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610.2m)~예봉산(683.2m) - 경기 남양주
☞ 산행일자 : 2019. 1. 12.(맑으나 미세먼지 가득한 날)
☞ 산행경로 : 수종사~운길산~적갑산~철문봉~예봉산~예빈산~소원묘원주차장
☞ 산행거리 : 도상거리 12.9km 실거리 15.8km
☞ 산행시간 : 약 7시간 15분 (중식, 휴식 포함)
수종사 입구(09:50)~수종사(10:20)~절상봉(10:46)~운길산(11:09)~오거리(12:56)
~적갑산(13:37)~활공장(13:55)~철문봉(14:03)~예봉산(14:20)~율리봉(14:40)
~직녀봉(15:26)~견우봉(15:35)~승원봉(16:12)~소화묘원주차장(17:05)
새해 첫 산행으로 경기의 운길산과 예봉산을 간다.
운길과 예봉산은 한강기맥의 종착역인 두물머리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
예전 한강기맥 종주시의 느낌을 되새김해 볼 수 있어 나름 기대를 했는데
맑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가 가득해 주변 조망은 거의 할 수가 없었다.
또한 운길과 예봉뿐만 아니라 수많은 이름없는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하는 통에
산행거리에 비해 조금은 체력을 요하는 구간이라 하겠다.
오랜만에 장거리 산행에 나선 탓인지 버스도 수종사들머리를 지나쳤다가
다시 되돌아 수종사로 올라가는데 경사도가 보통이 아니다.
세멘트포장길을 겨우겨우 올라가다가 점점 경사가 더 심해져
결국 차량에서 하차.. 수종사까지 걸어서 올라간다.
수종사 일주문이 보이고...
일주문에서도 10여분을 올라가야 수종사에 도착한다..
불이문을 지나고...
좌측길은 운길산으로 곧바로 올라가는 길이다.
수종사에 가기위해 우측길로 간다...
해탈문을 지나면 수종사 마당에 들어선다..
운길산 수종사
수종사는 신라때 지은 오래된 사찰이라 전하지만, 근거 자료가 없어서 자세하지 않다.
설화에 따르면, 고려 태조 왕건이 산 위에서 솟아나는 이상한 구름 기운을 보고 가보았더니
우물 속에 동종이 있어서 그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라고 이름 붙였다고도 하며,
1458년(세조 4)에 금강산을 다녀오던 길에 이수두(二水頭:兩水里)에서 유숙하던 세조가
운길산에서 종소리를 듣고 깨어나 주변을 찾아보니
18나한상이 모셔져 있는 바위굴에서 물소리가 종소리처럼 울려 퍼지고 있어서
이름을 수종사라 하고 중창하였다고도 한다.
수종사에서 본 두물머리
뿌옇게 낀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이 시원찮아 안타깝기만 하다..
세조가 하사했다는 은행나무
수령이 500년, 수고가 35m나 된다...
북한강 너머로 청계산이 보인다..
은행나무 옆을 돌아 올라가면 절상봉이다...
가파른 경사에 거친 바윗길이 이어지고..
절상봉(522m)
절상봉에서 운길산 가는길의 멋진 소나무...
나뭇가지 사이로 운길산이 보이고...
수종사(0.45km)갈림길
수종사에 들어서기전 갈림길에서 곧바로 올라오면 이곳으로 온다..
운길산역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이다...
운길산은 우측 헬기장방향으로...
헬기장...
헬기장을 지나 우회길을 버리고 암릉으로 올라왔더니
그런대로 예쁜 암릉길이 잠시 펼쳐진다..
큰명산 아래 남양주 조안면의 시우리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운길산
구름이 가다가 산에 걸려서 멈춘다고 하여 운길산이라고 불린다.
강원도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화천. 춘천을 거쳐 약 371km흘러 내려온 북한강물과
대덕산에서 발원하여 영월. 충주를 거쳐 흘러내려온 남한강물이
서로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수가 모두 수려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운길산 나무데크엔 제법 많은 산객들이 붐비고...
운길산에서 본 예봉산...
좌측 예봉산 방향으로...
예봉산까지는 6.0km이다...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는데...
운길산 이후 한동안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해발 420m, 운길산에서 0.92km 지점이다...
점심식사 장소를 물색하다가..
조금 더 내려온 안부에서 점심식사...
운길산에서 예봉산 가는 길은 수시로 흙길과 바윗길이 교차한다...
오거리 중앙쉼터...
직진의 천마지맥 능선으로 올라간다...
좌측으로 우회길도 있다...
오거리의 원형이정표..
463.4봉...
새재고개 갈림길...
우측이 새재고개로 가는 길.. 적갑산은 좌측이다.
천마지맥 누리길과 합류한다...
천마지맥누리길엔 나무에 현위치 번호가 촘촘히 붙어있다...
오거리에서 463봉을 오르지 않고 우회하는 길과 만나고...
490봉을 지나고...
숲 사이로 지나온 운길산이 보이지만 흐릿하기만 하다...
적갑산(560m)에 오른다...
적갑산에서 한동안 울퉁불퉁한 바윗길이 이어지고..
551봉에서는 우측으로 약간 꺾인다...
물푸레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물푸레나무는 산기슭이나 골짜기 물가에서 주로 자생하며 높이는 10~25m까지 자란다..
잎은 마주나기로 앞면은 초록이고 털이 없으며,
뒷면은 회색빛 초록이고 중앙 맥위에 털이 있다.
꽃은 하얀색으로 5~6월에 개화하며
나무껍질에 흰 빛깔의 불규칙한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푸레나무는 가지를 꺾어 물속에 넣으면 물빛이 푸르게 변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수청목(水靑木), 혹은 청피목(靑皮木)이라고도 불리며,
껍질은 약용으로도 쓰인다.
예로부터 깊은 산속의 수도승들이 옷에 물들이는데 사용하였고,
굳고 탄력이 있어 도끼자루, 맷돌의 손잡이, 곡식을 털 때 쓰는 도리깨 등
연장자루로 많이 쓰였다..
운길산~예봉산 구간엔 멋진 소나무가 제법 보인다...
철쭉군락지
철쭉은 우리나라 산야 전역에 자생하며 봄철의 산야경관을 대표하는 나무이고
높이는 2~5m까지 자란다. 철쭉은 한자로 "척촉(躑躅)"이며
가던 길을 걸어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면서 서 있다는 뜻으로
철쭉꽃을 보고 아름다움에 반해서 지나가던 나그네가
자꾸 걸음을 멈추어 생긴 이름이며
철쭉은 독성이 있어 식용불가능하며 "개꽃나무"라고도 불린다.
철쭉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으로 정열. 풍요를 상징하며 봄의 활력을 만들어 낸다.
활공장...
활공장에 서니 뿌연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글라이드가 날아다니고...
활공장에서 본 한강인데....
흐릿하기만 하다..
미세먼지만 아니면 멀리 북한산도 보일텐데..
활공장에서 본 예봉산...
철문봉(632m)...
목민심도란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저술한 문헌 '목민심서'를 본따 만든 용어로
백성을 생각하던 정약용의 마음을 일깨우며 걸어 보라는 의미이다.
이곳 철문봉은 정약용, 정약전, 정약종 형제가 본가인 여유당에서 집뒤 능선을 따라
이곳까지 와서 학문(文)의 도를 밝혔다(喆)하여 철문봉이란 명산이 전해지고 있다.
억새밭과 예봉산
억새는 키는 1~2m이고, 줄기는 마디가 있는 속이 빈 기둥모양이며
곧게 서서 자란다.
꽃은 회갈색으로 9~10월에개화한다..
"아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의 '으악새'가 '으악으악'하며 우는 새의 일종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으악새'는 바람에 흩날리는 늦가을의 청취를 대변하는 억새를 가리킨다는 설이 있다.
이름처럼 좁고 긴 억센 잎에는 아주 작은 가시가 있어 섣불리 손을 대면
손가락을 베이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철문봉을 오르지 않고 우회하면 억새밭의 헬기장으로 바로 나온다...
예봉산(683.2m)
예봉산(禮峯山)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팔당리와
조안면 진중리, 조안리에 걸쳐있는 높이 683.2m의 산이다.
북쪽으로는 적갑산과 갑산이, 동북쪽으로는 운길산이, 동남쪽으로는 예빈산이,
한강을 건너 남쪽에는 검단산을 마주보고 있다.
현재 강우레이더관측소 공사중이다...
예봉산에서 본 철문봉
예봉산의 매점...
율리봉 방향으로 간다...
팔당역(2.2km) 갈림길을 지나고...
운길산역과 예빈산의 갈림길...
율리봉(587m)...
팔당역(2.6km) 갈림길...
철쭉 군락지....
보호 소나무
소나무는 마을을 수호하는 통신목으로 소나무 가지는 잡귀와 부정을 물리치고
제의 공간을 정화하는 뜻을 가진다.
소나무는 오래사는 나무로 예로부터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나타냈으며,
비바람, 눈보라의 역경속에서도 푸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꿋꿋한 절개와 의지를 나타낸다.
꿈에 소나무를 보면 벼슬을 할 징조이고,
솔이 무성함을 보면 집안이 번창하며,
송죽 그림을 그리면 만사가 형통 한다고 해몽한다.
반대로 꿈에 소나무가 마르면 병이 난다고 한다..
예봉산과 율리봉...
뿌리가 많은 나무...
땅속으로 뻗지를 않고 땅위로 기어다닌다...
예빈산(직녀봉)
아주 먼 옛날, 하늘에는 옥황상제가 있었고, 그에게는 예쁜 딸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베를 짜는 여인 "직녀"입니다.
왕은 처녀가 된 딸의 짝을 찾았고, 그 짝은 소를 모는 "견우"였습니다.
그들은 결혼을 하고 놀기에만 빠져 게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화가 난 왕은 견우와 직녀를 갈라 놓았습니다.
직녀는 슬픔에 눈물을 흘렸고 눈물은 큰 비와 폭풍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까마귀들은 일년에 단 한번 다리를 만들어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팔당대교와 우측의 예봉산
한강너머 검단산이 보이고
직녀봉(예빈산)의 정상석은 정상에서 조금 아래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조망이 좋은 곳에 세웠다..
뒤에 팔당대교가 보인다...
바위 위를 올라서면 견우봉이다..
견우봉
음력 7월 7일 칠석날이 되면 세상의 모든 까마귀가 모였고,
새들은 높이 올라 견우와 직녀가 만날 수 있도록 다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다리는 "오작교"라 불렸고 칠석날 저녁에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상봉한 기쁨의 눈물이고,
이튿날 새벽에 비가오면 이별의 눈물이라고 전해 내려옵니다.
1년의 단 한번의 만남을 위해 견우는 게을러졌던 자신의 삶을 반성하며
고독히 밭을 갈면서 보내야 했다고합니다.
일 년에 한 번이라도 만날 수 있으면 그것이 행복이다...
견우봉 아래 멋진 조망터인데
오늘은 미세먼지 때문에 별로...
멋진 소나무뒤로 검단산이 희미하다...
팔당호가 정면에 보이고 좌측으로 두물머리가 희미하게 보인다....
봉안대교를 당겨보고...
하산할 지점인 천주교 소화묘원도 보인다.
남양주의 조안면과 두물머리 방면
신양수대교와 양수대교 경의중앙선도 보이고...
지나온 견우봉을 돌아보고...
승원봉(475m)
삼각점만 있다...
제법 가파른 긴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천주교 소화묘원에 도착했다...
묘지옆길로 내려선 아스팔트 도로에서 좌측으로 가야하나, 우측으로 가야하나 헷갈린다..
어디로 가도 주차장이 나올것은 같은데..
일단 좌측으로 내려가다 보니 점점 더 돌아가는 것 같아
다시 되돌아 올라와 팔당댐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소화묘원에서 본 봉안대교와 팔당호...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친다...
산행도
첫댓글 친구야 미세먼지 심할때는 산행하마 미세먼지를 배로 마신다 칸다 조심하거래~이 잘 보고간다.
미세먼지 많을때는 산속에서 놀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