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가을의 맨 끄트머리에 피는 꽃향유라는 꽃을 소개하고자합니다. 오름 가득 붉게 물들이다가 희갈색으로 쓰러져 눕는 풀들을 다 지켜본 후에 꽃향유도 지고 마침내 오름은 깊은 수면으로 들어갑니다. 꽃향유의 꽃말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이다. 꽃이 한쪽으로 몰려서 피는 특징이 있고 배초향보다는 조금은 보라색이 짙다. 배초향은 꽃향유보다는 보편적으로 색이 연하고 전체적으로 사방으로 둥글게 핀다. 추어탕 할 때 넣어 먹는 방아잎이라고 말하는 풀이 배초향의 잎이다.
장산 헬기장 작전로 주변에 허드러지게 핀꽃 꽃향유이고 간혹 한두포기 우뚝 키큰 꽃은 배초향이다. 사진보며 야생화 구별해보는 재미느끼시도록 사진 올려보나 헷갈릴것 같네요. 아래 첫번째 두번째 사진처럼 등뒤에 꽃잎이 없으면 꽃향유다.
세번째 사진은 배초향이다. 구별쉽지 않지만 자세히보면 잎도 다르다. 꽃향유는 보리이삭의 반쪽이 여물지 않은 모양세로 꽃피며 풀포기의 크기도 다르며, 9~10월에 무리지어 꽃피나 배초향은 8월부터 꽃피고 식용도 하나 꽃향유는 식용하지않고 약용으로만 쓴다. 향기 독특한 꿀풀과의 이 야생화들 벌과 꽃등애의 곤충들 불러모우는데 꽤 유용해 보인다.
환경오염원의 하나인 농약살포 횟수를 줄이고 방제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페르몬 발생예찰이 필수적 수단이라고 합니다.
곤충산업육성에 큰 도움되는 10월의 꽃으로 선정해보면서 다른 계절적 야생화들도 연관지어보는 지혜 있었으면 좋겠다.
◆ 페로몬 트랩 이용의 해충방제 효과 진단
나방류의 해충 대부분은 유충기에 피해를 주므로, 해충이 부화되기전인 유충시기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런점을 이용 페로몬트랩으로 성충의 발생시기와 밀도를 조사하면 약재방제의 적기와 방제여부를 효과적으로 알 수 있게 마련입니다.
「페로몬(pheromone)」이란 어원은 "희랍어의 pherein(to carry: 운반하다)과 Horman(to excite: 흥분시키다)의 합성어로
독일의 Karlson과 Butenendt에 의해 1959년에 명명되었다. 페로몬은 대부분 극소량이 분비되어 통신목적으로 이용되며 결국 감각기관을 통해 탐지되고 그 정보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어 직접 행동에 영향을 준다. 이와 같이 페로몬이란 같은 종 내의 한 개체가 외부로 방출하는 물질로 다른 개체에 의해 감각되어 특이한 행동반응을 보이게 하는 물질로 정의된다."고 합니다.
페로몬의 장점은 (1) 페로몬 물질이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2) 무독하다 (3) 환경 오염이 없다 (4) 어떤 같은 종에만 영향을 미치는 종 특이적이다 (5) 유용 곤충에 안전하다 (6) 해충종합관리에 이상적인 구성요소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살충제를 대신하지 못하고 일부의 과학자나 농민들이 회의적 반응 을 보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원인은 첫째로 인간이 자연계의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상생물의 생물학적, 생태학적인 자세한 지식을 얻을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특히 페로몬으로 대상해충의 교미를 방해하는 경우 그 대상해충의 모든 행동을 그 해충의 생활사 동안 완벽하게 이해하고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이며, 두번째로 고순도의 페로몬을 킬로그램 단위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며 여러 달 동안 노지에서 분해되어도 효과가 있을 수 있는 페로몬의 양이 얼마인지도 모른다. 또한 야외 조건이 페로몬 분배기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 평가하여 적당량을 가진 페로몬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순도가 다소 떨어져도 효과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살충제와는 달리 페로몬의 효과는 소량의 불순물에 의해서도 효과가 많이 감소된다는 단점이 있다. 앞서의 장점으로 설명된 종 특이성이 한편으로는 단점이되어 경제적 효과가 낮다는 점은 보완되어야 할 중요 과제이다.
첫댓글 이거 어렵더군요^^
꽃향유와 배초향의 독특한 향기를 페로몬으로 대신 한다면 재선충방제에 기여하는 자연자원으로서의 경제적가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