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 간: 2018.06.01-02
2. 장 소: 계족산성
3. 일 정
[금요일]
19:30 트래킹 시작
21:00 계족산성 도착, 사이트구축
22:00 야식 섭취 & 대화의 시간
[토요일]
05:00 기상, 해돋이 감상
07:00 식사, 정리
08:00 트래킹 시작
09:30 산디마을 도착, 해산
4. 반 성
- BPL은 스스로를 위한 것이다. 동행이 있을 경우 BPL은 이기적이다.
- 묻지 않으면 설명하지 않는다.
5. 비 용:
6. 사용장비
구분 | 명 칭 | 중량(kg) | 비 고 | 가격(원) |
배낭 | 프로월드컵 HORIZONTAL 55 | 1.95 | 원 중량 1.3+0.65(물통케이스, 휴대폰케이스, 스트링, 카드나이프, 카드툴, 소금, 비상약, 라이터 2개) | 0 |
텐트 1.16 | 케른 비박텐트 | 0.67 | 260*70*110 | 65,000 |
데버스 타프판초 | 0.36 | 146*260 | 22,500 |
버닝칸 우비치마 | 0.13 | 95*143 | 10,000 |
팩 | 케른 형광팩(10개) | 0.165 | | 10,000 |
팩 | 데크팩(이지트래버,10개) | 0.09 | | 3,000 |
침낭 | 앤트 아웃도어 초경량 침낭 | 0.78 | 침낭 0.68, 가방 0.1 | 21,900 |
매트 | 써머레스트 프로 플러스 레귤러 | 0.68 | 183*51*3.8, R-vallue 3.8 | 60,000 |
베게 | 네이처하이크 에어로 필로우 | 0.136 | 42*29*11cm, 베개 84g, 케이스 52g | 15,000 |
신발 | 슬리퍼 | 0.3 | 다이소 | 5,000 |
코펠 | top&top 엣지쿠커 | 0.24 | 본체 | 28,500 |
식기 | 캠퍼1(700ml) | 0.2 | 뚜껑포함 | 30,000 |
식기 | 수저 | 0.018 | 나무수저 | |
식기 | 앞접시 | 0.05 | 앞접시 | |
의자 | 알루프 | 0.23 | | 8,100 |
버너 | 제드 EXA-3 | 0.142 | 버너 0.088, 케이스 0.054 | 32,000 |
버너 | 유니프레임 버너패드(S) | 0.05 | | 12,750 |
버너 | 부탄아답터 | 0.09 | | |
화기 | 부탄가스(막대형-220g) | 0.32 | | |
랜턴 | 우신벨로프 오렌지등 | 0.088 | | 17,000 |
D-bag | A | 0.18 | | 5,000 |
휴대폰 | 노트 2 | 0.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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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식 | | 4.22 | 물 2.5L(2.5) 쌀(0.2) 베이컨양배추(0.8) 과자(0.2) 술(0.4) 라면(0.12) 스프 | 0 |
피복 | | 1.18 | 양말(0.07),팬티(0.05) 티셔츠(0.5) 패딩조끼(0.2), 내의(0.28) 수건(0.08) | 0 |
기타 | | 0.42 | 휴지(0.1) 휴대폰배터리(0.07*2) 비닐봉지 세면도구(0.06) 잡주머니(0.06) 스트링(0.06) | |
합계 | | 12.879 | | 376,750 |
지금까지의 스물아홉번째 배낭을 꾸리면서 제일 적은 중량의 배낭.
과연 누구를 위한 배낭인가?
걷는 것만이 백패킹이 아니다.
걷고, 먹고, 자는 것이 백패킹이다.
내가 견딜 수 있다면 가져가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들고 가야한다.
BPL은 혼자를 위한 것이다.
결론: 나 혼자 쓰는 장비는 최대한 경량으로 공용 장비는 감당할 수 있으면 중량을 생각하지 말자.
산디마을 캠핑장 건너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하이파크님, 송충이님 그리고 나, 이렇게 3명이 출발을 한다.
하이파크님을 기다리면서 배낭을 캐리어 위에 올려놓았다.
프로월드컵 55L
이 배낭을 사용하기 위해 포기한 것들, 커피, 카메라, 넓은 텐트......
날이 어두워지자 곤충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우리 앞에 사슴벌레가 나타났다.
성재산 전망대 도착
계족산성은 성재산에 있다. 그리고 계족산은 계족산성이 있는 성재산의 옆 산이다.
계족산성 가는 길
도착하자마자 텐트를 설치하고 식사를 한다.
도착시간은 22:00
텐트는 중고로 65,000원 주고 구입한 케른 비박텐트.
오늘로 8번째 사용했으니 제 값을 했다.
다음 주 백두대간 3구간은 와일드라임이나 타이탄을 가져가야겠다.
송충이님의 텐트와 내 텐트가 참 예쁘게 나왔다.
텐트 설치를 마치자 마자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나는 0:30에 취침을 하러 텐트로 갔고 다른 사람들은 한두시까지 회합을 가졌던 것 같다.
어제 밤에 일출시간을 검색해보니 05:17
일어나기 힘들 것 같아 일출감상은 포기했는데
잠들기 전에 혹시나 해서 5시에 알람을 설정했다.
새벽 5시, 알람이 울려서 끄고 계속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온다.
피곤한 금요일, 퇴근 후 바로 산행... 밤12시가 넘어 취침.... 그런데 새벽 5시에 몸이 일어나진다.
물론 집에 가면 피곤하겠지만 인간은 에너지를 몰아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존재이다.
해가 뜨려고 지평선이 붉게 물들고 있다.
카메라를 가져갔어야 했는데.... BPL이랍시고 카메라까지 빼놓고 간게 후회된다.
넓고 평평한 풀밭은 텐트를 설치고 야영하기에 참 좋다.
고도가 낮은 곳에서 평평한 지형은 쉽게 볼 수 있지만 높은 곳에서의 평평한 지형은 감사함을 갖게 한다.
희귀성에 대한 갈망은 인간의 본성이다.
남들에게 없는 것, 남들이 하지 않는 일.... 이런 것들이 작은 행복을 가져온다.
텐트 뒤로 해가 뜨려고 한다.
일출이 시작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출은 바다에서 보는 일출이지만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때에는 온전한 해돋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일출인지 일몰인지.... 나는 아직 구분하지 못한다.
햇살을 받기 시작한 텐트들이 깔끔하게 보인다.
오늘은 정말 쾌청한 날씨이다.
새벽 5시 20분. 커피 한잔 먹는다.
길쭉이 부탄을 사용하는 백패커는 나밖에 없을 것이다.
일반적인 거..... 그건 일상에서 충분하다.
적어도 취미생활은 하고 싶은 대로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다이소에서 구입한 양은 막걸리잔 하나로 앞접시+커피잔+술잔을 겸용하려고 했으나 사용할 때마다 닦아야 하는 불편이 있다.
막걸리잔은 앞접시로 사용하고 잔을 하나 가져가서 커피잔+술잔으로 사용해야 겠다.
텐트를 정리하려고 무너뜨리는 순간 송충이님이 찍어 주었다.
풀밭에 써머레스트 자충매트를 펼쳐놓고 2-30분간 2차 취침을 즐겼다.
피사체를 아래 쪽에 몰아놓고 하늘이 절반을 차지하게 찍었다.
하이파크님의 신상 텐트옆을 지나가는 송충이님.
원폴대 텐트이고 중량이 1.5kg밖에 나가지 않아 욕심이 나지만 텐트를 또 살 수는 없다.
있는 텐트 정리하고 새로 구입하면 좋기는 하지만 파는게 귀찮다.
있는 거 다 쓰고 새로 살 계획있는데 텐트가 쉽게 닳거나 망가지는게 아니니.... 그냥 쓴다.
새벽 2시에 올라와서 바로 취침한 자유다님이 침낭을 말리고 있다.
내가 이번 백패킹에 사용한 침낭은 앤트아웃도어의 초경량 침낭, 21,900원, 780g.
지난 주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완전 하계용이라서 추울 것으로 생각되어 타이즈형 내복을 챙겨 왔다.
지난 주 적벽강에서는 내복을 입고 잤고, 오늘은 그냥 잤는데 춥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봄,가을이 점점 짧아져가면서 간절기 침낭이 필요없게 되었다.
간단히 라면으로 아침을 마무리하고 깔끔하게 야영지를 정리한다.
설치하고 정리하는 재미또한 캠핑의 큰 축이다.
캠핑은 어른들의 소꿉놀이이다.
저마다 다른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각자의 개성있는 배낭.... 너무 재미있지 않은가?
하산 길은 평탄한 임도를 이용한다.
등산로는 아기자기하고 변화무쌍한 맛이 있어 좋고,
임도는 유유자적한 맛이 있어 좋다.
걷고 있는 사람을 찍으니 흔들린다.
아.... 카메라.....
하산 종료 500m전, 길이 너무 예뻐 다들 기념촬영을 한다.
아내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니 "동네거지" 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