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7, 80여 명께 또 보내봅니다
촛불 시위 / 수봉배달메, 김상철
목을 길게 빼고 담을 넘은 동백꽃들이
1월 시위 길가에서 불을 피웠다
겨울비 내리는 오늘 토요일도 어김없이
국민이 이긴다 촛불이 이긴다 함성
서울 천지 흔들며 고막에 뽀뽀다
보금자리집 비워두고 천리길 단숨에 온
달과 별들이 산상수훈 설교하며
빗속에서 보신각종 연속 타종하고 있다.
2024. 1.20.
위에서,
-.불을 피웠다: (동백꽃이) 빨갛게 피었다는 뜻.
이는 동백도 꽃을 피워 시위대에게 격려를 보내고 있음을 뜻한 것임.
(동백꽃은 본래 겨울에 피는 꽃임)
-.뽀뽀다: (촛불 시위대들의 함성이) 듣기 싫지 않음을 나타낸 표현.
-. 산상수훈: 예수님이 한 위로의 설교로 그건 인간이 행할 도리로서, 위 시에선
그렇지 않은 정권에 대한 시위대의 주장들은 옳음을 부각시킨 것임.
-.달과 별: 시위에 참석한 이들도 각자 자기의 가정에선 대표로서 매우 귀한 존재임을 뜻함.
-.보신각종 연속 타종하고: (달과 별같이 귀하신 시위대의 대표들이) 보신각의 종처럼 계속 염원 담긴 절규를 하고
(보신각종은 매년 12월31일 밤 정오에 서울시장과 국가 원로들이 함께 타종하는 것으로,
새해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고
새 희망을 국민에게 주기위해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33번 타종 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