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다는 이별글을 올리고
지금은 잘 도착하여 자가격리를 하며
아이들과 오손도손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집 강아지는 품종도 모르는
잡종이고 어느날 이웃해 있는 슈퍼아가씨가
선물로 준 강아지였습니다.
이름은 "베리"라고 지었는데
동물병원에서는 "PERI"로 알아듣고
모든 서류의 이름은 빼리가 되어버렸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한 입국후기 살짝 올려봅니다.
집에서 공항까지는 2시간 조금 걸리는 거리....
칠레의 마지막 모습을 담아본다.
아이들은 말한다... "엄마 이런 모습이 칠레에요~" 한다.
짐이 많기에 두대의 차로 이동해 왔다.
여기까지 수고를 해준 다니 정말 감사했다.
다니가 한국여행을 오는 날에는 내가 보답하리리~
산티아고 공항에 사람이 많다...
지난번에는 텅텅 비었었는데...
오늘은 외항사들도 제법있고 몬 사람들이 일케 많을꼬??
이거 코로나 맞아? 한다...
짐도 붙이고 출국수속도 마치고 이젠 모든게 다 끝났다.
출국수속을 할때면 아이들이 은근 긴장을 했나보다.
지난번처럼 또 못나가는 사태가 올까봐....
이번엔 그럴일 없도록 꼼꼼하게 서류를 준비했다.
한국에서 두번 받은 서류에 아포시티유까지....
설마 오차가 있겠어???
통과의 의미로 스템프가 쾅쾅 찍히는 그순간
나도 안도의 한숨을 놓을수가 있었다.
우리가족이 드디어 가는구나...~~~
오히려 모든 과정들이 너무나 순조로와서
허탈하기 까지 했다....
강아지 케이지도 규정 사이즈가 있고
무게도 제한이 있어 밥도 잘 안먹이고
체중조절하며 케이지 선택도 신중했는데
웬열~~~ 무게도 사이즈도 재지도 않는다...
또한 다른 항공사를 이용할려했을때 그기는
경유지마다 다시 좌석값을 계산했어야 하는데
델타는 여기서 한번만 내면 된다는 거다... 오호~
짐도 인천가서 한번에 찾으면 된다하고....
실은 내가 경비를 줄이고자 라탐항공사를 티켓팅 했었다.
티켓팅 하기전에 강아지 좌석 확인차 라탐항공사와
갈아타는 대한항공까지 전화를 하고 확인하고 티켓팅했는데
막상 강아지 좌석 예약을 할려 하니 탑승불가란다...
오마이갓!!!!!
이유는 코드쉐어라 강아지 탑승불가란다.... 이런....
그래서 더욱 난감하게 일이 꼬여 더디어진 이유이기도 했다.
코비드 검사 예약까지 완료한 상태에 비행기표를
다시 끈어야 했기 때문이다.
비행기 요금을 아껴보자고 저지른 일이
크나큰 멘붕이 되어버렸던거다.
라탐항공사와 델타항공사의 요금은 거의 배 수준이였기 때문에
여러번 고민은 했지만 난 결국은 돈을 선택했었던거다.
라탐항공은 코드쉐어 두번 (리마와 엘에이) 경유이고
짐또한 엘에이에서 찾아 다시 부쳐야 하는 과정이였다.
이런 실수로 인해 일정이 늦어지고 괴롭기도 하였다...
이 사실은 가족들에게 조차 말하지 않은 비밀인데.....ㅋㅋㅋ
환불규정에는 환불이 안된다고 되어있었지만
일정수수료를 차감하고 환불이 된다 하니
그나마 안도하고 심신을 달래였다...
떠나기 전 산티아고 공항에서 아이들과 인증샷을 남겨본다...
울집 막둥이 베리도 함께....
이놈은 오늘 모든걸 난생처음 해보는거 투성이다.
겁이 많은 아이라 계속 오돌오돌 떨고 있었다.
강아지 뱅기표와 강아지 가방에 항공권을 붙였다.
요놈도 비록 좌석은 없지만 엄연히 값을 치뤄야 한다...
코비드로 인해 기내좌석은 사이띄기다.
그리하여 한 좌석 차지할수가 있었다.
규정상 의자밑에 두어야 하지만 워낙 겁을 먹어
떨고 있어서 의자에 앉혔다.
승무원또한 보고도 무어라 하지 않고 오히려
이뻐해준다..... 이또한 요놈의 복이려니~~
한번도 신음소리 없고 대소변 또한 하지 않았다.
처음 애틀란타행 뱅기에서 내릴때면
승무원이 말한다.... 강아지가 있는지 조차 몰랐다고...
요놈 기특하구먼~~~~
기내식이 나오면 같이 밥먹고
잠도 케이지에서 꺼내 옆에서 재웠다.
옷을 덮어두면 아무도 모른다는.....ㅎㅎ
이 일정으로 돌아왔다.
내가 이거리를 정녕 왔단 말인가....
당분간은 비행기 타지 않을거 같다....
애틀란타에 도착하여 4시간정도를 대기하고
다시 인천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칠레는 여름이지만 이곳은 겨울...
언제나 느끼지만 환승시간은 이상하게 시간이 잘간다....
훌쩍 가버리는 그시간이 용 하기도 하지.
승무원도 한국인이 있었고 승객도 몇명의 한국사람이 보였다.
작은 아이가 말한다.
"엄마 난 한국사람만 보면 좋아... 왜 이리 멋져 보이지?" 한다...
글케도 한국이 그리웠다냐.....
이 기내식도 이젠 빠빠이 할거다....
아이스크림을 보고 대환장하는 아이들...ㅋㅋ
기내식이 나오면 어김없이 강아지 베리는
코를 벌름거리고 일어나서 머리를 내민다....
나도 좀 같이 먹자고~~~
드디어 인천에 도착했다.
애틀란타에서 오는 시간이 13시간 40분...
뜨악.... 어찌 이시간을 보내고 왔을꼬...ㅋ
이로써 모든 비행일정은 연착도 없이 제시간에
아니 제시간보다 더 이르게 잘도 도착하였다.
한국 도착하여 검역하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한시간 반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했고,
쓰는것도 많고, 하는것도 많았다.
그려... 이렇게 하는거여~~~~
헌데 왜케 들어오는 외국인이 많은지...
내 눈엔 거의다가 외국인이였던거 같다.
입국수속까지 무사히 통과..
이번엔 강아지 입국신고 차례다.
허나 이또한 뚝딱 마쳤다.
칠레에서 준비해온 광견병항체가 증명서와
칠레에서 발급한 수출입검역증명서
이거면 모든것이 해결 완빵이였다.
이제 난 이로써 고국의 땅 한국에서 다시 시작이다.
지금은 시차 적응으로 낮에는 졸고 밤에는 말똥해진다.
낮에 자지 않을려 애를 써도 잠이와 눈이 아프고
밤이면 잠을 자려 해도 말똥말똥해진다.
지난 2년은 신나게 한바탕 놀고 온 기분이다.
꿈을 꾸었나 하기도 하고....
말도 안통하는 낯선땅에서 우여곡절을 살았는데
말도 잘통하고 내맘대로 뭐든 할수 있는 이곳에서
내가 못할게 무엇이 있을까 싶다...
언제나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우리 님들이 있어서 저는 행복합니다...
모두들 추운 겨울 건강하게 보내시고
꽃 피는 봄이오면 얼굴 함 뵈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두 남매와 사랑스런 강아지와 함께
무사히 귀국을 환영합니다!
2주간 격리 끝나야 자유롭게
다닐수있으니 마지막 절차네요.
나도 항상 이미그레이션
통과 할때마다 조마 조마..
꽝! 스템프소리가
반가웠던 기억이 나네요.
기후차이가 있으니 감기조심하세요.^^
꽝 스템프 소리가 반갑죠...ㅎㅎ
지나고 나면 별게 아닌데 하면서도 말이죠.
집안에만 콕 박혀 있습니다.
처음 인천공항에서 외부로 나올때
그 차가운 바람을 실감하고나서야
알게되었습니다..
한국의 겨울을........ 춥구나...
명절 연휴 행복하게 보내시고
즐거움도 두루두루 즐기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명도 바꿔야할 듯 ~
칠레에서 온 남매로^♡^
무사귀환 축하하고
자가격리 잘하고
떡국도 끓여드시고 ㅡ
잘 지내숑
그러게요...
대명을 바꿔야 하겠네요...ㅎㅎㅎ
자가격리 끝나고 함 뵈러 갈게요.
명절도 잘 보내시고
행복과 사랑이가득하시길 바래요...
언제나 늘 고맙습니다.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엄청난 수속 절차
이야기만 들어도 정신이
혼미 해집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그리고 대단 하십니다
한국, 조국에서 멋지게
살아 봅시다
설날 명절 행복 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 십시요
ㅋㅋㅋㅋ 값진 경험이였습니다.
이제는 강아지 데리고 어디든 갈수있고
전세계를 다니며 비행기 갈아타는 일도
아주 쉽게 느껴집니다...
무언들 어렵겠습니꽈??? ㅎㅎ
고맙습니다.
설 명절 잘 보내시고
즐거움과 행복만 가득하세요...
외국살이가 말을 잘하지도 알아 듣지도 못하여 두렵고 어렵게 느껴지는데 어린아이들과 2년동안 지내시고 다시 돌아오시고
용기에 부러움을~~~
자가격리 잘 마치시고 고국에서 즐겁고 복되게 보내세요
무사히 도착하심을 감축 드립니다.
긴여행이 끝났군요
수고했어요^♡^
언제 여행이야기도 풀어놔야지요?
시간한번 만드세요ㅎㅎ
무사히 귀국하신것 축하합니다
건강하며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한 바탕 꿈이었나?... 생각하시고
앞으로 무한질주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