 이룬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BTN이 살아날 수 있었던가 봅니다.
A : 네 감사합니다.
Q : 지난해 3월에는 대표님께서 종교방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방송통신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들었습니다.
A : 네. 저희 BTN의 지난 20년이 평탄치 않았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20년을 잘 지켜왔다는 뜻에서 주신 상이라고 하시던데, 그러한 의미보다는 “저는 앞으로 더 잘 키우겠습니다.” 란 뜻으로 알고 제가 받았습니다.
Q : 미주 불교 불자님들께 따뜻한 말씀 한마디 전해주신다면.
A : 제가 LA에서 8년을 살다가 왔습니다. 미국에서 불자로 생활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미국에 이민을 가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외로우시고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우시겠지만 불자로 남아계시는 것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믿음 굳건히 유지하시고, 비록 사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시더라도 저희 BTN이 미국에까지 방영됩니다. 미국에서 볼 수 있고 여러분들의 핸드폰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절이 아주 가까이에 있기 어려운 상황인 걸 잘 이해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절에 가시도록 하시고 굳이 주위에 없다면 자신의 집이 곧 법당입니다. 그리고 TV가, TV 속이 디지털 법당입니다. 그러면 BTN을 켜 놓으시고 수행과 믿음을 이어나가세요.
여러분들의 마음이 외롭거나 슬프거나 길을 잃었을 때, 그럴 때 BTN이 지팡이가 되고, 길 안내의 조그만 등불 그리고 수행의 길을 함께하는 정겨운 도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계신 불자여러분,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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