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8은 m47 패튼을 개량한 한국형 전차" 라고 하니깐 옆테이블에서 "우와 기갑에 계셨어요? 벌써 패튼이나 m47을 알 정도면 내공이 어쩌구 저쩌구"
호프집에서 옆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과 맞짱구 치면서 ... 오호라~ 이참에 아예 제무시의 원조부터 캐리바50까지 각종 병기까지 쫘악 읇어 줍니다 ... 덕분에 손쉽게 형님이란 호칭까지 들으면서~ ㅋㅋ
남자들 군대얘기야 다 거기서 거기고, 우리끼리 군대얘기 하다가 옆테이블 기갑출신이 있길래 읊조리니깐 ... 숫놈들이야 군대에다 더 나아가 병기장비가 나오면 거기서도 좀더 주목을 받죠~ ㅎ
원래 기계를 좋아하다 보니 기계의 총아 군사장비가 빠질수가 없고, 오두방을 타기전엔 원래는 사발이 자동차가 모태가 되었었죠!
신진자동차의 코로나는, 오늘의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있게한 시금석이라 할수 있을 겁니다 ... 그전에 시발차라는 게 국산차의 원조라곤 하지만 ... 얘는 미군이 버리고간 차대와 엔진을 가져다 짜집기 한거라 본격적인 완성차 생산의 장을 열었다곤 너무 부실하고
하여튼, 제가 갖고 있는 기억에 의하면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초반까지는 ... 과장않고 거리의 거의 모든 차량(뻐스나 트럭제외)이 바로 이 rt-40 코로나로 도배된 시절이었죠 ... 그 시절 세단형 자동차라 할거 같으면 7~8할 정도는 택시 관용차 자가용 할거 없이 죄다 rt-40 코로나 였으니까~
그 전에 닛산의 블루버드를 조립생산한 새나라차도 있었지만, 거의 직수입이나 마찬가지였고 생산댓수도 크지 않고 해서,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면서 본격적인 국산 자동차 시대를 연 것은 rt-40 코로나가 맞을겁니다 ... 그런 완성차 대량생산을 시작으로 인력배출도 활발해서 아시아자동차, 현대자동차 등으로 자동차산업 인력도 확대가 되고 부품산업 또한 같이 발전하게 되니
실로 오늘의 한국자동차산업의 확실한 마중물을 한 셈이죠
뭐 어쨎든, 그런 거창한 전개를 하려는 건 아니고 ... 워낙 기억에 생생하면서 인상이 깊었던 도요타의 rt-40에 대한 향수와 의미가 저에게는 남다르기 때문이죠
가끔가다 코로나 게시를 하곤 하지만 ... 사실 제 또래라도 나처럼 rt-40명명까지 토시하나 관심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쌍륜객 큰형님이나 정원사형님(뵌적은 없지만 저보다 연배가 많이 높으셔서) 정도 되셔야 코로나, 코티나, 퍼블리카, 그리고 ghia 그라나다에 대해서 디테일을 주고 받을수 있는 정도라서, 하긴 두바퀴마을에서 메인테마가 오토바이이니 자동차는 번외취급 받는게 당연 하겠죠~ ^^
가끔 가다 향수가 도져 rt-40 코로나를 뒤져보면, 오히려 요즘은 각종 매체가 더욱 더 좋아져서 오히려 요 몇해전 보다 그냥 자료가 더 풍성해 졌습니다! ㅎㅎ
시금석이 될만한 모델이고 거리를 도배하다시피 한 모델인데, 오히려 울나라에선 실물은 커녕 어째 제대로 된 사진쪼가리 한장 없으니 이런 기계문명의 역사가 너무 짧다라는 걸 반증 하는듯 합니다
잠깐, rt-40 코로나의 시승소감을 들자면 ... 주로 택시만 타 본게 기억나는데, 워낙 관리들이 안되서 대개가 털털털 각종 잡소리 많이 낫지만 주행감(엔진의 회전질감 같은?)은 그래도 꽤 부드러운 걸로 기억하고, 자가용 코로나의 경우는 아주 정숙하고 부드러웠던 승차감이 기억 납니다! ... 오히려 이후에 나온 뉴코로나 보다 더 나은듯 한데, 아마도 그런게 오늘날 현대기아 제품들의 정숙도와 부드러운 질감에 영향을 많이 주었다고 봅니다~
소유는 못 하더라도, 한번쯤은 실물을 다시 보고싶고, 타보고 싶기도 하는군요~ ^^
https://bringatrailer.com/listing/1966-toyota-corona-5/
https://www.youtube.com/watch?v=yU1r8Z0PLu4&t=7s
첫댓글 고등학교때 실습실에 껍데기 없이 프레임과 동력계만 있는 이 차가 한대 있었습니다.
여기 올라타고 악셀 클러치 밟고 기어 바꿔가면서 운전하는 흉내를 냈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으로 기억 나는것은, 고등학교 2학년때(1980년) 교장선생님이 rt-40코로나(후기형) 타고 다니셨던 게 기억 나구요, 그 이후로는 아주 드물게 굴러 다녔던 거 같습니다
이 차가 아마도 모노코크 방식이 아닌 H프레임으로 되있는 차량인가 보군요 ... 암튼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호주 동남아 등등 이 차량으로 도요타의 품질과 내구성이 두각을 나타낸 거 같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대부분의 코로나 택시가 저렇게 색깔도 후질그레하고 상태들도 그닥 좋진 않았습니다, 사진 옆에 보이는 아버님들이 당시(6~70년대) 어르신들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죠 ... 포마드에 강단스런 자태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