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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올립니다. ^^
제가 사는 여주시는 이웃동네 '양평군'과 '이천시, 광주시'와 함께
지난해 여름 정부(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의 일방적인 전력정책에 의해
76만5천볼트의 초고압 송.변전소 시설 후보지로 발표된 바 있는데요.
최근 '방사능 식품'(맥주)와 관련된 자료를 정리하다가
우연히 전범기업 '미쯔비시'와 그 계열사인 '키린맥주'에 대해서도 알게되어,
방사능오염맥주와 전범기업에 얽힌 몇가지 이야기를 이곳에도 소개 올립니다.
아래 내용은 '정의로운 에너지정책 시민모임'이라는 여주 지역 내 작은 모임의
(네이버)카페에 [방사능맥주 이야기] 연재 (1~4회)로 올려 있는데요.
짬나실때 저희 카페에도 마실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카페주소는
「 http://cafe.naver.com/energyfopeoplepowe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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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키린맥주에 담긴 우리네 슬픈 역사.
[ 방사능맥주 이야기 네 번째 (마무리편) ]
침략전쟁범죄기업 일본 ‘미쯔비시그룹’의 계열사인
키린맥주는 ‘방사능오염맥주’를,
미쯔비시중공업은 한국전력(자회사) 발전소 건설참여로 ‘전자파’를
한국 국민들에게 먹이고(?) 있다.
......
‘방사능맥주이야기’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키린맥주가 전쟁범죄기업 미쯔비시의 계열사인줄 몰랐다.
맥주 말고도 니콘카메라와 미쯔비시 엘리베이터에 예초기까지... -_-;
식민지조선의 80만 명이 넘는 백성들을 일본에 강제로 끌고 가, 아시아 침략전쟁을 위한 전쟁무기와 군수물자 생산에
하루 12시간이 넘는 혹독한 강제노동을 시키고 그 임금조차 떼먹은 파렴치한 전쟁범죄기업들.
이들 기업 중 미쯔비시그룹이 강제연행한 조선인 수는 무려 10만 명이 넘는다. [ *주-1) ]
(이하 ‘각주’ 관련 상세자료와 출처ㆍ근거는 이 글 맨 아래 별도 목록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여주시 인구가 11만386명 <2014.12.31.기준 *주-2)>이니
여주시민 10명중 9명 이상이 일본으로 끌려가 강제노동에 혹사당한 셈이다.
▲ [사진.1]
강천면(경기도 여주군 / 현 '여주시') 근로보국단 제4회 출동대 일동 (1938년11월19일 - 삼산리 공사장에서)
* 자료출처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 일제강점기 이야기 / 일제 강제동원 관련 사진 모음 (2015.08.21.일자)
http://cafe.daum.net/1945-815/WA7v/300
누군가 그랬다.
“죄 지은 자 보다 죄 짓고도 뉘우치지 않는 자가 더 나쁘다.”
일본정부가 그렇고 미쯔비시가 그 대표 기업이다.
그들이 생산하는 물건과 식품을 사지 말아야하는 놀라운 이유가
‘미쯔비시 중공업’에도 있다.
한국정부 산하기관인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ㆍ국외 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지난 2012년8월29일 ‘일본식민지시기 조선인 강제연행/ 강제노동’ 자행 「일본전범기업」 1,493개 회사 중
현존(통폐합에 따른 회사명 잔존) 299개 회사를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거대기업 ‘미쯔비시(三菱), 미쯔이(三井), 스미토모(住友)’의 계열사를 비롯해,
‘히타치(日立), 닛산(日産), 마쯔다(松田)’와 같은 유명자동차회사도 있고 화장품회사인 카네보-(鐘紡),
맥주회사 ‘키린(麒麟)’과 유명 가전사 ‘파나소닉(PanaSonic) 따위의 굵직한 회사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미쯔비시와 히타치는 ‘정부조달협정’을 근거로 국제입찰에 의한 ‘한국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방위사업청과도 전략적 제휴를 진행하며 한국 내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3)
미쯔비시중공업은 지난 2012년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서부발전 따위가 발주한 발전소(4개소)용 발전기
- 가스터빈(M501 J型) 10기의 수출계약을 맺었는데, 이들 발전소는 민간자본(民資)발전회사가 운영하는
율촌(栗村)발전소(2기)와 신울산발전소(2기), 평택 복합화력발전소(2기), 동두천발전소(4기) 등
95만~190만kW급의 대규모 발전소로 그 설비들은 해당 발전소에서 현재 가동 중에 있다.
평택 복합화력발전소의 경우 2012년1월 미쯔비시중공업과 마루베니상사(丸紅商社)가 공동수주(컨소시엄) 형태로
총 ‘4천342억 원’에 납품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4)
▲ [사진.2]
일본 미쯔비시중공업이 수주/ 납품한 발전소(4개소)용 발전기 - 가스터빈 (M501 J型)
* 사진 출처 : 미쯔비시중공업 누리집(홈페이지) ‘뉴-스 / 각 년도별 수주실적’ 꼭지
한국 핵마피아는 제 국민의 혈세로 일본 핵마피아(대기업)의 배를 불리고,
나아가 한국 국민들에게는 죽음의 전자파를 선사(?)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과거 일제식민지 시기에 강제연행과 강제노동으로 우리의 할아버지ㆍ할머니들에게 잔혹한 고통을 안기고도
뉘우치기는커녕 ‘배째라-’며 오만한 행태를 이어나가고 있는 그 일본대기업은 다름 아닌
전쟁범죄기업 ‘미쯔비시그룹’과 그 계열사들이다.
이러한 슬픈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하는 일들이 후대에 벌어지고 있다.
얼마 전 일본은, 피지배 식민지국민을 상대로 한 노동착취 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유네스코)에 등재시키는 데 성공하고
이를 전 세계에 자랑하고 있는데, 그들이 등재한 시설 23곳 중 7곳은
우리 할머니ㆍ할아버지들의 참혹한 피와 절규가 묻혀있는 강제노동현장이다. *주-5)
▲ [그림.1]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연행/강제노동 현장과 방사능오염 맥주공장 현황도’
대~한민국에서는 더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14년8월29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명수 의원이 공개한 ‘국민연금공단의 일본전범기업 투자현황’에 따르면 그 투자규모가 5천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한 일본기업 779개사 중 전범기업은 79개사이며 이들 기업에 투자한 금액만 「5천27억 원」인데,
투자수익률은 2.8%에 불과한데다 그나마도 29개사에서는 원금 확보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범기업에의 연도별 투자현황을 보면 2011년 52개 기업에 1천801억 원에서, 2012년 40개사-3천37억 원,
2013년은 47개사-4천355억 원 그리고 2014년6월엔 79개사에 5천27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주-6)
국민연금공단은 전국 2천600만 여명의 힘없는 월급쟁이들 주머니에서 털어간 돈(국민연금)으로,
제 선조들의 고혈을 쥐어짜 잔혹행위를 일삼은 일본전범기업의 발전에 기여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친일반민족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
▲ [사진.3] 형무소 출옥 당시의 징용학도병 (1940년)
* 자료출처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 일제강점기 이야기 / 끌려간 10대, 조선의 앳된 얼굴들. 잔혹한 일제 강제징용의 역사(1945) (2012.01.12.일자)
http://cafe.daum.net/1945-815/WA7v/62
어디 그뿐인가?
2015년9월 현재 한국정부는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의 더러운 역사를 미화하고 진실을 감추기 위해
‘한국사교과서 국가지정(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가 칠흑 같은 어둠으로 뒤덮일 판이다.
머나먼 남의 나라 땅 일본 탄광에서 지하공장에서 신음하던 우리네 할아버지ㆍ할머니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다.
이토록 참담하고 부끄러운 현실에 눈을 감을 것인가?
과거사청산은 정녕 머나 먼 일인가?
70여 년 전 할아버지ㆍ할머니들의 증언이 우리에게 묻고 있는 듯하다.
수많은 증언 중 극히 일부분인 두 가지 사례만 소개한다.
마음이 여리신 여성분들께서는 읽으시기 전에 미리 손수건을 준비하시기를 당부 드린다.
[ 증언.1 ]
일본제철 오오카세 탄광(日鉄 大加勢炭坑ㆍ일본 나가사키県 키타마쯔우라郡)에서 일했던 한국인 남성의 증언:
『 탄광에서의 차별은 이루 말로다 할 수 없을 만큼 혹독했다.
음식으로 (우리에게) 해초를 먹였는데. 전쟁이 끝날 즈음에는 (배곯이가) 더 심해졌다.
해초를 소금물로 끓여 먹였는데, 그 해초라는 것이 ‘미역’이나 ‘다시마, 김’과 같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돼지조차 먹을 수 없었다.
쌀(밥) 따위는 전혀 없었다.
다른 탄광은 (어땠는지)알 수 없으나, (우리는)아침6시부터 저녁8시까지 (12시간을)일했다.
몸이 약하거나 나이가 든 사람들은 도저히 견디기 힘들었다.
(어쩌다)쉬면 일본인 현장감독이 몽둥이로 구타했다.
정신을 잃을 때까지 두들겨 패다가 정신을 잃으면 물을 확 끼얹어 또다시 두들겨 팼다.
숙소에서 이동하지 않으면 잠든 사람을 (이동)대기소 (관리자)놈들이 질질 끌고나가 구타했다...』
[ 증언.2 ]
일본제철 칸바야시 탄광 (日鉄 神林炭鉱ㆍ나가사키県 키타마쯔우라郡) 보건계에서 일했던 한국인 여성의 증언.
『 ... 나는 이곳에서 몇 번이고 무시무시한 장면을 목격했다.
탄광(회사) 노무계(직원)가 거짓계약으로 조선인을 연행해 와서 혹독한 노동을 강요하는 것이다.
(연행돼온)사람들 중에는 흰옷(바지/ 조선고유의복)을 입은 채 끌려온 사람도 있었다.
완전히 속아서 탄광에 연행돼 온 것이다.
그들은 혹독한 노동에 먹을 것도 충분치 않아 배가 고파 매일 울부짖고 있었다.
(미리)신고하지 않고 쉬기라도 하면 곧바로 헌병이 달려와 잔혹하게 응징했다.
느닷없이 구타하고는 엎드려뻗쳐 시켜놓은 뒤 신고 있는 (가죽)구둣발로
몸통이고 머리고 닥치는 대로 걷어차는 혹독한 구타가 이어졌다.
당시 열다섯 살이던 나는 그 무서운 광경에 놀라 공포에 질려 오그라들어 있었다...
1944년 말경 (부산)‘동래’에서 100~200명의 조선인 청년들이 연행돼 왔다.
‘동래(부)대’라고 불렸는데, 그들은 “얘기가 다르다. 이런(강제노동)약속은 없었다..”며
3일째 되던 날 탄광을 탈출해버렸다.
(중략)
불행하게도 그들은 다시 붙잡히고 말았는데, 그 형벌은 참으로 잔혹해서 살벌할 지경이었다.
‘반장’이라 불리는 앞잡이 여러 명이 차가운 물을 끼얹고는 마구잡이로 구타했다.
실신하면 다시 물을 끼얹고 있는 힘을 다해 구타했는데 (구타당한 그들은) 반(半)사망 상태였다...
‘이상은 「원폭과 조선인. 제5집」(나가사키 재일본 한국인의 인권을 지키는 모임 편집)에서 인용함.’ 』 *주-7)
위 증언자료는 「나가사키지역의 일본 내 한국인 인권지킴이」이라는 일본시민단체가 직접 조사/ 수집한 귀중한 자료로,
과거 일본정부와 그들 기업이 저질렀던 ‘조선인 강제연행과 강제노동/ 성노예’ 범죄의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이
한국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진심으로 전쟁범죄의 역사적 과오를 투명하게 드러냄으로써 그 치유와 화해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양심세력이
일본에도 분명 존재하며 그들의 진심과 노력을 단지 ‘반일감정’ 만으로 외면하는 것은
서로의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진실을 찾고 실천하는 일본과 한국 두 나라 시민사회세력 사이의 연대가 ‘필요’한 이유다.
그동안 지루한 글 (방사능맥주이야기)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끝.
▲ [그림.2 / 그림.3]
전범기업 미쯔비시 제품 불매운동 그림 출처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http://cafe.daum.net/1945-815/jJxd/156
http://cafe.daum.net/1945-815/jJxd/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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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주’ 관련 상세자료와 출처/근거 ]
*주-1)
(가) 일제 강제징용 축소론 '일축'한 다네무라 자료 (2014.04.08)
http://krwizard.blogspot.kr/2014/08/blog-post_67.html
(나) 10万人徴用・賠償は0ウォン…三菱の逃げ口上に今度はくさび? (2012.05.30.)
http://blog.livedoor.jp/hangyoreh/archives/1631651.html#more
*주-2)
여주시 인구수 근거 : 위키백과 (2014.12.31. 기준)
https://ko.wikipedia.org/wiki/%EC%97%AC%EC%A3%BC%EC%8B%9C
*주-3)
韓国 戦犯日本企業299社をリストアップ カントリーリスクあり (2012.08.30.)
http://n-seikei.jp/2012/08/post-10820.html
*주-4)
(가) ニコンや三菱重工の労組はステークホルダーたり得るか (2012.06.01)
http://53317837.at.webry.info/201206/article_1.html
(나) 미쯔비시중공업 누리집(홈페이지) ‘뉴-스 / 각 년도별 수주실적’ 꼭지
http://www.mhi.co.jp/news/index.html
*주-5)
'조센징' 흔적 지우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나가사키 조선인 강제노동 현장을 가다②]
하시마! 잊어서는 안 될 그 지옥섬 / 오마이뉴스 (2010.03.0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25004
*주-6)
韓国国民年金公団が日本戦犯企業79社に5千億ウォンも投資しているニダ!
イ・ミョンス「年金公団、日本戦犯企業大きく育てる」(2014.08.27)
http://specificasia.blog.jp/archives/1008281356.html
*주-7)
強制連行・強制労働の証言(長崎)
http://www.d3.dion.ne.jp/~okakinen/1kai/syouge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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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생님, 글 감사합니다. 많은 자료에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의 네이버카페에서 방사능 맥주 이야기를 다 읽고 착잡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 보다 모든 것들이 훨씬 더 심각하고 또 심각하네요.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방사능오염의 심각성에 비하면 국민들의 인식이나 반응은
정부에 의해 왜곡되고 있는 언론의 영향 때문인지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다른 맛 나는 수입맥주를 즐기고 (그 맛이 방사능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값이 싸졌다고 일본 방사능오염지역을 여행다녀오는 것을 보면요.. -_-
망할짓하고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