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정혜림 Solo Exhibition - 옷장속의 자화상, 2014 갤러리이안 예술가지원 프로젝트 전시·공연 예술가 공모 선정 작가展
전시기간 : 2014.12.03 ~ 2014.12.16
전시장소 : 갤러리 이안
관람시간 :
관 람 료 :
문 의 처 : 042-220-5959
2014 갤러리이안 예술가지원 프로젝트
전시·공연 예술가 공모 선정 작가展
옷장 속의 자화상
- 정혜림 Solo Exhibition
본 전시는 2014년 갤러리이안 예술가 지원 프로젝트 : 전시·공연 예술가 공모의 일환으로 선정된 5명의 전시 부문 예술가 중 두 번째 전시로 정혜림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작가는 인간의 외면과는 다른 내면의 또 다른 자아를 그려내고 있다. 각기 다른 생각과 얼굴들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대를 살면서 느끼는 큰 줄기의 감정 즉, 인간 본연의 감정은 별반 다르지 않음을 표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작가는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감추고 싶고, 애써 외면하고 싶은 어두운 감정들을 작품에 나타내고 있다. 매일매일 삶의 일상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들 - 겉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혹은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의 감정 - 들을 작품의 일그러지고, 흐트러진 내면의 자화상 속에 그 감정을 녹아내는 일기를 쓰고 있다. 그 일기(자화상)는 작가의 내면인 동시에 그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의 자화상이 되기도 한다. 관객은 작가의 자화상을 통해 자신 내면의 존재하고 있을 법한 자신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하게 되고 작가와 동질성을 느끼며 전혀 관계가 없는 타인(他人)과의 감정을 교류를 가지게 된다. 또한 각자의 내면에 늘 앙금으로 남아있는 감추고 싶고, 들키고 싶지 않은 본연의 감정들을 외부적인 다른 요소들을 통해 보고 인식하게 되는 순간 그 감정들은 ‘동감’ 혹은 ‘동질성’이라는 이름으로 그 부정적인 감정들이 다소 해소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본 전시는 작가, 작품 그리고 관객이 한 공간에서 인간으로서의 동질성을 통한 교감을 이루는데 목적이 있다.
▶ 작가 노트
“화면 위에 무작위로 자리 잡은 물감들은 의미 없이 어우러져 하나같이 일그러진 표정의 인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눈, 코, 입은 손톱으로 긁히고 비벼져 본래의 형체를 잃고 몸은 아무데서나 솟고 깎여있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잠재되어 있는 감정 즉 내면속에 양극성을 가진 자아를 발견하는 일이다.” 자화상을 그리는 행위는 나에게 일기를 쓰는 것과 같다. 끊임없이 무의식 속에서 내가 하는 행동의 동기를 찾아내고자 한다. 일기를 쓰는 과정에서 외로움, 상실감, 결핍, 혼돈, 트라우마와 같은 어두운 감정들을 발견하는 순간 떠오르는 정리되지 않은 단어들을 무작위로 조합하여 잠재의식의 의지대로 문장을 만들어내면서 스스로를 확인하고 성찰하는 것처럼 캔버스 앞에 서면 나는 합리적인 통제에서 벗어나 실존적 자아로부터 탈각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가진다. 찰나에 정신없이 그려낸 나의 그림일기는 마지막 문장을 그린 뒤에야 마주보며 그 형체를 온전히 파악할 수 있다. 그렇게 캔버스 속의 인물은 갑작스럽게, 즉흥적이고 충동적으로 나타난다. 하얀 조명을 밝힌 듯 차가운 캔버스 위로 발가벗겨진 검은 얼굴들은 거울 속에 비춰지는 거짓된 외형에서 벗어난 내면의 자화상, 즉 동일자 이면서 동시에 타자인 내면의 모방이라는 이중의 시선을 제공한다. 또한 나의 자화상은 저마다의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내면에 숨겨진 얼굴을 보여주는 거울이 되어 줄 것이다.
▶ 작가 프로필
정혜림 Joung hye rim
2012 경북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 졸업
2008 경북예술고등학교 한국화 전공 졸업
전시
2013 위대한 선물展, 문암미술관, 서울Young Artist Power Exhibition,
충무로아트센터, 서울Urban object, EXCO, 대구
2012 정혜림 展, 경북대학교 박물관, 대구
신진작가초대전, 에비뉴갤러리 역삼동, 서울
2011 경북대 한국화 졸업전시, SPACE9, 대구
Start , SPACE9, 대구
Art Concert, AT, 대구
Open Studio, 경북대 조형관, 대구
순, SPACE9, 대구
2010 순, SPACE9, 대구
이메일 : hyerimjoung@naver.com
옷장 속의 자화상, 162x130cm, 캔버스에 아크릴, 2014
옷장 속의 자화상, 162x130cm, 장지에 혼합재료, 2013
옷장 속의 자화상, 162x130cm, 캔버스 아크릴,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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