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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난카 트로프와 수도 직하 지진이 동시에 일어난다? 생물학자 "인류는 지구보다 너나 걱정하라" / 12/15(일) / 다이아몬드 온라인
가까운 시일 내에 난카이 트로프 거대 지진이나 수도 직하 지진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라고 널리 알려져 있다. 앞으로 일어날 재해를, 전문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그리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는 기후변화나 재해 등 지구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 생물학자 이케다 키요히코 씨가 해설한다. ※ 본고는, 이케다 키요히코(저), 미나미 신보(저) 『노후는 기분이 좋다』(치쿠마 신서, 치쿠마 쇼보)의 일부를 발췌·편집한 것입니다.
● AI로 하여금 미래를 예측하게 해 보면 그 결과가 심했다
- 미나미 신보(이하 미나미)
요즘 AI가 그림을 그린다든가 해서 말로 입력하면 그걸 AI가 있는 것의 여러 가지 소스를 이것저것 붙여서 만들어요. 하지만 만들어진 그림은 절대 재미없을 거예요. 컴퓨터는 이거면 되겠네요, 시키는 대로만 하고 있으니까요. 컴퓨터 본인은 전혀 재미있어해서 그리지 않으니까요.
장기나 바둑 같은 게임의 재미라고 하는 것도, 머리가 좋은 것을 경쟁하는 것이었는데, 그렇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대전하는 사람끼리의 일종의 캐치볼 같은 것이, 사실은 재미있지 않았을까. 우수한 사람들이 모여서, 모두 우수한 가운데서의 재미라고 한다면, 이기는 것이겠지만. 이기는 건 기분 좋으니까.
- 이케다 키요히코(이하 이케다)
게임은 이기거나 지거나 정해지니까. 가끔 무승부도 있지만. 예술은 이길지 질지는 정해지지 않으니까, 재미있다고 하는 것이 있어도 상관없는 것이지.
- 미나미
보는 사람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지 어떤지는 사람마다 다른가.
- 이케다
나는 정답이 없는 게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 정답이 있는 건 왠지 재미없어. 그냥 AI도 만능이 아니야. 정답을 못 내는 게 있어. 그것은 엄밀히 미래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AI는 바둑이나 장기처럼, 룰이 정해져 있는 것은 잘하지만, 세상은 게임처럼 룰이 정해져 있지 않고,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AI에게 미래를 예측하게 하면, 대체로 이상한 일이 된다.
가장 안 됐던 것이 미래의 기온을 예측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1990년대쯤에 2020년 기온이 얼마나 올라갈까 하고 컴퓨터로 계산을 해서 여러 가지 수치가 예측이 됐는데 거의 다 빗나갔다.
- 미나미
컴퓨터는 무엇을 근거로, 그 결론을 낸 것일까.
- 이케다
입력하는 팩터로서 CO2(이산화탄소) 이외에는 몰랐기 때문에, 그것만 넣었던 것이지. CO2가 당시의 속도로 증가하면, 장래 어느 정도의 농도가 되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그거 말고 다른 팩터는 몰라서 못 넣었어. 그래서 안 되는 거야.
● 난카이 트로프 거대지진 2035년은 요주의?
- 이케다
기온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태양의 흑점이야. 흑점은 태양 표면에 있는 검은 얼룩과 같은 것으로, 흑점의 수가 증가하면 운핵(구름을 만드는 소)을 만드는 우주선이 디스터브(방해)되어 구름의 양이 줄어들고 지구의 기온은 올라간다. 하지만, 흑점수의 증감은 대략의 주기 밖에 알고 있지 않다. 컴퓨터에도 엄밀한 수는 예측할 수 없다.
화산 폭발도 기온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것도 컴퓨터로는 예측할 수 없다. 대분화가 있으면 화산재 같은 게 지구를 덮어서 태양빛이 약해지니까 바로 0.3도 정도 평균기온이 내려간다. 20세기에 평균 온도가 올라간 원인 중 하나로, 대분화가 별로 없었던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분화가 3, 4회 정도 있으면 기온이 계속 오르는 일은 없었을 것이지.
일본인이 지구 온난화 이상으로 걱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거대 지진. 요로 타케시 씨(해부학자)도 자주 이야기하지만, 난카이 트로프가 위험해. 난카이 트로프는 시즈오카현 스루가만에서 규슈 휴가나다까지 이어지는 도랑을 말하는데 깊이 4000m 정도의 해저에 있어 거대 지진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90년에서 150년에 한 번 주기로 난카이 트로프 거대 지진이 일어나고 있고, 마지막으로 일어난 지 80년 가까이 됐기 때문에, 2035년경이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 이케다
난카이 트로프 거대 지진의 진원은, 시즈오카 앞바다, 나고야 앞바다, 시코쿠 앞바다의 3개로 나누어져 있어, 각각 토카이 지진, 토난카이 지진, 난카이 지진이라고 하는데, 3개가 거의 동시에 일어나는 일이 있으면, 일어나지 않는 일도 있다. 지난 번 난카이 트로프 거대 지진에서는 토카이 지진은 일어나지 않았다.
거대 지진에서는 쓰나미도 발생한다. 고치(高知)는 최대 34m의 쓰나미가 덮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4미터는 10층 빌딩 정도의 높이다, 엄청난 것이지. 진원이 가깝기 때문에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2, 3분이면 쓰나미가 도달하는 것 같다. 정말 그렇게 되면 도망갈 틈이 없겠지.
● 난카이 트로프와 수도 직하 지진 4개의 지진이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 이케다
화산학자 카마타 히로키 씨(교토대 명예교수)가 쓰고 있는데, 가장 무서운 예측은 난카이 트로프 거대 지진이 3개 일어나고, 거기에 수도 직하 지진도 더해져 4개의 지진이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 수도 직하 지진은 난카이 트로프와는 관계가 없지만, 간토 대지진으로부터 100년 이상 지났고,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 이케다
또한 위험한 것은 토카이 지진은 후지산의 분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에도 시대인 1707년 호에이 지진 때는 49일 만에 후지산이 대폭발했다. 그렇게 되면 수도 직하 지진이 일어나지 않아도 수도권에 화산재가 내려 큰일이 난다.
화산재는 유리 파편이나 광석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들이마시면 폐 같은 것을 당하게 되고 컴퓨터에 들어가면 못 쓰게 돼 라이프라인이나 경제활동 같은 것이 멈출 수 있다.
카마타 씨는, 난카이 트로프 거대 지진의 피해는 사망자수, 피해 총액 모두 동일본 대지진보다 자리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요로 씨는 계속 그런 자연 재해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지. 일본은 바보같은 짓을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위험도 예측되고 있는 것이지만, 컴퓨터는 미래에 일어날 자연재해도, 엄밀하게 예측할 수 없으니까. 그게 가능하다면, 몇월 몇일 몇시 몇분에 일어날 테니까, 미리 도망치라고 말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지만, 그런 발표를 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가게를 접고 도망친 사람 등으로부터, 손해배상을 청구받을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그런 일이 있었고, 기후학자를 때렸다. "네가 말했기 때문에 믿고 행동했는데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어떻게 해 줄 것인가" 라고. 그렇게 될까봐, 일어날 것 같은 걸 알면서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나만 도망치는 놈이 나오겠지.
앞의 카마타 씨의 예측으로는 2035년, 쿄다이 전 총장이자 지진학자인 오이케 카즈오 씨의 예측으로는 2038년에, 난카이 트로프 거대 지진이 일어날 것 같다고 한다. 2035년에 나는 살아 있지 않을 테니까, 상관없지만.
● 지구보다도 우선 인류를 소중히 하는 편이 좋다
- 미나미
그래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035년경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그런 데이터가 있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것이 좋을지, 알리지 않는 것이 좋을지.
알아 버리면, 이제 그 일 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되어 버리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2035년에 죽을 확률이 높다라는 말을 들은 것과 같은 것이니까. 아무것도 모르 실제로 일어날 때까지 즐겁게 살 수 있는데 말이야.
- 이케다
그렇지. 꽤 오래전인데, 거대한 운석이 지구에 충돌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거 알아?
- 미나미
몰라요.
- 이케다
정말 충돌했으면 꽤 위험했어. 공룡을 멸종시킨 것 같은 거대 운석이 충돌하면 인류도 위험하니까. 다시 계산해서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가 된 것을 듣고 안심했지만.
- 이케다
그때 생각한 것은, 운석은 부딪치는 것을 알고 있어도 피하든 말든 괜찮으니까, 일단 그날까지 안심시키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패닉에 빠질 뿐이니까.
- 미나미
운석 쪽이 지진보다 더 그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 이케다
운석은 힘들어. 중생대 말에 떨어진 거대 운석의 충돌 흔적이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있어. 칙술루브 크레이터라고 하는데 지름이 180킬로미터 정도. 180킬로미터는 도쿄에서 시즈오카 정도까지니까, 엄청난 크기야.
충돌했을 때는 그 부근에서 지진이 일어나 매그니튜드 11이나 12였다. 12라고 하면, 에너지의 규모가 동일본 대지진의 약 3만 배니까. 쓰나미도 일어나고, 그 높이가 1600m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의 벽이 아니라 물의 산이다. 인류도 끝나겠지.
그래도 지구는 아무렇지도 않아 산산조각이 나지 않았다. 「지구를 소중히」라고 자주 말하지만, 지구따위는 소중히 하지 않는다고 해도, 꿈쩍도 하지 않아. 인류는 너 자신을 생각하는 편이 좋아.
이케다 키요히코 / 미나미 신보
https://news.yahoo.co.jp/articles/6a9cd1693151e5dabade9c4786ed9885616ec3ef?page=1
2035年、南海トラフと首都直下地震が同時に起こる?生物学者「人類は地球よりてめえの心配しろ」
12/15(日) 6:02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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ダイヤモンド・オンライン
写真はイメージです Photo:PIXTA
近いうちに南海トラフ巨大地震や首都直下地震が起こるのでは、と盛んに言われている。今後起こるであろう災害を、専門家はどのように考えているのか。そして、近年注目されているAIは、気候変動や災害など地球の未来を予測できるのか?生物学者の池田清彦氏が解説する。※本稿は、池田清彦(著)、南 伸坊(著)『老後は上機嫌』(ちくま新書、筑摩書房)の一部を抜粋・編集したもの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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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に未来を予測させてみたら その結果がひどかった
南伸坊(以下、南) 最近、AIが絵を描くとかいって、言葉で入力すると、それをAIが在り物のいろんなソースをあれこれ貼っ付けて作るんですよ。だけど、できた絵は絶対、面白くないはずです。コンピューターは、これでいいんですねって、言われた通りのことしかやんないから。コンピューター本人はぜんぜん面白がって描いてないですからね。
将棋や囲碁とかのゲームの面白さっていうのも、頭の良さを競ってるつもりだったんだけど、そうじゃなかったんじゃないかな。対戦してる人同士の一種のキャッチボールみたいなことが、本当は面白かったんじゃないのかな。優秀な人が集まって、みんな優秀な中での面白さってなると、勝つことだろうけど。勝つのは気持ちいいから。
池田清彦(以下、池田) ゲームは勝つか負けるか、決まっちゃうからね。たまに引き分けもあるけど。芸術は勝つか負けるかは決まんないから、面白いというのがあっても別にいいわけだよね。
南 見ている人が、面白いと思うかどうかは人それぞれか。
池田 僕は、正解がないほうが面白いと思うけどね。正解があるものって、何となくつまらない。ただ、AIも万能じゃない。正解が出せないものがあるんだよ。それは厳密に未来を予測すること。AIは囲碁や将棋みたいに、ルールが決まってるものは得意だけど、世の中ってゲームみたいにルールが決まってないし、未来に何が起こるかも分かんないから、AIに未来を予測させると、大体おかしなことになる。
一番駄目だったのが、未来の気温を予測するコンピューターシミュレーション。1990年代あたりに、2020年の気温がどのぐらい上がるかってコンピューターで計算して、いろんな数値が予測されたんだけど、ほとんどが外れたね。
南 コンピューターは何を根拠に、その結論出したんだろう。
池田 入力するファクターとしてCO2(二酸化炭素)以外分からなかったから、それだけ入れたんだね。CO2が当時のスピードで増加すれば、将来どのぐらいの濃度になるかって分かる。でも、それ以外のファクターは分からないから入れなかった。だから、駄目だったんだよ。
● 南海トラフ巨大地震 2035年は要注意?
池田 気温に最も影響するのは、太陽の黒点なんだよね。黒点は太陽の表面にある黒い染みみたいなもので、黒点の数が増えると雲核(雲をつくる素)を作る宇宙線がディスターブ(妨害)されて雲の量が減り、地球の気温は上がる。だけど、黒点数の増減はおおよその周期しか分かっていない。コンピューターにも、厳密な数は予測できない。
火山の爆発も気温に影響するけど、これもコンピューターには予測できない。大噴火があると、火山灰とかが地球を覆って太陽光が弱まるから、すぐ0.3度ぐらい平均気温が下がる。20世紀に平均温度が上がった原因のひとつに、大噴火があんまりなかったことがあると思う。大噴火が3、4回あれば、気温が上がり続けることはなかっただろうね。
日本人が地球温暖化以上に心配しなきゃいけないのは巨大地震。養老孟司さん(解剖学者)もよく話してるけど、南海トラフが危ないんだよ。南海トラフは、静岡県の駿河湾から九州の日向灘まで続く溝のことをいうんだけど、深さ4000メートルぐらいの海底にあって、巨大地震の震源地になっている。
90年から150年に1回の周期で、南海トラフ巨大地震が起きていて、最後に起きてから80年近くたってるから、2035年頃がヤバイっていわれてる。
池田 南海トラフ巨大地震の震源は、静岡沖、名古屋沖、四国沖の3つに分けられていて、それぞれ東海地震、東南海地震、南海地震といわれるんだけど、3つがほぼ同時に起きることがあれば、起きないこともある。前回の南海トラフ巨大地震では、東海地震は起きてない。
巨大地震では津波も発生する。高知は最大34メートルの津波に襲われると予測されている。34メートルって、10階建てのビルぐらいの高さだよ、半端じゃないよな。震源が近いから、地震が発生してから2、3分で津波が到達するらしい。本当にそうなったら、逃げてる暇はないだろうね。
● 南海トラフと首都直下地震 4つの地震がほぼ同時に起こる!?
池田 火山学者の鎌田浩毅さん(京都大学名誉教授)が書いているんだけど、一番怖い予測は、南海トラフ巨大地震が3つ起きて、それに首都直下地震も加わって、4つの地震がほぼ同時に起こること。首都直下地震は南海トラフとは関係ないんだけど、関東大震災から100年以上たっていて、いつ起きてもおかしくないんだって。
池田 さらにヤバイのは、東海地震は富士山の噴火を誘発することがあること。江戸時代の1707年に起きた宝永地震の時は、49日後に富士山が大噴火している。そうなったら首都直下地震が起きなくても、首都圏に火山灰が降ってきて大変なことになる。
火山灰はガラスの破片や鉱石が主成分なので、吸い込んだら肺とかをやられるし、コンピューターに入れば使えなくなって、ライフラインや経済活動とかが止まる可能性がある。
鎌田さんは、南海トラフ巨大地震の被害は死者数、被害総額ともに東日本大震災より1桁多いと予測している。養老さんはずっと、そういう自然災害のことを心配しているんだよね。日本は、バカなことをやってる場合じゃないと思うけど。
そんな危険も予測されているわけだけど、コンピューターは未来に起こる自然災害も、厳密に予測できないからね。それができれば、何月何日何時何分に起こるから、予め逃げなさいと言えて助かるけど。でも、そういう発表をして何も起こらなかったら、店を畳んで逃げた人とかから、損害賠償を請求されるかもしれないな。
実際にイタリアではそういうことがあって、気候学者がバッシングされた。「おまえが言ったから、信用して行動したのに、全然起きなかった。どうしてくれるんだ」って。そうなることを恐れて、起こりそうだと分かっていても、誰にも言わず、自分だけ逃げるやつが出てくるだろうね。
先の鎌田さんの予測だと2035年、京大元総長で地震学者の尾池和夫さんの予測では2038年に、南海トラフ巨大地震が起こりそうだという。2035年に俺は生きてねえだろうから、別にいいけどさ。
● 地球よりもまず人類を 大切にしたほうがいい
南 でも、どうしたらいいんですかね。2035年頃にそういうことがあり得る、そういうデータがあるってことを、大々的に知らせたほうがいいのか、知らせないでおくほうがいいのか。
知ってしまったら、もう、そのことしか考えられなくなっちゃう人もいるでしょう。あなたは2035年に死ぬ確率が高いって、言われたようなものだから。何も知らなきゃ、実際に起こるまで楽しく暮らせるのにさ。
池田 そうだよね。だいぶ前だけど、巨大隕石が地球に衝突しそうだって話があったの、知ってる?
南 知らないです。
池田 本当に衝突してたら相当ヤバかった。恐竜を絶滅させたような巨大隕石が衝突したら、人類だってヤバイからな。計算し直して、大丈夫そうだって話になったのを聞いて、安心したけど。
池田 その時に思ったのは、隕石はぶつかるのが分かっていてもよけようがねえから、大丈夫だって言って、とりあえずその日まで安心させるんじゃないかってこと。本当のことを言ったら、パニックになるだけだから。
南 隕石のほうが地震より、さらにそういう感じですよね。
池田 隕石は大変だよ。中生代の終わりに落ちた巨大隕石の衝突跡が、メキシコのユカタン半島にあるんだよ。チクシュルーブ・クレーターっていうんだけど、直径が180キロメートルぐらい。180キロメートルって東京から静岡ぐらいまでだから、途方もない大きさだよね。
衝突した時にはその付近で地震が起きて、マグニチュード11とか12だった。12だとしたら、エネルギーの規模が東日本大震災の約3万倍だからな。津波も起きて、その高さが1600メートルっていわれてる。水の壁じゃなくて水の山だ。人類も終わるよな。
それでも地球は平気で、木っ端微塵にはならなかった。「地球を大切に」とかよくいうけど、地球なんか大切にしなくたって、びくともしねえよ。人類はてめえのこと考えたほうがいいよ。
池田清彦/南 伸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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