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6:16-18
16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17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18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사 58:6-9
6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7 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8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9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온전한 금식 기도 (3) : 백지를 드려라
하나님앞에서 날마다 죽는 사람의 기도는 어떠한 형태의 기도일가요?
하나님앞에 나아가 나의 소원을 말씀드리고 그 소원을 이루어 달라는 기도가 아닙니다.
직장에서 기안용지에 계획을 세워서 사장님의 결제를 받아 일을 하는 것처럼 내가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앞에 나아가 도장찍어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께 백지를 드리는 기도여야 합니다.
하나님께는 문제와 상황만 말씀드립니다.
“하나님 이런 문제이고 상황은 이렇고 저렇습니다”하고 모든 상황을 다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최종적인 결정은 하나님께서 하십시요! 하나님 여기 백지가 있습니다. 문제애 대한 답을 써 주십시오. 그러면 그대로 순종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백지에 답을 써서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날마다 하나님께 드리는 죽는 사람의 기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께서 쓰신 답이 우리가 볼 때 말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답은 하나님의 진리의 차원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답은 피조물 인간의 순리적인 차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는 답은 진리이지 순리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봅니다.
가나 결혼식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마리아가 예수님에게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말합니다.
사실 이것은 말이 안됩니다.
왜냐하면 포도주가 떨어 진 것은 주인의 문제이지 손님인 예수님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집 주인과 마리아는 친척관계이고 가난한 집이라 포도주를 살 돈이 없어 예수님에게 부탁한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순리는 예수님께서 포도주 구입에 필요한 돈을 마리아에게 주면 마리아는 포도주 가개에 가서 포도주를 사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답인 진리는 돈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물을 퍼다가 항아리에 체우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이 비 상식적인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응답은 하나님 차원의 말씀인 진리로서 피조물 인간 차원의 순리적인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봉사자들이 “말도 안된다”며 순종하기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봉사자들은 물을 퍼다가 항아리에 채웁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물을 퍼다가 연회담당 책임자에게 가져다 주라고 말씀합니다.
이것도 말이 안됩니다.
맹물을 떠나가 포도주라고 가져다 주면 아마 난리가 날 것입니다.
그래도 봉사자들은 아무 말도 안하고 퍼다가 줍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말이 아니라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랬더니 물이 포도주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는 것들은 인간차원의 순리로는 해결이 안되니 하나님 차원의 진리로 해결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하나님께서 주시는 답은 진리의 말씀이고 그래서 순리에 익숙한 인간의 차원에서는 말이 안되는 말씀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할 때 내가 머리를 굴려 순리적인 답을 써 가지고 가서 도장 찍으라고 하지 말고 상황만 말씀드리고 백지를 드리고 거기에 진리의 답을 써 주시면 순종하겠다고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백지를 내미는 기도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결정한 쪽이 책임을 지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내 답으로 결정하면 내가 그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결정하시면 하나님이 최종적인 책임을 지십니다.
만일 물이 포도주로 바뀌지 않았다면 그 책임은 봉사자들이 아닌 예수님이 지셔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은 그 결과로부터 자유로운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을 했는데도 일이 해결이 안되면 그 책임은 순종한 사람이 아니라 말씀하신 하나님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순종했을 때는 그 책임이 하나님이 아니라 불순종한 사람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봉사자 입장에서는 말이 안되는 말씀이라도 순종한 것은 순종을 해야 자신들이 책임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 때 문제와 상황만 말씀드리고 하나님께 백지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백지에 답을 써 주시는데 그 답이 내 생각에 말이 안되는 답이라도 그대로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을 지시고 그 문제에 개입하여 해결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체적인 메카니즘을 아시고 기도하시는 지혜로운 우리 DFI Korea 가족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