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조합아파트 637세대 일반 분양
읍하리 352세대·북천리 285세대 공급사업 잇단 추진
업체 “원주권 청약자층도 관심” … 인구유입 효과 기대
횡성지역 조합아파트가 잇따라 일반분양으로 전환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횡성군은 최근 횡성읍 읍하리의 352세대 규모 아파트 건설에 따른 도시계획 등 통합 심의를 열고 해당 아파트 건립을 조건부로 가결했다.
주차장과 교통편의시설 확충 등의 조건이 붙었고, 시행사와 건축사사무소 측이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아파트 분양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당초 조합아파트로 추진, 횡성에서 최초로 조합설립 인가까지 받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사업이 조합원의 중도금 납부 미비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조합 해산 절차를 밟은 후 일반분양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한국토지신탁과 계약을 마쳤고, 시공은 서희건설이 맡게 된다. 향후 2종주거지역 전환, 사업계획 접수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횡성읍 북천리에서 추진 중인 조합아파트도 일반분양으로의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조합 설립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체 해산을 앞두고 있다.
조합원을 모집하는 것보다 빠른 시간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분양가는 조합아파트 추진 당시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85세대 규모로 건설되며, 시공은 신일건설이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시행사 측은 한국자산신탁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건축 심의를 통과하는 대로 본계약 체결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 중 군청에 건축 심의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첫 시작을 알릴 태세다.
시행사 관계자는 “횡성지역의 인구 증가와 맞물려 주택공급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반분양으로 전환했다”며 “횡성지역의 대기 수요뿐 아니라 원주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워 원주권 청약자층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일보 2017.11.14 허남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