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설치거나 이루지 못하는 밤은 고통스럽다. 그래서 '잠이 보약(補藥)이다'라는 옛말이 있다. 잠을 잘자게 되면 신체적인 조절, 몸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좋아진다는 말일 것이다. 단잠은 그렇게 우리 몸을 간강하도록 도와주는 유익한 수단이다. 꿀잠을 잔다거나 짧은 시간인데도 깊은 잠, 곧 숙면을 취하게 되어도 깨고 나서 기분 좋은 느낌을 맛보게 된다.
잠은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해와 달을 만드셔서 밤과 낮이 있게 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잠을 자도록 창조하셨다. 자연 환경에 적응하여 몸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신 배려인 것이다. 거의 모든 동물도 잠을 자게 만드셨다. 아담의 배필이 되게 하신 하와를 만드실 때,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그의 갈빗대를 하나 꺼내셔서 여자인 하와를 만드셨다. 아담이 꿀잠을 자게 하셔서 갈빗대를 취할 때의 고통을 느까지 못하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잠에 취해서 아담이 자신을 위하여 만드신 하나님의 깜짝 선물을 모르게 하신 것이다. 일종의 하나님의 '서프라이즈'(surprise)인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창세기2:21,22)
재산을 쌓으려고 세벽부터 밤 늦게 까지, 아니 온 밤을 지새우면서 일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성공의 결과물이라고 자랑 할 수 없는 것이다. 그야말로 불철주야, 뼈 빠지게 노력하고 땀 흘리며 일 한다고 해도, 그것이 원인이 되어 건강을 해치게 되면 속된 말로, '말짱 도루묵'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솔로몬은 아래와 같이 설파하였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분의 최고의 피조물인 사람에게 잠을 주신 것이다. 그 잠은 사람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증표인 것이다. 욕심을 부리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일 할 때 일 하고, 잠을 잘 때에는 잠을 잠으로 인하여 마음과 몸의 건강을 돌보라고 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의 표현이신 것이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시편127:2)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특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신다는 표현으로 단잠을 주신다. 잠을 달게 자게 하신다.
"너는 누워도 두렵지 않고, 누우면 곧 단잠을 자게 될 것이다"(잠언3:24) 새번역
"네가 누울 때에 두려워하지 아니하겠고 네가 누운즉 네 잠이 달리로다"(잠언3:24) 한글판 개역 관주 성경전서
여기서 '네 잠이 달리로다'에 해당하는 구절에 대하여 영어 성경(NIV)에서는 이렇게 표현하였다.
'your sleep will be sweet', 그러니까, '단잠'은 'sweet sleep'인 것이다. 꿀잠인 것이다.
낮 동안에 온갖 걱정, 근심, 염려, 불안, 게다가 두려움까지 있을지라도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잠자리에 들게 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금새 잠이 들게 하시고 그 잠이 포근하고 편안한 단잠이 되게 하신다. 그래서 나같은 경우에도 잠자리에 누우면 잠시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 아버지, 단잠을 자게 해주세요. 얼른 잠들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면 눈이 멀뚱하더라도 언제 잠이 들었는지 모르게 잠을 자게 되고 편안한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므로 그렇게 쉽게 잠이 들고 안정된 잠을 잘 수 있게 된 것이리라.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거나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은 사람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뢰하면 된다. 그런데 그 의뢰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맞아들인 사람만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속죄의 은총을 입어 죄사함을 받기 때문이다. 의롭다고 하나님께 인정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아버지가 되신다.
그 아버지께 자녀가 된 내가 나의 단잠을 부탁드리면 된다. 자녀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단잠(sweet sleep)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매일 매일 잠을 잘 때, 포근하고 편안한 잠을 잘 수 있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