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六祖壇經 돈황본敦煌本
20-2 공덕功德
*공덕
위사군이 물었다, 어찌하여 공덕이 없습니까? 육조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절을 짓고 보시하며 공양을 올리는 것은 다만 복을 닦는 것이다, 복을 공덕이라고 하지는 말라, 공덕은 법신에 있고, 복 밭에 있지 않다, 자기의 법성에 공덕이 있나니, 견성이 곧 공功이요, 평등하고 곧음이 곧 덕德이다, 안으로 불성을 보고 밖으로 공경하라, 만약 모든 사람을 경멸하고 아상我相을 끊지 못하면 곧 스스로 공덕이 없고, 자성은 허망하여 법신에 공덕이 없다, 생각마다 덕을 행하고 마음이 평등하여 곧으면 공덕이 곧 가볍지 않다, 그러므로 항상 공경하고 스스로 몸을 닦는 것이 곡 공功이요, 스스로 마음을 닦는 것이 곧 덕德이다, 공덕功德은 자기 마음으로 짓는 것이다, 이와 같이 복과 공덕은 다르다, 무제가 바른 이치를 알지 못한 것이요, 달마대사께서는 허물이 있는 것이 아니다,
<使君問 何以無功德 和尙言 造寺布施供養 只是修福 不可將福 以爲功德 功德在法身 非在於福田 自法性 有功德 見性是功 平直是德 內見佛性 外行恭敬 若輕一切人 吾我不斷 卽自無功德 自性虛妄 法身無功德 念念德行 平等直心 德卽不輕 常行於敬 自修身 卽功 自修身心卽德 功德自心作 福與功德別 武帝不識正理 非祖大師有過>
*해설
*재물로 보시하고 재물로 절을 짓고 공양을 베푸는 것은 복을 짓는 일이지, 공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서 조 그만한 공덕도 없다고 하였다는 육조 혜능대사님 말씀이다. 양무제가 복 짓는 일을 공덕이 있느냐고 묻는 것이 잘못이라는 말씀이다. 달마대사가 중국에 오기 전에는 중국 불교는 복이나 지어서 천상에 나는 것이 최상이었는데, 28조 달마대사께서는 최상승법을 전법하기 위해서 왔기 때문에 최상승법으로 보면, 양무제의 작복생천(作福生天)은 유루복(有漏福)이라 복진타락(福盡墮落)하는 윤회의 업만 짓고 만다는 것이다. 견성(見性)이 공(功)이고, 평등심이 덕(德)이라는 말씀이다. 불교 수행은 자기 마음을 깨쳐서 열반 해탈을 해야 공덕(功德)이 된다는 가르침이다. 불자들은 마음에 깊이 금과옥조 법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