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9년 2차 전남청에 최종합격하게 된 송솔아라고 합니다😊 수험기간동안 밴드 기상스터디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었고 또 삼법 선생님들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안종우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부족하지만..ㅎㅎ 합격수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또 내년 합격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제 합격수기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26살이 되던 2019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경찰공무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필기준비중에 자격증 준비까지 같이 하게 되면 신경쓰이고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 미리미리 준비하고 1월부터는 오로지 필기공부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혼자 공부하는 것이 잘 맞기때문에 경단기 프리패스로 오로지 인터넷강의만으로 공부했어요
우선 저의 수험기간은 필기 8개월 , 체력과 면접과정까지 합한다면 최종합격까지 총 11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첫 필합에 최종합격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점수는 높은편이 아니라 공개하기가 조금 민망하지만😂 그래도 노력만큼은 지난 8개월간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형법,형사소송법,경찰학개론점수는 각각 70 75 80 입니다. 공통과목은 완전히 노베이스는 아니었지만 일반 영어와 공무원 영어는 영어 단어, 문법 출제 포인트부터 다르기때문에 그냥 노베이스라고 생각하고 모든 과목이든 항상 기본 올인원 강의부터 시작했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알려드리기전에 수험기간 동안 제가 항상 철칙같이 새기고 공부했던 것들을 조금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신의 수험기간을 확실히 정할 것
이부분에 대해서 안종우 선생님께서도 강의중에 말씀하신 기억이 납니다. 보통 시작하기전에 주변으로부터 공무원시험 합격은 기본 1~2년 걸린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시작도 전에 그런 말 들으면 괜히 기가 죽고 의욕이 가라앉는 느낌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세요. 저는 주변에서 그런 말 듣는것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1년안에 끝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습니다. 수험기간을 타이트하게 잡으면 정해진 기간안에 정해진 다섯과목을 모두 소화해야하니 공부시간이 당연히 더 늘어나게 되겠죠 그래서 저는 목표를 19년 2차로 잡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단 하루도 쉬지않았고 하루 순공시간 최소 12시간 최대 15시간까지 공부했습니다.
시행착오는 최대한 조금 겪고 빨리 벗어날 것
이 부분은 이제 막 2020년 2차를 목표로 준비하시는 분들께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원래 공부를 해오던 사람이 아닌 이상 오랜만에 펜대를 잡고 자리에 앉아 공부하려면 어색한건 당연하고 모든 과목 강의를 들으면서도 이렇게 하면 정말 합격 할 수 있나? 생각이 종종 들때가 있을겁니다. 저 또한 어릴적부터 경찰이 꿈이긴 했지만 전혀 관련없는 학과를 졸업하고 2년간 사회경험을 하다가 공부를 시작했기때문에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습니다. 집에서 혼자 공부했기 때문에 주변에 아는 사람을 통해 정보 얻은것도 없었구요 그래서 합격수기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수험기간을 짧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시행착오를 최대한 덜 겪는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처음 한달은 제 기준에서 이렇게하면 합격하겠다 싶은분들의 패턴을 따라하면서 공부방향을 잡았습니다.
혹시라도 나는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공부 오랜만에해서 공부방법을 모르겠다하시는 분들은 본격적인 수험준비에 돌입하기 전에 유튜브에 이윤규 변호사님 공부법 영상 참고하시면 도움되실겁니다. 저는 조금 늦게 접해서 아쉬웠는데 항상 공부할 때마다 합격해서 수기를 쓰게 된다면 이 분 공부법 추천해줘야지라고 다짐했었거든요 분명 도움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휴식은 꼭 필요하다
저는 정말 단 하루도 쉬지않고 공부하긴했지만 이것 때문에 너무 혹사해서 정작 제일 중요한 시험 한 달전에 번아웃 상태가 되버린..불상사가 일어났어요 그래서 꾸준히 해왔던 기상스터디도 80일 언저리에 멈췄을겁니다. 뭔가 스트레스가 빵 터져버려서 사실 밴드에도 들어오기 싫었어요ㅠㅠ 기상시간도 점점 늦어져서 스트레스를 더 심하게 받았구요. 정말 울면서 최신판례 특강 듣고 시험치러 갔습니다ㅎㅎ..정말 운이 많이 따라주어서 합격을 할 수 있었지만ㅠㅠㅠ여러분은 꼭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쉬어주세요 기계도 쉴새없이 쓰면 고장나는 것처럼 사람도 매한가지입니다😭
자투리 시간을 백분 활용할 것
저는 사실 모든 공무원 시험은 암기싸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정확하게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방 거울,벽에 잘 외워지지 않는 경찰학 위원회나 헷갈리는 한국사 연도, 흐름 내용, 영단어 등 포스트잇에 적어서 씻고 로션바를 때 머리말릴 때 양치할 때 오며가며 계속 봤어요 독서실 책상 면에도 마찬가지였고 컨디션 좋은 날은 자리에 앉아 공부 시작하기 전 한번 슥 훑고 공부 마무리하고 귀가하기 전에 가볍게 훑고 공부하다 중간에 화장실 갈때도 공부하고 있던 내용 생각하면서 중얼대면서 화장실 다녀왔어요. 자기 전에도 누워서 스탠드 켜놓고 30분에서 40분 가량 경찰학 빵꾸노트 보거나 한국사 포켓암기노트보면서 잠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수험기간동안 노래도 거의 안들었고 컨디션 안좋은 날만 좋아하는 노래 들었어요. 이동시간에는 항상 안종우쌤 경찰학 녹음파일 들으면서 이동했습니다. 밥먹을 때는 무조건 영단어 아니면 경찰학!!! 그냥 깨어있는 시간은 모조리 공부에만 모든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저는 점수가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에 과목별 공부방법이나 커리큘럼은 간략하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1월부터 8월까지 전체적인 흐름은
1월~2월 한국사,영어 공통과목 기본기
3월~4월 한국사,영어 기출 및 심화과정 + 경찰학 기본 강의 + 형법 총론
5월~6월 형법 각론 & 형소법 기본강의
6월~8월 삼법과목 경단기 60일 작전
한국사 90
전한길 선생님 강의 들었습니다. 1월부터 2월중순까지 2.0 올인원을 다 듣고 필기노트 2회독 정도 한 뒤에 3월 중순부터 3.0기출 + 필기노트 회독했어요. 처음 한 두달은 필기노트 연습장에다 쓰면서 외웠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비효율적인것 같아서 4월부터는 빵꾸노트로 눈으로 읽으면서 무한회독했습니다. 중간에 계속 잊어버리거나 흐름이 헷갈리는경우는 종종 적어서 외우기도 했고 눈으로도 그냥 쓱 읽는것이 아닌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고 외웠습니다. 그리고 연도도 다 외웠어요.
다만 기출강의는 따로 안들었습니다. 한국사 좋아해서 기출강의도 듣고싶었는데 저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혼자 풀었습니다 기출은 2회독 했고 저는 필기노트를 중점적으로 봤어요!
영어 65
영어는..1차때 문법에서 많이 틀려서 충격받은 나머지 문법을 중점적으로 공부했고 상대적으로 독해는 자신있어서 소홀히 한 결과 이번 시험에 문법은 다 맞고 독해에서 다 틀려버린..결과가 나왔기 때문에ㅠㅠㅠ할말이 없지만 그래도 적어보겠습니다.
어휘는 제석강t 1800제 무한회독
문법 이동기t 올인원 강의 , 이후에 100포인트 회독 + 700제 2회독 + 월~금 하프모의고사
1차 시험 결과 취약부분 보완하고자
심우철t 구문강의 , 문법은 손진숙t 1000제 풀고 이동기쌤 하프모의고사와 오답노트도 따로 했습니다. 공부 시작하는 아침에는 항상 1800제로 시작했습니다. 하루치 단어가 100개라 처음에 다 보려면 시간이 오래걸려서 오전 50개 오후 50개 나눠서 봤습니다. 밥 먹을 때도 항상 보면서 밥먹었고 1800제는 하루도 안빠지고 매일매일 봤습니다. 그래서 하프 풀때도 단어는 항상 다 맞았네요😂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강의는 심우철t 구문강의 입니다!! 영어 기본기가 약하신분들 무작정 문법부터 하시는것 보다는 단어부터 확실히! 그 후에 구문을 탄탄하게 하고 문법 시작하시고 하프 모의고사도 그 후에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처음에 너도나도 하프 한다고해서 하면 스트레스만 받습니다. 하프 모의고사는 기본기 충분히 쌓으시고 해도 안늦어요!
형법 70 김중근t
우선 저는 삼법 공부기간이 짧아서 자신이 없었습니다. 삼법만큼은 아는것만 제대로 풀자는 마인드로 시험에 임했고 그게 합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형법을 처음 시작한게 4월이었어요 저는 경찰학이 좋아서 경찰학을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형사법 공부를 늦게 시작했습니다. 1차 시험을 볼때까지만해도 기본강의 총론도 다 못듣고 갔었습니다ㅠㅠ 시험치고와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에 충격을 받고 4월말까지 총론 강의를 다 듣고 난뒤 5월 중순에 각론을 듣고 기본서 회독 + 기출 + 핵심요약강의 들었습니다. 기출강의는 따로 안듣고 진짜 이해안되는 부분만 발췌독해서 들었습니다! 총론부분도 이해 안되는 부분은 해당 강의만 반복해서 듣고 그 이후에는 60일 작전 따라갔습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핵심요약집과 서브노트였습니다 서브노트 적극 활용하세요!
형소법 75 김중근t
형법보다 공부시간,기간 모두 다 짧았고 제일 자신 없는 과목이었습니다. 5월중순부터 6월까지 기본강의 다 듣고 기출은 혼자 풀었습니다. 기본서 회독하다가 형법과 다르게 기본서 가독성이 떨어진다고 느껴져서 6월부터는 핵심요약집으로 공부했고 핵심요약강의 들으면서 회독 높였습니다. 형법과 마찬가지로 기출강의는 따로 안듣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 했습니다! 그리고 절차같은 경우는 따로 연습장이나 포스트잇에 그리거나 적은 뒤에 책상 앞에 늘 붙여두고 틈틈이 보았습니다.
아 그리고 최신판례특강은 필수입니다!!!!
경찰학 80
이런것까지 나와? 라는 생각 하지않고 선생님 암기노트에 있는 내용들은 다 외우려고 했습니다.
기본강의와 법령집 강의까지 듣고 기출은 역시 이해안되는 부분만 발췌독 했습니다! 총론은 선생님 말씀대로 외우려고 하기보다 이해하려고 노력했고암기노트 회독도 처음에는 쓰면서 외웠는데 나중에는 빵꾸노트 활용해서 빈칸부분 중점적으로 눈으로 빠르게 회독했습니다. 그리고 기출 풀면서 중요한 지문이나 내용들은 암기노트나 빵꾸노트에 따로 적어두고 단권화했습니다!
암기노트 진도 속도가 잘 안나가서 답답할 때는 선생님의 암기노트 특강 들으면서 하면 학습효과가 더 좋았습니다!! 저는 경찰학은 자투리 시간을 많이 활용했어요. 이동시간에는 무조건 경찰학mp3
밥먹을때도 들으면서 빵꾸노트 읽었습니다.
독서실 자리에 앉아서 외울때보다 더 잘외워지더라구요!! 걸을 때 들으면서도 멍때리며 들으면 아무 효과가 없어서 입으로 중얼중얼하면서 들었습니다. 선생님 수업을 실제로 듣고 있는 것처럼요!!
사실 삼법은 저도 자신없었고 특별한 공부방법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강의만 듣는다고 다 내것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전 과목 강의를 들을 때 강의 진도 나가는것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내가 들은 내용의 반만이라도 숙지를 하고 넘어가는 것에 중점을 두었고 항상 강의를 듣고 난 뒤에 공부했던 부분을 한번 더 읽어보거나 외울 것들은 간단하게 외우고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다음 회독때 더 매끄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한 강의가 끝나면서 만약 안쌤께서 실강생분들에게 자 쉬는시간동안 방금 배운 부분 암기노트로 보고와라 라고 말씀하셨다면 꼭 그렇게 하고 다음 강의를 들었습니다. 비록 인강생이지만 실강생처럼요😊😊
그리고 체력은 꼭 미리 해두시라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운동 후 스트레칭을 잘 해주지 않아서 발목 부상으로 2주정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필기는 입장권이라는 말 그냥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것을 체력 준비하면서 알았습니다. 필기 정말 중요하지만 체력시험 기간이 분명 앞으로 더 짧아지면 짧아졌지 길어지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꼭! 지금부터 미리미리!!
면접은 필기 체력 합한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면접 정말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채용 과정중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았던 부분이 면접이었습니다. 면접 준비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서 할말이 많지만 다 적으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습니다ㅠㅠ 궁금하신것은 따로 채팅이나 댓글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관분들은 틀에박힌 답변을 정말 싫어한다는 것, 진솔하고 솔직해야한다는 것, 면접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저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매일매일 거울을 보며 경찰 제복을 입은 모습을 상상했고 최종합격 6명 중 한명은 나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중경에서 교육받는 모습, 순찰차를 타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항상 나는 경찰이 된다, 이미 되었다라고 자기암시를 되뇌였습니다.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쌓이고 쌓여 합격으로 돌아오는 기쁨을 분명 누리게 되실겁니다. 그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