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증축완공된 중산공소전경-2009.4.19 폰카사진
"엘로힘 중창단 여러분!
창세기1장1절에 나오는 '엘로힘'의 힘을 받아서 꾸준히 아름다운 성가봉사를
할 수 있는 단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라며 본당 2차 음악콜을 요청하신
전남 여수 율촌본당 박 도미니꼬 사비오주임신부님께서는 감동을 받으시고
과분한 칭찬과 격려말씀을 해주시니, 지금도 쑥스러움이 밀려오는군요
예쁜 연두빛 새 이파리가 짙어갈 무렵,
지난 4월 25.26일 1박2일간의 중산공소방문 음악연주회를 마치고
이제사 늦은 보람된 후기를 적어봅니다
25일(土) 오전,
반주자포함 10명으로 구성된 혼성4부 엘로힘중창단은
두대의 차량에 편승하여 간간이 촉촉히 내리는 빗사이를 질주하다
내려가는 도중,우리의 愛馬 (카)니발이가 병이나서 애간장태우며
중간 중간 카센타,공업사에 들러 진단,응급조치를 취하고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주님께 의지하며
조심운전 4시간여 지나서 도착!공소마당에 놀고있던 토종 검둥이가
팔짝!뛰며 얼마나 반기는지.떠들썩 하는 소리에 잔잔한 미소머금은 채
일하시다가 맞아주시는 공소회장님 내,외분 후덕하신 모습에서
정겨움이 다가왔지요
우리가 하룻밤 묵고 갈 피정의 집에서 여장을 풀고
바리바리 챙겨간 밑반찬이며 두끼식사 먹거리를 씻고 다듬어
보글보글~구수한 청국장찌개 후루룩 ~불어가며 둘러앉아
둘이 먹다가 한명 죽어도 모를 정도 맛있는 진수성찬을 마치고
잠시후 다음 날 이른아침 주일미사곡 대비 연습 입맞춤을 끝낸 뒤
식곤증에 몰려오는 잠신과 접선하며 포근한 잠자리에 들다
4.26(주일)농촌마을 율촌면 중산공소,우리는 하나
8시 이른 아침 미사에 임하고자 아침식사는 간략히
미사참례 50명 안 팍의 작은 신자수이지만 어쩌면 한 가족처럼 온화한 공동체임을
피부로 느끼며 이른아침 집전된 8시미사 전례 창미사곡에 이어서
2부 음악피정,심금을 울려드릴 수 있는 곡을 다이나믹하게 들려드리는 동안
신자분들은 감미로운 음악에 흠뻑 도취되어 눈을 지긋이 감으신 채
묵상의 기도시간임을 볼 수 있었지요
2부행사 마치자마자 도미니꼬 사비오신부님께서
곧 이어서 진행될 율촌본당 10:30분 전례봉사를 조심스럽게 요청하심에
흔쾌히 우리는 입은채로 곧 바로 달려가서
미사전례성가 봉사를 해드리고 왔지요
이렇듯,
연중 두차례,주님찬양노래에 목말라하시는
도서벽지산간지역에 달려가서 아무 조건없이
기꺼이 음악봉사를 해 드릴때 마다
저희 노래에 감동받으신 신자분들께서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아름다운 노래 들려줘서 정말 고맙다'라는 진정한 인사말씀은
더욱 겸손한 자세로 봉사에 임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하지요
언제 어디에서든지 엘로힘의 아름다운 멜로디에 폭 반해서
러브콜이 들어온다면 주님의 요청이라 여기고 흔쾌히 수락하고픈 마음 일 뿐입니다
저희 노래를 듣는동안
명동성당인 줄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멜로디에 반했다며
극진히 칭찬해 주신 박 도미니꼬 사비오신부님과 신자여러분께
지면으로나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언제나 한 가족처럼 지내는
엘로힘 중창단 여러분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장족의 아름다운 음악발전과 봉사를 기원하면서.
'언제나 사랑으로 오시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저희가 참 예뻤나요!'--- 배 마리로사
첫댓글 악장님은 신부님 강론 말씀에 듣고 눈물을 흘렸드레요....저도 신부님 호명으로 많은 신자들분들 앞에서 어줍잖은 소감을 .... 대체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 아뭏든 무사히 음악피정 마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 돌려 드립니다. 아멘.. 총무님!! 후기 정말 기억이- 마치 현장에 있는 듯- 새록새록나게해주셔서 생유!!
총무님 차분히 써놓은 율촌성당, 중산공소 음악피정기록 잘봤네요. 강론 잘하신 박옥규신부님, 묵묵히 터미널에 데려다준 지한근 공소장님 사진들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검둥이 삽살강아지! 생각이 새록 새록! 보고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